가지산 (1,241m) 설경

영남알프스 9봉 중 최고봉 가지산 설경

가지산 쌀바위 (1,109m)

산꾼이 가지산 갑니다.

프롤로그

울산 시내 '문수산, 남암산'도 보입니다.

🙋 안녕하세요. 울산. 울주군의 REPORTERS 牛步 千里 (Slow Hiker)입니다. 오늘은 ‘가지산 설경’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지산은 밀양, 울산, 청도의 3개의 도시를 품고 있는 그런 산입니다. 물론 ‘영남알프스’의 간판이자 맏형이고, 최고봉입니다.

울산의 대표적인 지명으로 #울산시12경 이고, #울주군10경 인 사계절이 아름다운 산입니다.

산꾼들은 말합니다. ‘가지산’에 오르지 않고서는 #영남알프스 를 논하지 말라고…

오늘도 저와 함께 #가지산 눈 구경하러 가시지요.

가지산에 태극기가 휘날립니다.

가지산 '중봉'가는 길입니다.

산행 장소

산행지 기본 정보

가지산 (운문령 기점) 산행

울산시 울주군

문의 | 울주군 052-204-1000

홈페이지 | http://tour.ulju.ulsan.kr

휴무일 | 연중무휴

이용 시간 | 상시 이용

입장료 | 무료

화장실 | 없음

🅿 주차장 운문령 (갓길 주차)

🅿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산 29-6

​■ 산행 안내도 및 소요시간

출처 : 국제신문

#가지산등산안내도

시간

소요

시간 (분)

지점

설명

거리

910

 

운문령

 

가지산 4.8km

1000

50

임도

석남사 갈림길

가지산 4.1km

1020

20

가지산 보임

 

 

1100

40

전망대

철쭉군락지/상운산

 

1110

10

쌀바위

 

가지산 1.5km

☞ 운문령~쌀바위까지 약 2시간 소요

1150

40

점심

쌀바위 대피소

 

1300

70

가지산 정상

바람 심함 (7m/s+)

 

☞ 쌀바위~가지산 정상까지 약 1시간 10분 소요

1410

70

쌀바위

 

 

1540

90

운문령

 

 

☞ 가지산 정상~운문령까지 약 2시간 40분 소요

가지산 등산 소요 시간

산행 기록

운문령 (630m)

운문령에서 가지산 정상까지는 4.8km

#가지산설경 을 위한 산행인 만큼 이번 코스는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쉬운 운문령 기점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출발 지점인 #운문령 의 해발 고도가 630m 정도여서 가지산 정상까지 600m만 고도를 더 높이면 됩니다.

가지산 임도길이 밀립니다.

운문령에서 청도 쪽으로 20m쯤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문복산 가는 길이 있고, 가지산 가는 길은 고개의 왼쪽 콘크리트 길입니다.

눈 덮인 콘크리트 길 왼쪽으로는 숲길이 있는데 나란히 오르는 길이라 어느 길로 가도 상관없습니다.

이번 눈 산행에서는 안전을 위하여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갑니다.

가지산 설경 보러 삼삼오오 갑니다.

가지산은 부드러운 숲길과 험한 바윗길 산행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산으로, 정상 주변에는 암릉이 많아 오르기 힘들지만 시야가 탁 트여 상쾌한 장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지산 4.4km - 커피 한잔 어때요!

나뭇가지 사이로 가지산이 보입니다.

가야 할.. 장쾌한 가지산 능선

낙동강과 동해를 나누면서 남하하는 낙동정맥에 위치한 가지산(1,241m)은 해발 1,000m 이상의 여러 산이 이어져 있는 '영남알프스'의 주봉입니다.

임도길에서 본 가지산 능선길

가지산 정상과 쌀바위가 보입니다.

나무테크 전망대에서는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 주요 봉우리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를 지나면 오른쪽 상운산에서 내려온 길과 만납니다. 평탄한 임도를 20여 분 가량 걸으면 #쌀바위 에 도착합니다.

부부도 함께 합니다.

가지산 쌀바위 (1,109m)

쌀바위 대피소

가을에는 단풍이 곱게 물든 #석남사계곡 을 찾는 이가 많은데, 가을 풍광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은 석남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겨울에는 쌀바위 주변에 쌓인 설경이 아름답습니다.

쌀바위 (1,109m)에서 인증샷 남겨야죠.

쌀바위의 유래 및 전설

가지산 정상 인근에는 쌀 바위라 하는 큰 바위가 있습니다.

어느 옛날의 일이었다.

수도승 한 분이 쌀 바위 밑에 조그마한 암자를 얽어매고 불경을 외우고 있었다. 그러다가는 며칠마다 한 번씩 마을로 내려가서는 동냥을 하여오는 고행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고행하는 수도승을 가엾게 여긴 것인지 기적이 일어났다. 중이 염불을 외우다 바위틈을 문득 보니 쌀이 소복이 있었다.

이상하게도 이날부터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쌀이 매일 바위틈에서 물방울이 흐르듯 또닥또닥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중은 마을로 내려가서 요령을 흔들고 목탁을 치며 동냥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얼마간의 세월이 흘렸다. 어느 날 중의 머리에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쌀이 저렇게 답답하게 조금씩 나오다니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중은 쌀이 나오는 구멍을 더 크게 내면 많은 쌀이 나오겠지 생각을 하고는 “구멍”을 크게 뚫었다. 이제는 쌀도 많이 나올 테고 여기에 더 큰 암자를 지어 출세할 수 있겠지 하며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금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후로 쌀은 간곳없고 물만 뚝뚝 흘렀다 한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로 사람들은 그 바위를 쌀바위라 불렀다.

이 이야기는 사람의 분수를 지켜야 된다는 것을 경계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쌀바위 뒤로 난 산죽길로 올라갑니다.

정면에 가지산 정상과 중봉이 한결 가까이 보입니다. 등로는 #쌀바위대피소 를 지나 쌀바위 뒤로 이어집니다.

산꾼과 어우러진 설경이 멋집니다.

정상 전의 전망대에 꼭 가보세요.

영남 알프스의 1000m급 봉우리 8개 가운데 맏형인 가지산 (加智山·1241m)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과 경북 청도군 운문면, 경남 밀양시 산내면의 경계를 이뤄 삼도를 아우르는 ‘삼도봉’이기도 합니다.

명산답게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계곡,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눈을 보기 어려운 울산 근교에서 그나마 이곳에서는 눈을 볼 기회가 있지만 흔한 일은 아닙니다.

산중에서 만난 인연입니다.

가지산 정상부를 당겨 봅니다.

울산 도심의 문수산, 남암산도 보이네요.

등로에서는 영남 알프스의 주요 봉우리는 물론 #문수산 #남암산 등 멀리 있는 울산 시내의 산군까지 시야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가지산 설화

가장 흔한 게 “설화”인데 말 그대로 눈이 나뭇가지에 쌓인 것입니다.

겨울이 아름다운 가지산 설경입니다.

가지산은 봄이면 진달래가 피고,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지며, 가을에는 단풍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요.

겨울에는 흰 눈이 내려 사시사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합니다.

와~ 눈 덮인 등로 속의 가지산 설화

암릉 위의 산꾼도 당겨 봅니다.

가지산 산행의 또 다른 묘미는 이야기를 간직한 크고 묘한 바위 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베틀 같은 베틀바위, 딴청을 부리고 있는 딴바위, 끼니마다 한 사람이 먹을 만큼 나오던 쌀이 욕심쟁이의 욕심 때문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의 쌀바위 등이 산행 길을 심심치 않게 합니다.

어느덧 정상에 다 왔네요.

가지산 (1,241m)

정상에 바람이 심하게 붑니다.

드디어 바윗덩어리 가지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백문이 불여일견으로 그야말로 명불허전입니다.

어느 한 방향 가리는 곳 없이 눈이 닿는 곳마다 겹치는 봉우리와 눈 덮인 능선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가지산 (1,241m) 북릉입니다.

사계절 언제라도 가지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슴을 후련하게 하지만 차가우면서도 맑은 공기 덕분에 겨울에 보는 조망은 어느 계절보다 뛰어납니다.

눈 덮인 가지산 능선이 예술이지요.

나뭇가지에 핀 상고대를 본 사람들은 "가지산은 겨울이 가장 아름답다."라고 입을 모읍니다.

가지산에서 발길을 돌리기 아쉽다면 가지산 온천과 운문산자연휴양림에서 온천과 산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한 명의 산꾼이 옵니다.

정상에서 다시 전망대로 내려갑니다.

‘가지산’은 산세면 산세, 전망이면 전망, 계곡이면 계곡, 야생화면 야생화 등 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그야말로 최고의 ‘산행지’입니다.

산 꾼들이 으뜸으로 꼽는 주봉을 향해 열린 대표적 산길은 가지산 북릉, 백운능선, 쌍두봉능선길 등이 있으며, 영남알프스 최고의 계곡으로 손꼽히는 학심이골, 호박소, 쇠점골 등 어디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계곡이 즐비합니다.

상고대는 못 보고 '설화'만 보고 갑니다.

하산길에 본 가지산 능선이 멋집니다.

일반적으로 #눈꽃 은 설화(雪花), 상고대, 빙화(氷花) 등 세 종류입니다.

• 가장 흔한 게 #설화인데 말 그대로 눈이 나뭇가지에 쌓인 것입니다.

#빙화 (氷花)는 설화나 상고대가 녹아 흐르다가 기온이 급강하할 때 그대로 얼어붙은 것입니다.

#상고대나뭇가지가 머금은 습기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서 얼거나, 구름이 스쳐가다가 얼어붙은 것입니다.

내려갈 때 더 조심해야지요.

다시 쌀바위 산죽길입니다.

쌀바위 (1,109m) 상부

쌀바위 (1,109m) 상부의 추모비

쌀바위 위를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잘록한 곳으로 오르면 산악인 추모비가 있고 왼쪽 암봉에 올라서면 북·동·남 세 방향으로 조망이 트입니다.

30년 지기가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상운산 초입에서 울산 시내를 봅니다.

영남 알프스는 비록 유럽의 알프스에 비견할 바는 못되겠지만, 이름이야 어떻든 1,000 m 대의 산들이 능선을 따라 줄줄이 연결되어 있고 풍광도 꽤 좋아서 등산객들에겐 인기 코스입니다.

'운문령(630m)' 원점 회귀하였습니다.

겨울철의 가지산은 영남 알프스 중 가장 눈이 많이 내려 어렵지 않게 만발한 “설화”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가지산 산행의 또 다른 묘미는 이야기를 간직한 크고 묘한 바위 봉우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에필로그

며칠 전에 울산 도심에 비가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가지산에는 눈이 쌓였겠지..” 하면서 내심 날짜만 재고 있었는데요.

울산 시내에는 일 년에 한 번도 눈 구경을 할 수가 없는 곳입니다. 다행히도 1,000m 고산 지대에는 비가 아니라 눈이 내립니다. 야호~

울산 산꾼들은 이날만을 기다려 옵니다. 그리고 목숨 걸고 산으로 진격 또 진격합니다.

호남이나 경기 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곳은 매년 눈 사태를 겪기 때문에, 일 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하는 울산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6시간 넘게 산행했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번갈아 가며 찍으니 내 발걸음은 무지 빨라야 합니다. 그래야 지인과 보조를 맞출 수가 있습니다.

“휴~ 이런 고생을 왜 하지” 하면서도 매번 카메라는 꼭 챙깁니다.

김밥은 없으면 굶으면 되지만, 카메라가 없으면 산행의 목적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운문령에서 가지산 가는 등로에는 #가지산이정표 가 있습니다.

이정표는 삼거리나 사거리에는 반드시 있는 산행 길잡이입니다. 그런데 너무 낡은 것이 가끔씩 보입니다.

울주군에서는 우리 같은 산꾼들을 위해 이정표를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5월에 가지산에 다시 와야 합니다.

#영남알프스완등인증 의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정상에서 사진과 영상을 번갈아 가며 장시간 촬영하는 바람에 그만 잊어버렸습니다.

물론 심한 바람과 추운 날씨 탓도 있었습니다.

2025년 2월 9일

牛 步 千 里 (Slow Hiker)

“내 인생”에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그런 “아름다운 날”로 만드시길 바라면서 …

참고 자료】

1. 울산 울주청 | 홈페이지

2. 울산 시청 | 홈페이지

3. 대한민국 구석구석 | 홈페이지

4. 울산역사문화대전 | 홈페이지

5. 향토문화전자대전 | 홈페이지

6. 문화재청 | 홈페이지

7. 나무위키| 홈페이지

8. 네이버 지식백과 | 홈페이지

9. 두산백과 | 홈페이지

10. 가지산도립공원 | 입간판

21. 국제신문 I 근교산&그너머 울주군 가지산

【사진/영상】

牛步 千里 (Slow Hiker)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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