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보내고 2025년을 맞이한 '충남 태안여행'
2025년 첫 해를 보기 좋은 서해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802-5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2024년을 마무리하면서 태안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어서 여행지를 고를때도 고민이 많았는데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은 인파가 많이 몰릴 것 같아 지는 해를 보기 좋은 서해로 택했습니다.
태안 바닷가 근처에 펜션을 잡고 저녁거리를 준비해 펜션으로 모였습니다.
바닷가에 나가니 저녁노을이 지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해가 지는 방향이 살짝 빗겨가서 지는 해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지는 해는 보지 못했지만 하늘이 붉게 물든 노을진 풍경은 볼 수 있었고 가족들과 지인들과 함께 올 한해 모두 수고했다며 2024년의 마지막 노을을 바라보았습니다.
일몰을 본 후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두툼한 목살에 숯불향이 가득 베인 고기는 술안주로 딱이었고 숯이 꺼질 때 쯤에는 고구마도 구워 먹었습니다.
태안 바닷가 인근에는 펜션이 많은데 시설도 너무 좋고 추운 바람을 막아줄 바베큐장이 있으니 겨울에도 바베큐를 즐기기 좋습니다.
2024년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이 밝아 바닷가로 나와보니 어제 보았던 바다와는 달리 물이 많이 빠져 갯벌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물때를 벌써 알고 있던 지인과 와이프는 먼저 갯벌에 나가 있었고 저 멀리에서도 조개 캐는 분들이 보였는데 새해 첫날부터 특별한 체험을 즐기고 계십니다.
와이프 곁으로 다가가 조개가 많이 나오냐 물으니 해감이 어려워 잘 잡아가지 않는 명주조개만 많이 나온다며 아쉬워합니다.
캐기만하면 나오는 조개인데 아무도 잡아가지 않아서 그런지 크기가 큼지막했습니다.
골뱅이도 발견했습니다.
갯벌에서 수확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아서 다시 살려주었는데 갯벌체험을 관찰하는 와이프의 얼굴은 너무 즐거워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소라게, 고동, 작은 게 들이 있어 갯벌생태를 관찰하기도 좋았습니다.
장화를 신고 삽을 들고 갯벌을 누비는 분, 뭘 잡으시냐 물으니 낙지를 잡는다고 하십니다.
중간중간 커다란 웅덩이가 바로 그 흔적입니다.
갯벌에는 흔한 조개도 있지만 낙지, 개불, 소라, 대맛조개 등 잡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도구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갯벌체험을 하려면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와야 합니다.
점심은 가까운 중식당에서 먹었습니다.
태안은 게국지가 유명하긴 하지만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고 무난하게 먹기 좋은 메뉴를 택했는데 국물이 진해 입맛에 딱 맞았고 탕수육도 바삭해서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가볍게 산책을 하기 위해 태안에서 유명한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를 찾았습니다.
항구에서 생선을 말리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바닷바람에 꼬들꼬들하게 잘 말린 생선을 보고 저게 뭐냐고 물었습니다.
바닷가 사람이 아니라 생선이름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입이 큰게 아구인 것 같아 아구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다리 근처로 가니 대하와 불가사리가 그려진 타일벽화가 있고 산책하기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이 길은 동서트레일 1ㆍ2구간이기도 한데 동서트레일은 한반도 남쪽 중간에서 동과 서를 연결하는 길로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 21개 시ㆍ군ㆍ구가 연결되어 있는 길이라고 합니다.
안면도휴양림부터 백사장항까지가 1구간, 인도교를 건너 드르니항부터 2구간이 시작됩니다.
지금 있는 곳이 백사장해수욕장 부근 백사장항인데 갯벌에 있는 갯골 정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갯골은 갯벌지역에서 해수의 통로 역할을 하는 골짜기로 갯벌 속 블랙홀이라고 불릴 만큼 위험요소가 된다고 합니다.
특히나 바닷물에 잠기면 순식간에 땅이 꺼지는 갯골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갯벌에서 활동을 할 때에는 갯골의 위치를 알고 안전한 해양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낭만의 장소인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 이곳에 왔으니 다리를 걸어봐야 하는데 바닷바람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는 백사장항에서 드르니항으로 이어지는 다리인데 옆에서 보면 다리 위로 솟은 기둥이 꽃게 집게모양을 닮았습니다.
입구에 대하모양의 기념석이 놓여 있고 달팽이모양의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다리 위로 올라가니 바람이 더 강하게 불었습니다.
바닷바람에 머리가 흩날려 모자로 쓰고 매서운 바닷바람을 느끼며 걸었습니다.
다리 한 가운데에 조타장치인 타륜이 놓여 있는데 안내문에 회전은 하지 않고 있으니 눈으로만 봐달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조타장치는 본래 회전을 하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돌려보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다리 아래로 작은 배가 지나갔습니다.
배에 소라가 실려 있는데 소라껍데기를 이용해 쭈꾸미를 잡은 것인지 소라를 잡은 배인지는 확인이 잘 되지 않았지만 바다를 가로지르는 작은 배는 반가웠습니다.
아이들은 혹시나 갈매기가 있으면 과자를 주려고 과자도 챙겨갔는데 갈매기가 가까이 오지 않아 주지는 못했습니다.
2024년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2025년의 새해를 맞이했던 태안, 가족들과 함께 새해 다짐도 하고 즐거운 추억을 남겼습니다.
태안 꽃게랑 대하랑 인도교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802-5
* 취재일: 2024년 12월 31~2025년 1월 1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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