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7명 전원 국가대표 레벨

명실상부 전국 최강 명사수들

부산은 사격의 명가라고 할 수 있다. 권총의 전설 김장미 선수(현 부산시청)를 비롯해 수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부산에 있는 실업팀만 3개다. KT사격단, 부산시체육회 일반부, 그리고 부산시청 사격팀이다. 특히 부산시청 사격팀은 전국사격대회, 전국체전은 물론이고 국가대표선발전 등 어느 대회에서든 가장 먼저 우승후보로 꼽히는 국내 최강팀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장미 선수, 속사권총의 김서준 선수를 비롯해 4명의 국가대표가 포진해 있는 부산시청 사격팀은 서성동 감독과 김재혁 코치의 지도 아래 국내외 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역대 전국체전에서도 어김없이 최고의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2022년, 2023년 전국체전에서는 사격부문 우승을 했다. 2024년에는 아쉽게도 4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부산전국체전인 만큼 더욱 집중력을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왼쪽부터 안대명, 이보나, 고은, 김장미, 김서준, 하광철 선수

지난 2월 24일 부산시영도사격장(부산시종합사격장)에 부산시청 사격팀 전원이 모였다. 김장미, 안대명, 이보나, 김보미 선수까지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이 진천 선수촌에서 부산으로 잠시 돌아온 것. 그들을 만나러 부산시영도사격장을 찾았다.

영도 남쪽 절영로를 따라 흰여울문화마을과 75광장 사이쯤, 왼편 산 언저리에 ‘부산시영도사격장’이 있다. 맑은 날에는 대마도가 보일 정도로 탁 트인 전망이 자랑인 영도사격장은 부산시청 사격팀의 훈련장으로, 학생‧일반부 사격대표팀의 훈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날도 부산시영도사격장은 공기총 특유의 ‘퉁퉁’ 소리가 끊임없이 울렸다. 30개 사대(사격 공간)는 선수들이 내뿜는 열기로 뜨거웠다. 부산시 CI가 새겨진 단체복을 입은 부산시청 사격팀 선수들도 공기권총을 손에 들고 10m 앞 CD크기 만한 과녁을 응시하고 있었다. 텅텅 소리가 울릴때마다 과녁 정중앙에는 구멍이 팍팍 뚫렸다. 인터뷰 준비로 부산한 와중에도 권총을 들고 팔을 뻗어 과녁을 노리는 일련의 과정은 흔들림이 없었다.

부산시청 사격팀 서성동 감독은 “소속 선수 7명 전원은 누가 국가대표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은 ‘국가대표급’입니다. 각 종목 1위 선수들이 다수 있는 부산시청팀은 ‘최강’입니다”라고 근거 있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장미 선수를 비롯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러닝타깃(표적이 2m거리를 이동하는 공기소총 사격경기)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하광철 선수, 각종 트랩(산탄총으로 날아가는 원반을 맞추는 경기) 대회에서 수상한 안대명 선수, 지난해 체육계 최고 훈장인 청룡장을 수상한 속사권총의 김서준 선수, 공기권총 여자 국가대표 김보미 선수, 지난해 전국 7개 대회에서 입상한 이보나, 고은 선수까지 그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사격은 종목이 다양하다. 사용하는 총 종류, 거리, 성별, 목표물, 사격방식 등에 따라 제각각이다. 서성동 감독과 김재혁 코치는 선수에게 딱 맞춘 전략과 훈련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김장미 선수는 “2025년 전국체전을 위해 매일 같이 훈련하고 있다”며 “사격의 매력을 느끼고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라며 부산시민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김서준 선수도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최고의 컨디션으로 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시민 여러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2025년 10월 열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격의 금메달 물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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