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 특별기획전 <임전필승! 조선의 무예서와 무예24기>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여행의 계절, 가을입니다. 수원에서도 <수원화성 문화제>를 비롯한 여러 축제들이 한창이었던 때, 수원 화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수원화성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수원의 이야기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천지차이이기에 더욱 유익한 곳이었는데요.

수원화성박물관은 수원화성의 한복판, 화성행궁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점심시간 1시 제외) 무료 전시 해설도 들을 수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현장 매표소에 문의 바랍니다.

1층에는 어린이 체험실과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아이들도 재미있게, 다리 아픈 어른들도 쉬어 갈 수 있게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2층 전시실은 축성실과 문화실로 나누어져 있는데, 수원화성의 축성의 이야기와, 정조대왕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수원에서의 회갑연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임전필승! 조선의 무예서와 무예 24기 특별기획전>이 1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수원은 무예의 고장으로 알려져 왔지요. 정조대왕은 홍재전서에서도 “군자는 싸우지 않을지언정 싸움을 하면 반드시 이긴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정조대왕의 부국강병을 위한 4개 개혁과제 중 ‘융정‘의 의지를 장대하고 용맹스러운 군영, ’장용영‘으로 펼친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특별전 입구에는 어린이 관람객도 사로잡을 만큼 디테일 있는 기념 스탬프 체험존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장용영 군사처럼 용맹스러운 연출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먼저 조선의 무관 선발과 무예에 대한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늠름한 무관들이 그토록 꿈꿨던, 무과 급제자가 사용했을 어사화를 보니 그날의 감격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무관 평생도 12폭병도 천천히 시선을 옮기니 문관과는 색다른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임진왜란 이후 명나라 척계광이 쓴 <기효신서>를 참고하여, 선조 때 한교가 <무예제보>를 편찬한 것이 조선 최초의 무예 수련 교본입니다. 수원화성박물관에는 2021년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된 국내 유일 초간본 무예제보를 소장하고 있다고 해요.

정조대왕은 이 무예제보와 사도세자가 완성한 무예신보를 바탕으로 <무예 24기>가 도보로, 한글로 수록된 <무예도보통지>를 완성하였고, 수원특례시에서는 20년 넘게 수원 시립공연단 무예 24기 시범단이 그 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번 기획전에서는 <뎡리의궤>로 전해지는 당시 무예 장면인 <동장대 시열도>와 각종 병장기, 호렵도 병풍과 여러 생생한 영상 자료까지 생생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박물관 특별 기획전, <임전필승! 조선의 무예서와 무예24기> 전시는 12월 15일(일)까지 계속됩니다.

문화 활동을 즐기기 좋은 가을, 이번 전시로 또 다른 수원의 모습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