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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블로그기자단 서진나입니다. :)

의성 사촌전통마을은 안동김씨, 안동권씨, 풍산류씨가 중심을 이뤄서 살던 마을로, 김사원, 유성룡 등의 뛰어난 학자를 배출한 양반마을입니다.

의성 남부에는 산운마을이 있다면, 북부에는 사촌마을! 마을 뒤는 문필봉이 감싸고 있고, 동쪽에도 좌산이 있지만, 서쪽에는 산이 없어서 지형 보완을 위해 인공숲인 사촌리 가로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만취당은 1585년에 완공된 건물로, 보물 제182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촌마을자료관도 둘러보려고 했는데, 휴일에는 문을 닫더라고요! 만취당 마당에는 캐나다에서 온 수석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의성 사촌마을의 보물 만취당은 항상 문이 활짝 열려있어서, 수차례 방문해도 헛걸음 한 적이 한 번도 없답니다. 아름다운 고택처럼 주인분의 마음도 넉넉하신 것 같습니다.

언제 와도 아름다운 만취당이지만, 가을 고택은 더 운치 있는 것 같아요. 더웠던 9월과 달리, 10월에 접어드니 비가 오면서 기온이 확 떨어졌습니다. 지금이 바로 가을 날씨의 절정이 아닐까 싶네요. 의성 북부지역은 겨울도 빨리 찾아오는 편이라, 이제 조만간 을씨년스러운 풍경이 이어질 것 같아요.

만취당 현판 글씨는 한석봉으로 알려진 한호 선생의 친필입니다. 여러모로 보물로 지정될 수밖에 없겠죠?

참고로 사촌마을 형성과 관련된 정확한 기록이 남아있는 건 14세기 말부터라고 하네요. 1392년 안동 김씨 김자첨이 안동 회곡에서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마을을 이루었다고 해요. 사촌이라는 지명은 중국의 사진촌을 본따 지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의병 활동으로 왜군이 마을을 불태웠고, 조선 말기에도 의병이 일어나서 현재는 약 30여 채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고택은 대부분 100여 년 정도 되었다고 하네요! 비록, 예전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의병의 숭고한 정신이 깃들어있는 자랑스러운 전통마을이랍니다.

7월부터 피는 무궁화도 여전히 예쁘게 피어있는 모습인데요. 무궁화도 백일홍과 비슷한 시기에 피고 진답니다. 10월 초인 지금까지도 무궁화를 볼 수 있네요!

사촌마을 인근에는 사촌리가로숲, 사촌은행나무숲, 점곡사촌물놀이장 등등 가볼 만한 곳이 참 많은데요. 점곡그림마을이라고, 마을 곳곳에 아름다운 벽화도 그려져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조만간 10월 말~11월 초엔 사촌은행나무숲이 노랗게 물들 텐데요! 그때가 기대되네요. 작년에 타이밍 좋게 정말 예쁜 모습을 봤거든요. 사촌전통마을 구경하시고, 조만간 노랗게 물든 사촌은행나무숲과 점곡초등학교도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쌀쌀한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의성 만취당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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