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예술로 빛나다 21회 이천예술제 국악제 개막 공연

이천 서포터즈 이민숙입니다.

21회를 맞이하는 이천예술제가 지난 토요일 개막식과 국악제와 함께 화려하게 개막하였습니다. 이천아트홀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아트갤러리 설봉공원 야외 대공연장에서 10월 26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펼쳐집니다. 10월은 이천예술제와 함께해보세요.

10월 첫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설봉공원 야외대공연장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천예술제의 개막식을 기다리시는 분들입니다.

계단형 객석에 듬성듬성 무대 앞 좌석에는 더 많은 사람들입니다. 오후 2시가 가까워지면서는 계단형 객석의 관객들도 하나 둘 늘어가네요.

오후 2시 월드뮤직밴드 도시의 오프닝 공연으로 개막식이 시작됩니다.

거문, 대금, 피리의 전통악기에 드럼과 기타로 구성된 월드뮤직밴드 도시는 음악적 융합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펼칩니다.

LGFF 연주에 이어 보컬이 합세하여 달그림자, 에반에센스 무대까지 이어집니다. 동서양이 어우러진 연주에 한국적 창이 가미된 무대는 개막식에 앞서 관객들의 흥을 제대로 돋우었습니다.

이어 내빈소개에 이어 이천예술제가 정식 개막됩니다. 이천시가 주최하고 이천예총이 주관하는 이천예술제는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이천지부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열정과 노력을 선보이는 축제입니다.

이천예총 산하 8개 지부가 참여하여 21일 동안 다채로운 무대를 펼칩니다. 개막식을 함께한 이천국악협회, 무용, 문인, 음악, 연극, 연예, 사진작가, 미술협회가 함께합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최갑수 이천지회장의 소개로 그 모든 무대를 준비했을 각 협회의 대표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네요.

오프닝 무대와 개막식에 이어 이천국악제로 이천예술제가 화려한 포문을 여네요.

창작소리와 춤, 경기민요, 창작무용, 난타 장구, 창작 판소리, 극단 청명타악퍼포먼스로 이어지는 약 1시간의 공연이었습니다. 첫 무대는 창작소리와 춤이 함께한 서희장군 추모제입니다.

고려시대의 탁월한 외교가인 서희는 이천 부발읍 효양산 자락에서 태어났습니다. 서희테마파크가 조성돼 업적을 기리고 서희외교문화제도 개최됩니다. 올해의 문화제는 10월 12일 ~ 13일 이틀간 서희테마파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그에 앞서 국악제에서 소리와 춤이 어우러진 무대로 서희장군을 추모합니다.

이어지는 무대는 창작무용입니다. 도포에 갓을 쓰고 등장한 무용수가 한국 전통무술 택견을 모티브로 한 공연을 펼치네요. 힘찬 기상과 우아함이 접목된 멋진 무대였습니다.

남자 무용수에 이어 여자 무용수의 전통춤이 이어집니다. 살풀이가 연상되는 아름다운 공연이었습니다.

전통무용에 이어 소리가 이어집니다. 경기민요입니다. 민요는 판소리, 정가와 함께 3대 전통 소리로 대표되네요. 그중 경기민요는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소리꾼에 의해 불린 민요입니다.

중부지방 민요로 지칭되기도 하며 방아타령, 창부타령, 군밤타령 등 삶 속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장르이네요. 추임새와 함께 흥겨운 노래가 이어집니다.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습니다.

서희장군의 업적을 담은 창작 판소리, 나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즉흥무 모란까지 경쾌한 소리와 화려한 무대는 계속됩니다. 각각의 무대 모두 그동안의 노력이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이천예술제는 관객과 공연자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입니다.

이천국악협회 회원들이 화려한 공연에 이어 극단 청명타악퍼포먼스의 신명나는 난타 한마당이 펼쳐집니다. 청명은 난타의 주연배우, 군악대, 뮤지컬, 한국무용전공 출신의 젊은 예술인들이 모인 퍼포먼스 그룹으로 전통과 퓨전을 접목한 공연으로 대중화를 선도하네요.

멤버 중 한 명은 신둔면의 난타 선생님이기도 하였습니다. 심장박동을 닮은 난타 소리에 모두의 어깨가 들썩인 공연이었습니다.

개막식에 이어 국악협회의 국악제는 1시간 40분 동안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천시 국악협회 50여 명의 노력이 빛났던 무대로 대부분의 관객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며 우리의 전통춤과 소리를 즐겼습니다. 10월 5일 개막한 이천예술제는 앞으로 20여 일간 이천 시민들을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