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을 산책하기 좋은 결성읍성과 결성동헌 다녀온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결성읍성 이야기는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451년에 쌓아 올린 읍성으로

당시 읍성 안에는 관아건물이 17동이나 존재하였다고 해요.

그 모습을 상상해보니 꽤 규모가 컸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동헌만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열려있는 형방문을 지나면

고을 수령이 업무를 보는 동헌을 둘러볼 수 있어요.

동헌은 조선의 경찰 행정을 맡았던 하급관리가 치안을 담당했던 건물이에요.

일제강점기 지서로 사용되었고

그 후 변형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건물 뒤쪽으로는 회화나무가 우뚝 서 있는데

1425년에 현감이 전임하기 전에 심었습니다.

수령은 50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옷날 전후로 매년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형장청이라는 현판의 글씨가 보이네요.

형청, 형방청, 포도청으로 불렀으나

18세기 결성현 관아 지도를 살펴보면 형방청,

장청을 합하여 형장청이라 불렀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형장청이라는 현판을 걸었다고 합니다.

읍성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석성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읍성 전체와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결성동헌까지 한 눈에 감상할 수 있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고요.

동헌 관람을 마친 후 언덕길을 따라 오르면

정면으로 결성동헌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모습이 조금은 달라 보이는 비석군이 있는데

현감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놓았습니다.

배치도를 살펴보면

첫 번째 출입문인 외삼문 결성아문이 있습니다.

결성아문은 1988년에 복원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문을 열고 들어가면 동헌이 보여요.

본래 동헌은 금곡리에 있었는데

1400년 읍을 옮기면서 산성 정상에 있었으나

1665년 지금의 자리에 재건한 후 여러 번 보수하였고

결성군과 홍주군이 통합하여 기능을 잃게 되어 다른 용도로 활용하였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책실이에요.

문서나 책을 보관하던 곳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에요.

1400년에 건축한 망일현은 현감 집무실인데

계단 위에 놓여있습니다.

건축물은 본래 모습이 아닌 일제시대에 증축하여

지금까지도 그 모습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동헌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오른쪽으로 읍성쉼터가 보이는데

잠시 쉬어가기 좋을 것 같아요.

동헌에서 왼쪽으로 결성향교가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결성향교 관람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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