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기도자비엔날레(GCB, Gyeonggi Ceramics Biennale) 7년 만에 여주에서 개막
여주시민기자단|김유미 기자
도자를 통한 화합의 축제
지난 5일 여주도자세상에서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가 팬데믹 이후 7년 만에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여주에서의 개막식은 처음인 경기도자비엔날레는 도자를 통한 협력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주제는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TOGETHER_Montaigne’s Cat)’이다. 투게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에서 영감을 받아 선정되었다. 현대 사회에서 협력의 중요성과 소외문제를 탐구하고 깊이 있는 협력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고찰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청년 마술사 한만호의 세라믹 매직쇼 ’도자에 주문을 걸다’가 오프닝 공연으로 펼쳐졌다. 마술사가 도자기를 만든다면? 마술을 융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10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도자예술 런웨이 쇼는 행사 참여 작가와 전시될 작품을 임팩트 있게 소개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어 가고 있었다.
여주의 물, 이천의 흙, 광주의 불로 완성된 도자기를 들고 무대를 걷는 주제 퍼포먼스는 LED 화면과 실제 무대가 융합된 연출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퍼포먼스는 최고령 명장부터 청년 도예가, 최연소 도예가까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참여하여 도자예술로 지역과 세대를 연결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으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규창 경기도의회 부의장, 서광범 경기도의원, 이충우 여주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방세환 광주시장 등 많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개막사에서 “아름답고 감격스러운 밤에 비엔날레를 다시 열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행사를 위해 애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경기도자비엔날레가 도자예술의 경계를 넓히고 전 세계와 소통하며,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전달하는 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라고 개막사를 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1,000년 도자 역사의 고장 여주에서 비엔날레 개막식을 처음으로 열게 되어 뜻깊다”라며, “비엔날레 기간 중 열리는 여주 오곡나루 축제와 여주도자페스타를 통해 방문객들이 여주에서 풍성한 볼거리를 경험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피날레 공연은 가수 박정현과 여주 다누리 어린이 합창단의 콜라보 무대로 장식되었다. ‘TOGETHER’를 주제로 한 이 공연은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이천, 여주, 광주 및 경기도 일원에서 45일간 개최된다.
여주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여주도자페스타도 경기도자비엔날레 개최 시기에 맞춰 9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신륵사관광지 주차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여주도자페스타는 여주 도자업체 68개가 참여해 판매와 도자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주의 전통 도자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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