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할 정도로 더웠던 여름이

우리 곁을 떠나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가을은 누가 뭐라 해도 독서의 계절 아니겠습니까?

이제 집 안에 있는 책장 앞으로 가셔서 정리를 시작해 봅시다.

주제별로, 작가별로, 장르별로, 표지 색별 등등.

정리 기준은 매우 다양하니

그중 마음에 드는 한 가지로 정리합니다.

가지런히 나름의 질서를 지키며

정리된 책장을 보면

이 가을의 정취가

더 깊게 마음에 스며듭니다.

정리하다 보면

책장의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자리를 찾지 못하고 보내줘야 하는 책들이 생깁니다.

책을 분리수거장에 버리자니

왠지 슬퍼지고

책장에 그대로 두자니

자리가 없네요.

이제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고

출판 일자를 확인합니다.

최근 5년 이내에 출판된 단행본이면

어떤 책도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최신 정보를 다루는 것이 중요하기에

5년 이내라는 자격요건이 있습니다.

자격요건을 갖추었지만,

사용감이 너무 많거나 페이지가 빠진 부분이 있다면

프로젝트 참여는 아쉽지만 어렵습니다.

이제 집 주변의 구립 도서관을 검색해 봅니다.

“구립” 도서관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강서구 내 작은 도서관들은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강서구통합도서관 ]

▽▽▽

여러 권의 책은 무거우니 가장 가까운 곳으로 찾습니다.

단행본들을 들고 구립 도서관을 방문합니다.

안내 데스크 또는 사무실에 근무하고 계신 담당님께

도서 기증 의사를 밝힙니다.

출판된 지 5년 이내의

상태가 깨끗한 단행본을

도서관에

기증하고자 합니다!

이후의 일은

도서관 담당자분이

일사천리로 진행해 주실 테니

우리는 지식을 세상에 나누었음을

뿌듯함을 만끽하기만 하면 됩니다.

도서 기증은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서

개인이 희망하는 언제든지

도서관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증된 도서는

심사를 통해서

도서관에 비치되며

상황에 따라

다른 도서관이나 타 기관에 재기증될 수도 있습니다.

강서구 곳곳에 수많은 책장이 있을 텐데

그곳에서 조용히 잠자고 있던 귀한 책들이

도서관으로 나와 보다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이 가을이 모두에게 더욱 풍성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책을 통해 너와 나의 거리,

나와 도서관의 거리가

더 가까워진 가을을 꿈꿔봅니다.

강서까치뉴스 배성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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