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갈만한 곳,

보훈의 달 가볼만한 충남대 현충시설

'권영주 중위 동상'

‘현충시설’이란 조국의 독립이나 국가의 수호 또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기리기 위한 시설을 말합니다.

이런 현충시설이 유성구에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대전 현충원을 들 수 있습니다.

충남대학교 내에도 현충시설이 존재하는데요. 생각보다 이를 아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6월 보훈의 달을 맞이해 충남대에 마련된 현충시설, 고 권영주 중위 동상을 찾아가 그 의미를 되새겨봤습니다.

권영주 중위 동상은 충남대학교 학군단 인근 산기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정확한 장소가 어디인지를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학군단 연병장에서 건물을 바라보고 오른편 산 중턱에 위치하는데요. 축구 골대 근처 계단으로 올라가면 권 중위 동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답니다.

충남대 학군장교 출신인 권 중위는 1979년 정밀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제3군단 2 전차대대 1중대 1소대장으로 복무했는데요. 임무 수행 중인 1980년 2월 9일 야간 전차 기동훈련을 마치고, 부대 복귀 중에 조종수의 실수로 전차가 교량 아래로 추락해 순직했습니다.

사고 당시 권 소위는 기절한 포수와 탄약수 등 부하들을 전차 바깥으로 내보내고 자신은 유독가스에 질식된 채 화염에 싸여 최후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권 소위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살신성인의 정신을 기려 중위로 일계급 특진과 함께 보국훈장 삼일장을 추서했습니다.

권 중위는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면서까지 부하들을 구하려 했는데요. 이러한 희생정신은 공동체를 위한 헌신과 배려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아울러 부하들을 먼저 구출하고 자신은 마지막까지 남아 리더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데요. 이러한 행동은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 줍니다.

1990년 2월 22일 권영주 중위 순직 10주기를 맞이해, 학군단 17기 동기생들이 지금의 동상을 건립했습니다. 또한 권 중위는 2007년에 5월 호국의 인물로 선정되었고, 2015년 5월에는 권 중위 동상이 국가보훈시설로 지정되었는데요. 충남대를 방문하실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현충시설은 국가의 독립과 발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역사적 가치를 기리고 그 정신을 후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훈의 달을 맞이해 가까운 현충시설을 찾아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되새겼으면 좋겠습니다.


{"title":"대전 유성구 갈만한 곳, 보훈의 달 가볼만한 충남대 현충시설 '권영주 중위 동상'","source":"https://blog.naver.com/yuseonggu/223477837451","blogName":"유성구 공..","blogId":"yuseonggu","domainIdOrBlogId":"yuseonggu","logNo":223477837451,"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m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