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여행,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아이랑 실내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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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시 줄다리기는 약 500년 전부터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줄다리기입니다. 오랜 역사와 함께 당진의 각종 민속문화를 연구하고 전시 수집하는 곳이 오늘 소개할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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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초입에는 크게 줄다리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서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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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입구 주변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당진 드라이브 겸 방문 시 편리하게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 맞은편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데, 줄다리기 모양의 놀이 기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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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부로 들어서면 큰 줄다리기 모형이 중간에 설치되어 있고, 각 층마다 구성된 안내도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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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2F 상설전시실을 관람하였어요. 그 외 층에는 매년 4월에 열리는 당진시 줄다리기 축제를 준비하는 곳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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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데스크와 줄다리기 상징물을 지나 틀모시 줄 이야기 공간으로 들어섰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 설화 중 배틀설화와 지네설화에 대한 내용을 짧은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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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으로 조성되어서 아이들도 그림과 글을 이해하면서 줄다리기 설화를 관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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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 농사의 희로애락을 줄로 플어 낸 과거의 사진과 사통팔달의 당진에 대한 연혁이 나와있습니다. 과거 교역의 통로였던 기지시는 서해안 연안에 위치한 좋은 조건을 갖춘 쌀 생산지입니다. 과거에도 당진 해나루 쌀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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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로 선정된 각각의 지역의 줄다리기에 대한 연혁이 나와있습니다. 그중에서 크게 축제를 여는 곳은 당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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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많은 무형문화유산들이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으로 사라져갔지만, 기지시 줄다리기는 수많은 지역주민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지금까지 지켜나갈 수 있었습니다. 매년 4월 우리 지역과 한국의 대표 축제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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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줄다리기는 일본과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권에서 많이 남아 있으며 농경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을 것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줄다리기는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서양은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줄다리기를 발전시켜 근대 올림픽 종목에도 채택, 운영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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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지 줄다리기 박물관에는 동아시아권 중 우리나라와 인근에 위치한 일본의 가리와노즈줄다리기에 대해 자세히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가리와노즈에서는 줄다리기 줄을 어떤 식으로 엮어서 만들어지는 진행과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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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지역인 충남권에는 정월대보름에 볏가릿대 세우기를 진행합니다. 긴장대에 짚을 묶어 장식하고 곡식을 주머니에 달아 매달아 2월 초하룻날에 쓰러트리며 풍년이 들지 풍흉이 들지 점치는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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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는 종이와 펜이 준비되어 있어 이루고 싶은 소원이나 하고 싶은 말을 적어서 볏가릿대에 붙이는 체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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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감성의 기지시장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떡 방앗간, 박씨네 주점, 대동 약방, 큰상회, 남매 상회 등 소품이 리얼하게 구성되어 있어 특별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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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기지시 줄다리기의 유래와 역사를 보고 배우면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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