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싱그러운 봄날의 대청호를 즐기는 방법_금강로하스대청공원과 대청댐 전망대

그야말로 봄기운이 완연하다 못해, 벌써 여름이 찾아왔나 싶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인데요.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방문하기 좋은, 봄날의 싱그러움을 가득 머금은 대청호 주변 가볼 만한 곳 두 곳을 추천드립니다. 바로 금강로하스대청공원과 대청댐 전망대입니다.

자연 친화적인 시민 휴식 공간, 금강로하스대청공원

대전은 도심에서도 푸릇푸릇 싱그러운 봄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도심을 벗어나면 힐링과 휴식,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가 더욱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금강로하스대청공원은 대청호와 금강에 접하고 있으며 강변을 따라 수변데크가 조성되어 호수를 따라 걷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금강로하스대청공원은 자연생태공원으로 잔디광장, 암석식물원, 삼림욕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숲속 쉼터 등을 갖추고 있어 쉼과 휴식이 필요한 순간 언제라도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5월 초에 방문했을 땐 한창 '대덕 물빛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피크닉 하기 좋은 봄 날씨에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고래를 테마로 한 '대덕 물빛 축제'답게 여기저기 고래 조형물과 고래 관련 부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넓은 잔디광장으로 펼쳐져 있는 그늘막 쉼터였습니다. 삼삼오오 자리를 잡고 앉아 수다를 떨며 봄날의 낭만을, 좋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나들이가 한창입니다.

대청문화전시관 방향으로 쭉 걸어가시면 옆쪽 수변데크로 향합니다. 로하스 해피로드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마을과 마을을 감싸 안은 산세에 자꾸만 감탄사가 나옵니다. 내려가서 좌측으로 걸어봅니다. 물길을 따라 우거진 나무 숲길을 걸으며 걸음에 따라 달라지는 공원의 풍경을 마주합니다.

한편에는 봄을 알리는 꽃들과 이름 모를 식물들이 봄기운에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까치의 반가운 인사를 받으며 시선을 오른쪽으로 옮겨 봅니다. 시작점에서 보았던 마을의 풍경이 멀어지고 물가에 비친 푸르른 하늘과 초록의 신비로움에 깊은숨을 내쉬어 봅니다. 기분 좋은 산책길입니다.

중간중간 전망대도 보이고, 잠시 앉아 쉬어가는 나무 의자도 보입니다. 호수 가까이에서 금강을 마주 보며 물이 주는 편안함과 따스함에 깊은 위안을 받습니다. 그렇게 얼마쯤 걸었을까? 나무 계단이 나오는 지점에서 길을 돌아 나옵니다. 금강 해피로드는 대청호 주변으로 길게 연결되어 있으니, 산책을 더 원하신다면 편하게 산책을 즐기시면 됩니다.

아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주 멀리 보이는 다리와 산이 점점 가까이 다가옴을 느끼며 깊은 호흡을 반복합니다. 맞은편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과 가벼운 눈인사를 주고받습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치며 남녀노소 다양한 풍경이 어우러지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금강로하스대청공원엔 대청문화전시관이 있습니다. 책 모양의 조형물이 인상적인데요. 다양한 상설 전시와 함께 문화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기분 좋은 웃음소리에,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에, 기분 좋은 설렘과 휴식을 선물하는 금강로하스대청공원입니다.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함께여도 즐겁게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요. 대청댐 전망대

금강로하스대청공원에서 자차로 6분 거리에 대청댐 전망대가 있습니다. 대청교를 건너면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 대청댐 전망대에 도착하는데요. 높은 지대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의 풍경은 그야말로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정자를 향해 조금만 걷다 보면,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풍경을 마주합니다. 향기로운 꽃향기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정자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니 생각이 멈춘 듯 금세 기분이 좋아집니다. 출출함을 느끼신다면 매점에서 간단히 커피와 호떡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