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레트로 감성 충전~~고복수음악관

올여름 유난히 무덥다 보니 간절히 기다려지는 계절이 있지 않으신가요?

울산 중구 병영 출신 가수 고복수 선생의 노래 가사 아~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가 마구마구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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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수 선생의 짝사랑 노래를 흥얼거리며 무더위를 탈출하러 원도심 고복수음악관으로 GOGO~~

답답했던 담장이 사라져 앞마당이 훤히 다 보여, 가던 발길도 멈추게 하는 고복수음악관입니다.

고복수 선생은 울산 중구가 낳은 큰 인물로 1912년 12월 25일(실제 탄생연도는 1911년) 울산시 서동 28번지에서 출생, 1972년 2월 10일 별세하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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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살이, 풍년송, 짝사랑, 사막의 한, 휘파람, 노래하는 부부, 장한몽 등 다수의 대표곡들이 있는 인기스타 가수 고복수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고복수음악관은 울산광역시 중구 중앙 1길 9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문 여는 시간: 10:00

문 닫는 시간: 18:00

매주 월요일 휴관(1월 1일, 설, 추석 당일)

입장료: 무료

주차: 인근 울산시립미술관이나 옛 울산초등학교 부지 주차장 또는 문화공영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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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수 선생의 업적과 활동, 노래, 가족 이야기 및 부인 황금심 씨와의 러브스토리까지 일대기가 전시되고 있고, 선생이 쓰셨던 악기와 사진들도 같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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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신 황금심 선생 또한 알뜰한 당신, 삼다도 소식, 외로운 가로등과 같은 고복수 선생 못지 잖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어, 부부 가수로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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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도 크시고 훤칠한 외모까지 겸비하셨던 고복수 선생은 당시에는 요즘 트로트 가수들의 인기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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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지어진 주택을 개조해서 고복수음악관으로 운영 중인데요.

일제강점기 민족의 설움을 노래를 통해 국민들을 위로해 주신 대중가수의 일대기를 모두 만날 수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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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수 선생은 울산 병영보통학교와 울산 실업중학교, 부산 동래고보 졸업 후 1932년 콜롬비아 레코드 주최 신인가수 선발대회에 입상하면서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게 되셨다고 하는데요.

학창 시절 울산 최초 교회였던 병영교회 선교사에게 음악을 배운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는 물론 중국, 지방 순회공연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고 하니, 당시 최고가수였다고 하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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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수음악관에는 고복수 선생의 옛 가요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음향기기도 설치되어 있는데요. 저도 정겨운 추억의 노래 한곡 감상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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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에는 큰애기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고복수 선생에 대한 궁금한 부분들은 해설을 통해 들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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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를 추억할 수 있는 노랫말들을 감상하며, 레트로 감성을 듬뿍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지금은 자주 들을 수 없어 아쉬운 추억의 노래들과 함께하여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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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복수음악관은 당시 사용하던 피아노, 측음기 등의 소품을 활용하여 개화기 시대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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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고복수 선생의 음악을 즐기며 억새가 간들거리는 아름다운 가을을 고대하며 무더위를 잊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전국의 실력 있는 가수 지망생들이 참여한 가수 등용문인 고복수가요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1층 고복수음악관을 여유롭게 감상한 후 놓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바로 2층의 '종갓집 중구 어제와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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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는 중구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과 2023년의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사진 전시도 하고 있어 울산의 추억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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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살았던 추억의 원도심 옛 풍경, 그리고 변화된 현재를 보면서

아~~~! 그때는 이랬었지 하며, 아이들에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은데요.

예전의 울산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어 더 좋았던 고복수음악관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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