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화려하고 멋진 풍경은 아닐지라도 홍성천과 월계천의 합수 부분의 느낌은

언제봐도 참 안정적이고 고즈넉한 느낌이 듭니다.

보통 대교공원을 여행하면서 동쪽으로 이동할 때

월계천을 따라 순례길을 걷게 되는데요.

이는 홍주천년여행길의 코스와도 인접해 있어 언제든 코스를 변경하면서

여행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제가 보통 대교공원을 여행한 후 꼭 들리는 홍성읍 명소가 있는데요.

바로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입니다.

이렇게 두 개의 하천이 합수하는 지역은 홍주성 천년여행길,

그리고 내포문화숲길 중 5코스(내포천주교 순례길)도 경유하는 구간이었네요.

일전에는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를 찾아갈 때에 자동차를 이용해서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 바로 앞에 조성된 작은 주차공간을 이용했었는데,

이번에는 대교공원에서 걸어오는 방식을 선택해서인지

홍성읍의 숨은 포인트들을 많이 찾을 수 있는 하루였답니다.

합수 부근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쪽 둑방길은 최근에 정비가 된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주 깔끔하게 보도가 포장되어 있어 날씨가 흐려 조금 아쉬웠던 기분을 확실히 풀어주었답니다.

홍성읍 번화가로 들어가는 방향인데요.

홍성천의 풍경과 함께

읍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뷰포인트들이 많았습니다.

홍성천의 수질이 나쁜편이 아닌가 봅니다.

카메라의 줌을 조금 당긴 것은 맞지만, 인기척이 있는데도

사냥에 열을 올리는 왜가리를 발견했거든요.

보통 이렇게 도심이나 읍내에서는 보기 드문

조류인데 왠지 오늘 '길조'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 앞에 도착 했습니다.

흔히, 동문동 당간지주 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식명칭은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가 맞다고 합니다.

실제, 안내문에도 정확히 적혀 있지요.

현재 보물로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보존상태가 뛰어난 당간지주에 속합니다.

절 앞에 세워 부처의 자비를 나타내고 나쁜 기운을 내쫓는 깃발을 당이라고 하고,

그 깃발을 매다는 깃대를 당간이라고 하는데요.

당간지주란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주는 돌기둥을 말합니다.

아마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의 경우에는

그 규모나 보존상태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부 훼손되어 있거나, 혹은 규모가 작고 깃대를 세우던 중앙 받침이 온전히 남아 있는 것도 그렇고요.

제가 충남 권역에서 봤던 여러 당간지주 중에서는 가장 최고라고 여기는 곳입니다.

보통 당간지주가 발견이 된다고 하면 주변에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도 주변에 '미륵사'라는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보통 당간지주 주변에는 사찰과 관련된 유물들이 많이 출토된다고 합니다. ​

홍성 오관리 당간지주는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

보존상태가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 가장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예로부터 영험하고 귀하게 여겨졌지 않을까요?

그래서 홍성에 있는 우리에 선조들과 어르신들이 당간지주를

후대에 남기기 위해 잘 관리를 하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들도 이런 보물을 잘 관리해서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해줘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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