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저지오름
제주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약 370개의
수많은 오름이 있답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섬 곳곳에 솟아 있는 봉우리들을
오름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바로 한라산의 기생화산이랍니다.
제주의 오름 지대는
세계적으로도 무척 희귀한
풍경 중에 하나이기도 한데,
그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저지오름을 찾아가 봤습니다.
저지오름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해 있어요.
해발 고도는 239m,
분화구 둘레 800m,
깊이 62m인 화산체로
정상에 깔때기 형태를 띤 분화구를
갖고 있는 오름입니다.
이 오름은
원래 닥모루 또는 새오름으로 불렸는데,
저지마을의 형성과 함께
저지오름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지오름 일대에는
효자동산, 가메창, 오름 허릿당 등이
자리하고 있어
저지마을의 역사를 대변 해주고 있습니다.
저지오름은
마을 주민들의 힘으로
다양한 나무를 심어
오늘의 울창한 숲을 만들었고,
2005년 6월
‘생명의 숲’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한적한 마을에 위치해 있는
저지오름은
그 주변 풍경과도 잘 어울려
너무 아름다웠어요.
특히
높이 솟아오른 나무들 사이로
걷는 기분이 정말 상쾌했답니다.
자연 그늘이 만들어 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저지오름 둘레길을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저지오름의 둘레길은
총 두 개로 만들어졌어요.
천천히 바깥쪽,
안쪽 둘레길을
걸어도 총 1시간 이내로 걸을 수 있고,
대부분의 길이 평지라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참 좋답니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이곳을 꼭 놓치지 않고
올라보시길 추천드려요.
한 300m 정도 올라가면 되고,
그리 힘들지 않답니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제주의 동쪽 풍경을
한눈에 담아낼 수 있어요.
저 멀리 한라산과 산방산도 보이고,
바다 쪽으로는
아름다운 섬 비양도도 보인답니다.
확 트인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저지오름은
분화구가 있는 오름이에요.
이 분화구는
기원전 25~20만 년 전에 형성된
원형의 분화구 형태로
둘레 800m, 직경 255m,
깊이 62m의 규모로 되어 있고,
총 70과 220여 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분화구 밑에서
마을 사람들이
유채, 보리, 감자 등과 같은 작물을
재배했었다고 하네요.
이곳은 분화구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요.
살짝 가파른 계단이라
조심히 그리고
천천히 내려가는 걸 추천합니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작물을 재배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수많은 나무와 덤불로 덮여 있어 분화구를
자세히 살펴보기는 힘들었어요.
저지오름 근처에는
곶자왈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이 공존해 있는 곳이죠.
제가 간 날에도 너
무 사랑스러운 노루 한 마리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어요.
운이 좋으면
저처럼
노루도 만날 수 있으니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제 제주에도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고 있어요.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오름 등반을 통해 제
주의 봄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떠세요?
-제11기 제주시 SNS 시민기자단
고상희 기자님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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