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천호지에도 가을이 왔어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천안 천호지에도 가을이 왔어요.

천호지는 단국대학교 캠퍼스 바로 옆에 있는 저수지로 단대호수라고도 불리며 유명 가수의 노래 가사에도 등장하는 곳이에요.

호수 주변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이곳의 아름다운 야경은 천안 12경으로도 선정되었어요.

야경도 좋겠지만 맑은 가을날을 느낄 수 있는 기간은 짧기에 가을날 산책길로 단대호수공원을 걸었어요.

호수 입구는 여러 곳에 있는데 적당한 곳에 주차 후 천천히 걸어갔어요.

천호지를 중심으로 깔끔하게 조성된 산책로가 있어 걷기 좋았고 햇살도 따듯했어요.

아이와 함께 산책 나온 분도 보이고 운동을 하는 분들도 보이고 각자 나름의 가을을 즐기며 일상을 보내고 계셨어요.

천호지에도 가을이 왔어요.

저수지 위에 갈대가 피고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 가을색으로 변했어요.

사진 왼쪽으로 조성된 쉼터가 있는데 풍경이 예뻐 보였지만 저곳은 현재 공사중이라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저수지에 철새가 날아들었어요.

이맘 때 쯤이면 저수지나 강에 날아든 철새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곳에도 귀여운 철새가 날아들었네요.

철새들을 보고 있는데 그 중에 원앙이 보였어요.

오리들 중에서도 색이 독특해서 눈에 띄었는데 너무 예뻐서 한참을 보았어요.

시선이 느껴졌는지 물 안쪽으로 들어가 버렸는데 흔치 않은 원앙을 발견하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물가에 나와 있는 오리들이에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새하얀 오리는 아닌데 겨울철에 자주 보이는 철새들이에요.

통통한 몸집에 물갈퀴가 있는 발, 그리고 긴 주둥이는 바라보고만 있어도 너무 귀엽네요.

천호지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와 이어져요.

캠퍼스에서 천호지로 내려오는 길도 있고 천호지에서 학교 캠퍼스 건물들이 보여요.

산책로 가로등 기둥에 '젊은 가득한 천호지'라는 문구가 있는데 대학교 옆에 있는 저수지라 그 문구가 잘 맞아 떨어져요.

저수지 중간에 섬처럼 생긴 곳에 있는 나무도 붉게 물들었고 커다란 연잎은 말라가고 있어요.

식물이 제법 많은 걸 보니 이곳에 사는 동물들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걷다 보니 천호지 근린공원에 도착했어요.

천호지를 따라 하늘마당, 초록마당, 카페, 화장실 등 편의시설 방향 안내문도 있고 공원에 피크닉 잔디마당, 피크닉테이블도 놓여 있어요.

무엇보다 수달서식지라는 안내문이 반가웠는데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고 해요.

저수지 어딘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달을 만나볼 수는 없었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어요.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이곳에서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해요.

공원에 있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어요.

주변에서 은행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와요.

운동시설 주변으로 식재된 은행나무가 모두 노랗게 물들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었어요.

이곳에서 운동하고 있던 시민도 보였는데 이렇게 예쁜 공간에서 운동하면 운동도 더 잘될 것 같은 기분이에요.

천호지 야간경관 개선사업 및 공간 특성화사업을 진행중이라는 현수막도 걸려 있어요.

내년 1월초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더 멋지게 변신할 천호지를 기대합니다.

가운데에 분수가 가동되는 시설도 보이고 둑을 지나 천호지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데 반대쪽은 찻길과 가까이 있어서 가지 않고 중간 쯤에서 되돌아 갔어요.

반대쪽길은 가지 못했지만 멀리서봐도 곱게 물든 단풍이 보여 이렇게 바라보는 시간도 나쁘지 않았어요.

돌아가는 길에 단국대학교 캠퍼스를 둘러보았는데 풍성한 은행나무가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가을에는 다양한 나무가 물들어가지만 가장 예쁘게 물드는 나무는 단연 은행나무인 것 같아요.

바람이 불면 후두둑 떨어지는 은행잎도 너무 예쁘고 파란 하늘아래 물든 은행나무는 독보적이에요.

캠퍼스에 있는 나무도 붉게 물들었는데 젊음이 있는 캠퍼스를 거닐어보니 대학생이었던 그 시절도 생각나고 지난 시간이 그리워졌어요.

노랗게 물든 캠퍼스 은행나무, 넓은 캠퍼스 곳곳이 가을로 물들었어요.

캠퍼스의 구조를 알지는 못하지만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보이는 곳으로 가면 어김없이 은행나무기 기다리고 있었어요.

캠퍼스에서 보이는 풍경, 천호지도 내려다 보이고 캠퍼스 조경이 아름다운편이에요.

단대호수라고 불리는 천호지를 걷고 단국대학교 캠퍼스를 둘러 보니 학생시절로 되돌아간 기분이었고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어느 계절에도 좋을 것 같지만 지금이 너무 예쁜 천호지, 천호지로 가을산책을 떠나보세요.

천호지근린공원

○ 안서제1공영주차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526-39

○천호지근린공원주차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16-130

* 방문날짜: 2024년 11월 12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꿈꾸는여행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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