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합천] 경남 봄꽃 명소 합천 황매산 철쭉축제

경남 봄꽃 명소 합천 황매산은 단양 소백산, 지리산 바래봉과 함께 국내 철쭉 3대 명산으로 손꼽히는 곳인데요. 광활하게 펼쳐지는 황매 평원의 산허리를 따라, 진분홍 철쭉이 꽃 바다를 이루는 합천 황매산 철쭉축제를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사진촬영: 5월 4일)

경남 산청군 차황면 범평리 일원과 합천군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는 4.27(토)~5.12(일)까지 황매산 철쭉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합천군에서는 만 70세 이상의 노약자와 장애인, 미 취약(7세 이하) 아동 대상으로 4.15(월)~ 5.17(금) (주말 /공휴일 제외)까지 나눔 카트 투어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니, 합천군청 홈페이지와 현장 신청을 통해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의 경우 소형차량 기본요금 4시간 기준 비수기 4,000원/성수기 5,000원의 주차료를 징수하고 있으며, 초과 시 1시간당 2,000원(성수기)의 가산 요금이 붙는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라며, 축제 기간에는 1시간 이상 주차 대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덕만 주차장 ⇔ 은행나무 주차장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 (2,000원/편도)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남 봄꽃 명소 황매산(1,113m)은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의 경계에 있어 합천 황매산, 산청 황매산이라 부르는데요. 1983년 황매산군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매년 5월이면 황매 평원을 따라 진분홍 철쭉이 붉게 물들면,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저는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을 통해 올랐는데요. 합천 황매산 철쭉 군락지는 황매평원을 따라 제1철쭉 군락지~제4철쭉 군락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모산재에서 올라오는 제1철쭉 군락지의 풍경입니다. 진분홍 철쭉이 산자락을 따라 융단을 깔아놓은 듯 산상의 화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바람에 하늘하늘 철쭉의 군무를 보듯, 아름다운 자태를 드리운 철쭉의 모습은 황홀경을 선사하는데요. 제1철쭉 군락지에는 대부분 키 큰 철쭉이 많아 곳곳에 올라서서 볼 수 있는 평상이 놓여 있습니다.

5월 4일 방문 당시 황매산 철쭉의 개화 상태는 만개로 올해는 잦은 비와 냉해로 황매산 철쭉 상태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피고 지는 철쭉이 많아 꽃구경하기에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황매산 제1 철쭉 군락지를 나와 능선을 따라 500m 정도 올라가면, 광활하게 펼쳐지는 황매 평원의 탁 트인 풍광들을 마주합니다. 황매산 정상까지는 2.6km로, 황매산 철쭉만 구경하실 분들은 제3 철쭉 군락지까지만 보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황매평원은 본래 1980년대 목장 지대로 양과 소를 방목했던 목초지였다고 합니다. 잡목과 풀은 모두 먹어 치우고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아 자연스럽게 철쭉 군락지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경남 봄꽃 명소 황매산 철쭉은 해발 800~900m 황매평원에 군락을 이루고 있답니다.

제2 철쭉 군락지, 제3 철쭉 군락지에는, 예쁜 글귀가 적힌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황매산 철쭉과 함께 추억사진도 남겨 볼 수 있습니다.

제3철쭉 군락지 입구에는 전통놀이 시설과 벤치 등 쉼터가 마련이 되어 있는데요. 보행약자를 위한 휠체어, 유모차도 비치되어 있어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답니다.

제3철쭉 군락지에는 보행약자들도 안전하게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황매산 철쭉을 구경할 수 있는 황매산 철쭉 나눔길이 (1.4km)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철쭉 제단을 지나 하늘계단을 따라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전망데크가 나옵니다.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 능선을 따라가면 제4 철쭉 군락지가 나오는데요.

바로 이곳에는 별빛 언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언덕 위에 나 홀로 나무 한 거루가 있는 별빛 언덕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솔로 음반 '인디고(indigo)'의 타이틀곡 '들꽃 놀이'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황매산의 경우 합천군과 산청군이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두 곳의 지역을 넘나들며 황매산 철쭉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능선에는 산청 황매산성 누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주변은 미스터 선샤인, 지리산 등 드라마 촬영 장소로 많이 알려져 있답니다.

산청 황매산성 누각 뒤로 황매산 정상이 올려다 보입니다. 황매산은 가야산과 함께 합천군의 명산 중에 한 곳으로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부른답니다. '황매산'은 부귀를 의미하며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황매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급경사지로 데크 계단이 이어져 있고 전망대가 2곳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본 황매 평원의 철쭉 군락지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황매산 정상은 은하수봉에서 400m 더 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황매산은 가파른 경사와 돌로 이루어진 암릉 구간이 많지만 정상에 오르면 가야산, 지리산 천왕봉 등 파도처럼 펼쳐지는 산 그리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경남 봄꽃 명소 황매산 철쭉도 구경하고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황매산 정상도 기회가 되면 정복해 보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