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과 힐링이 있는 논산시 꽃가지천 야간 산책
오늘은 논산시 꽃가지천으로 야간 산책을 하러 갔습니다. <물 순환형 수변도시 조성 사업>으로 만들어진 꽃가지천은 논산시 대교동 대화1교부터 구강교까지 중교천을 따라 조성된 약 1km의 수변 산책로입니다. 도보로 왕복하면 3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중간에 화지중앙시장이 있어서 접근성이 편리합니다.
저는 꽃가지천의 출발점인 대화1교 옆에 있는 목포쉼터부터 나들다리, 한빛다리, 아름다리, 옛살비다리, 꽃가지다리, 38시장다리, 소전교를 순차적으로 지나 구강교까지 걸어봤습니다.
꽃가지천은 <걷쥬, 스탬프 투어> 장소이기도 합니다. 논산의 주요 관광지마다 스탬프 투어를 즐길 수 있어서 저는 미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뒀는데요. 꽃가지천에서도 건강한 산책을 위해 스탬프 투어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걷쥬, 스탬프 투어>는 충남도민의 건강을 위한 앱으로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데요. 포인트를 이용해 받은 편의점 이용이나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여름에 꽃가지천을 산책하고 오랜만에 다시 찾았는데요. 여름에는 산책로에 여러 가지 꽃들이 만발해서 걷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겨울이니까 꽃보다는 산책에 집중하며 걷었답니다.
나들다리리부터 구강교까지 8개의 다리가 꽃가지천에 가로 놓여 있습니다. 각 다리마다 특색에 맞게 이름이 붙여지고 다리 밑에는 논산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논산시의 주요 관광지나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타일 벽화 등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천변을 따라 걷는 것도 좋지만 저는 구강교에 이르러서는 둑방길을 따라 걸어보기도 했습니다. 늦은 오후에 산책 삼아 운동을 나온 주민들도 많았는데요. 낡은 도심에 꽃가지천이 조성되면서 주민들의 주거 환경도 많이 개선된 듯합니다.
구강교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대화1교에서 구강교까지 걷는 동안 해가 저물었는데요. 야간 경관조명이 많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가로등의 불빛과 주변 풍경을 촬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산책과 함께 야경 사진을 촬영해 보기로 했답니다.
소전교 근처에는 화지마을 쌈지공원과 소전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소전길은 옛날 우시장에 소를 팔러 갈 때 지났던 골목에 벽화를 그려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쉼터와 체력단련을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전길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워낭소리가 들려오는 듯한데요. 야간 풍경도 나름대로 멋졌답니다.
꽃가지다리에서 바라본 야경입니다. 꽃가지천 산책로 중에서 가장 야간 경관조명을 잘 갖춘 곳인데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나머지 다리와 산책로에도 조금 더 화사한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면 좋겠습니다.
꽃가지다리를 지나면 화지중앙시장으로 연결되는 38시장다리와 옛살비다리가 나옵니다. 옛살비다리에서 잠깐 논산의 전통시장인 화지중앙시장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논산의 구심에 위치한 화지중앙시장은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화지시장과 중앙시장이 통합된 상설시장입니다. 점포의 간판을 통일하고 주차장을 갖추는 등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찾는 손님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꽃가지천에는 산책을 하다가 잠깐 쉴 수 있는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유현준 교수는 주거 환경에서 공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연을 통해 강조했는데요. 주민들의 소통 공간이 되어 주는 꽃가지천의 공원들이 잘 관리되고 있어서 흐뭇했습니다.
한빛다리와 출발점에서 마지막 야경을 촬영하고 꽃가지천의 야간 산책을 마쳤는데요.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가로등은 잘 갖춰져 있었지만 야경촬영에 필요한 야간 경관조명은 조금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쌀쌀한 날씨에도 산책을 나선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 잘 가꾸어서 서울의 청계천이나 공주의 제민천처럼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논산역이나 화지중앙시장을 찾는 분이라면 한 번쯤 산책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논산시 꽃가지천 출발지(대화1교): 충청남도 논산시 대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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