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함께 가을밤 정취 만끽! 유성국화축제 방문기
길가에도 꽃과 단풍이 가득한 가을입니다. 가을이 깊어 가는 유성의 밤, 국화 향이 가득한 유성국화축제의 마지막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수많은 국화들이 축제장을 수놓았고, 방문객들은 그 화려한 광경에 연신 탄성을 내질렀습니다. 유성국화축제는 매년 유성구에서 열리며, 국화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로, 올해 역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했습니다.
축제를 좀 더 풍성하게 즐기기 위해 스탬프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축제장 곳곳에는 스탬프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스탬프 존을 돌며 스탬프를 모아 경품을 받을 수 있었고, 스탬프를 찍으며 걸어 다니다 보면 형형색색의 등불과 어우러진 국화들이 별빛을 품은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커다란 국화 조형물과 ‘국화 동산’ 테마 구역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국화로 꾸며진 작은 산과 호수, 다리가 정교하게 조성되어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자녀안심쉼터’도 운영 중이었습니다. 수유실과 미아방지 스티커,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 서비스까지 갖추어져 있어, 가족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밤이 되면서 축제장은 더욱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빛나는 국화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LED 조명과 국화의 조합은 환상적인 연출을 보여주었고, 길을 따라 이어진 작은 등불들이 마치 별빛 같은 느낌을 주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가족 단위로 온 관람객부터 연인, 친구들끼리 방문한 사람들까지 모두가 이 아름다운 장면에 빠져들어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축제 현장의 생생한 국화를 좀 더 살펴볼 수 있는 국화분재전시장도 있었는데요. 이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의 묘미였습니다. 아이들은 ‘국화 꽃 화분 만들기’나 ‘가을 엽서 꾸미기’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어른들은 차분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가을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성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지역 먹거리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국화차와 호떡 같은 간식들을 맛보며 추억을 더했습니다.
이번 유성국화축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가을의 정취와 함께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을 줍니다. 밤에 방문했기에 느낄 수 있었던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꽃들이 뿜어내는 향기가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는데도 방문객들이 많았고 저마다 야경과 국화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축제장 한편에 세워진 대형 태권브이 조형물은 어른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고, 하트 모양 국화 조형물은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또한 ‘아날로그 채팅방’ 체험존은 방문객들이 하고 싶은 말을 적어보거나 다른 사람의 질문에 답하며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큐알코드를 찍으면 MBTI와 같은 ‘꽃BTI’를 확인할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도 제공되었습니다. 단순히 꽃과 조경만을 감상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즐길 거리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임시매점도 운영하고 있어서 간식거리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유림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다 보면 살짝 허기가 지기도 했는데 임시매점도 있고 곳곳에 정수기도 배치되어 있어서 방문객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축제는 매년 가을, 10월에서 11월경 짧은 기간 동안만 열리기 때문에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치유와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분들은 내년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국화가 선사하는 아늑한 가을밤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그럼 다음에 또 반가운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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