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단양군은 예로부터 육쪽마늘로 유명하여 지금까지도 마늘로 만든 빵이나 음식들이 구경시장에는 넘쳐납니다.

단양군이 수몰 이전인 1983년에는 인구수가 7만에 육박하였으나

현재는 급감하여 2만7천 명 정도이다 보니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선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단양 구경시장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이유가 단양 마늘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단양 마늘도 구경시장에서 판매하지만,

그것보다도 마늘을 재료로 개발한 음식이나 빵 양념류들이 단양 구경시장을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고 있더군요.

단양은 남한강을 주변으로 도담삼봉, 구담봉 등 관광지와 석회암 동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관광지가 단양 구경시장과 가깝게 있고 먹거리가 시장에 많이 있어

관광객들이 단양에 오면 꼭 들렀다 가기 때문에 항상 북적이는 것 같습니다.

충북 단양군 단양읍 도전5길 31 도전리 시장이 단양 구경시장입니다.

추석날 가족들과 같이 구경시장 근처에서 석 갈비 메뉴로 점심을 먹고 구경시장 석문 쪽으로 입장해 봅니다

입구에 우리 시장은 바가지요금을 받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에게 바가지요금 불안감을 덜어 주네요.

구경시장 석문 쪽으로 들어오니 충청도 순대 집이 보이네요

단양은 토종마늘인 육쪽마늘이 유명해서 마늘이 들어간 음식들이 대부분입니다.

충청도순대 역시 마늘이 들어간 순대를 판매하여 여러 방송국에서 출연했다고 간판에 걸려 있네요.

이곳 구경시장에는 마늘의 이용해서 만든 음식들이 많아서 그런지 여기저기 방송국에 출연한 집들이 많더군요.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니 마늘 골목이 나오는데 이곳은 단양 마늘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단양 육쪽마늘은 한지형 토종마늘로 가을에 심어 다음 해 6월에 수확합니다.

한겨울 추위를 이겨낸 품질 좋은 단양 육쪽마늘을 재료로 마늘 순대, 마늘 빵, 마늘 만두, 마늘 떡갈비, 마늘 메밀전병 등을

개발한 덕분에 구경시장이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되지 않았나 합니다.

와! 이곳에 많은 사람이 길게 줄을 서 있네요. 마늘요리를 연구하는 청년들이 운영하는 단빵제빵소입니다.

이곳 단빵제빵소에서는 4가지 맛 마늘 빵을 판매합니다.

-흑마늘 크림치즈마늘빵

-크림치즈 마늘빵

-바게트 마늘빵

-스위트 포테이토커스터드 마늘빵

단양 구경시장에 오면 이 제빵소의 빵 포장 상자 하나씩 들고 다니시는 관광객이 많이 보였는데

제빵소 앞에 줄 서 계시는 분들을 보니 알겠습니다.

마늘 빵을 파는 가게 옆에서는 전 부치는 냄새로 가득합니다.

곳곳에 전 가게가 많은데 마늘을 넣은 빈대떡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전은 막걸리와 찰떡궁합인데 이곳 단양에서 생산되는 대강 막걸리는 대통령 공식 만찬주로 사용되었던 술인데

따뜻하게 부쳐낸 전과 함께 드시면 금상첨화입니다.

예전에는 추석날 집집마다 가족들이 모여 송편을 빚고 전을 부쳤는데

우리나라가 급속히 산업화가 되면서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고 대가족에서 핵가족화되어 가면서

집에서 만들기보다는 떡 가게와 전 가게에서 먹을 만큼 구매하는 집이 늘었습니다.

구경시장에 또 하나 마늘을 넣은 음식인 마늘 떡갈비입니다.

마늘이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고 마늘 향이 배어있어 떡갈비도 구경시장에서 인기 있는 음식입니다.

아이들도 좋아 하기 때문에 포장해 가지고 집에 가서 노릇노릇하게 구워 따듯한 밥하고 먹으면 최고입니다.

마늘 떡갈비집사장님이 떡갈비를 잘 나오게 크게 찍으라고 하시더군요.

올 추석에는 한여름 기온인 33도까지 올라가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불 앞에서 고생이 많으시더군요.

흑마늘 닭강정도 인기 있는 음식입니다. 많은 사람이 포장해서 가시더군요.

닭강정은 통닭과 달리 식어도 맛이 있어 선물용으로 좋습니다.

흑마늘 닭강정 역시 먹고 가기보다는 포장해서 가족들과 나누어 먹거나 선물용으로 상자 포장해서 많이 사가지고 가더군요.

시장가면 국민 간식 떡볶이를 빼놓을 수 없죠.

마늘 떡볶이가 커다란 가마솥 솥뚜껑에 하나 가득 입니다.

추석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더니 떡볶이가 구미에 당기더군요.

이곳은 아리곳간 한과 판매장입니다.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를 했습니다.

반찬가게 안에서는 반찬을 만들 더덕을 손질하고 계시네요.

단양은 황토로 된 토지들이 많아 황토에서 자란 마늘이나 더덕 등 농산물이 향이 좋고 단단해서 반찬으로 먹기 참 좋습니다.

시장 입구에 붙여놓은 현수막에서 바가지요금을 받지 않고 정직하게 판매한다고 하니 믿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장 서민적인 음식 닭발과 돼지껍데기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소주 한잔하면서 먹는 서민적인 음식에서는 정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옆에는 특이한 만두가 있더군요.

새우고기만두입니다. 단양에 오면 드셔보시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재래시장은 어른들에게는 옛날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곳이 아닌가 합니다.

단양 구경시장은 작은 소도시에 있는 시장이지만 마늘을 이용한 식재료로 독특한 음식들을 개발하여

많은 관광객에게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남한강과 금수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 호강시키고, 구경시장에서 입 호강시켜주면 세상에 부러울 것 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단양에서 눈호강, 입호강 시키면서 행복한 하루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요.

*제7기 충북 누리소통망 서포터즈

강문구님이 작성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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