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아산 세계꽃식물원 l 꽃향기에 취하다
따뜻한 식물원 안에서
꽃구경 하세요
충남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6-1
날씨가 쌀쌀한 하루입니다.
바깥을 돌아다니긴 추워서 찾은 곳이 아산 세계꽃식물원입니다.
어떤 곳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아산 세계꽃식물원
세계꽃식물원의 온실과 시설은 1994년 아산화훼영농조합법인 농장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네덜란드 등에서 튤립, 백합, 아이리스 등 구근류들을 전문적으로 수입하여 꽃을 생산하여
국내 판매, 해외 수출을 하던 꽃 농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화훼시장 기반이 열악하고, 꽃과 식물이 건강한 소비가 일어나지 않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2004년부터 재배온실을 개방 한 것이 세계꽃식물원의 시작입니다.
세계꽃식물원 이름은 희귀한 꽃을 전시하는 곳이 아닌 세계의 원예종 식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희 식물원에서는 "축제"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식물원에서는 씨앗이 잎이 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이 되기까지 전 과정을 보여드리고 있어요.
일회성의 축제처럼 화려한 꽃 대궐이 아닐수도 있지만 식물의 서사를 보여드리는 곳이 식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365일 꽃이 피는 곳이지만 그 결과인 꽃만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식물의 생장 전체를 보실 수 있어요.
식물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저희는 여전히 화훼농장으로 열대 관상용 수목들과 화훼류들을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2015년부터는 리아프 가든센터를 오픈하여 꽃을 단순히 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생활 속 꽃들이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경험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출처.리아프 소개글)
소개 글을 읽어 보니 역사가 오래 되었습니다.
세계꽃 식물원이 어떤 곳일지 기대가 됩니다.
같이 한번 들어가 볼까요?
세계꽃식물원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은 아주 넓어서 가볍게 주차를 했습니다.
온실들이 보이고 선명한 주황색으로 입장권 사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입장권이 가든센터 쿠폰 만원권을 사면 됩니다.
이 쿠폰으로 들어가서 구경하고 나올 때 식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관람은 무료나 마찬가지입니다.
입구를 들어서니 오른쪽으로 튤립과 수선화가 활짝 피어서 우리들을 반깁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꽃이 우리를 반기니 벌써 기분이 좋아집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중앙에 커다란 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보리수 나무입니다. 어떤 나무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인도 보리수
싯다르타가 출가하여 고행과 수행을 마친 후 인도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명상을 하고
득도를 하여 부처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보리수의 '보리'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 'Bodhi'를 음역한 말로, 이는 수행자가 최종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참다운 지혜, 깨달음, 앎의 경지를 뜻합니다.
그래서 보리수를 '깨달음의 나무'라고 부릅니다.
인도 보리수는 인도, 인도네시아 원산의 나무로 동남아 지역에서 신성시 되는 나무입니다.
높이 30m, 지름 3m까지 거대하게 자라나며, 무려 1,000년을 넘게 삽니다.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 대사원의 스리마하 보리수는 기원전 288년에 심어 수령 2,300년의 나무로
인간이 심은 날짜가 기록되어 있는 나무 중 가장 오래된 나무입니다.
스리마하 보리수는 인도의 아쇼카 왕국에서 스리랑카에 불교를 전하기 위하여 부처가
득도를 했던 보리수의 남쪽 가지를 선서한 것을 심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출처. 나무 설명문)
보리수 나무가 천년을 넘게 산다니 자연의 신비는 대단합니다.
그에 비하면 인간의 존재는 작게만 느껴집니다.
온실 안에는 카페도 있었습니다.
'인생은 한 송이 꽃이다' 라는 문구가 심오합니다.
커피 한잔 마시고는 싶었지만 온실에 어떤 꽃들이 있는지 궁금해서 커피는 패스했습니다.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니 보라색과 흰색의 무스카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노란 수선화는 얼마나 화사한지 눈이 행복합니다.
● 무스카리
백합과 구근식물, 꽃대 끝에 남보라색의 꽃이 단지 모양으로 수십개가 총상꽃차례로 아래로 늘어져 핀다.
임성화는 진한 청색이고 불임성화는 연한 청색으로 꼭대기 부근에 모여 핀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5~15˚C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지중해 지방 및 서남아시아에 40~50종이 분포한다.
무스카리속에는 그 밖에 흰꽃무스카리, 플루모숨 무스카리 등이 있다.(출처.네이버 두산백과)
길을 가다 보니 터널안에 주황색 덩굴꽃이 보입니다.
지금은 활짝 필 시기가 아니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능소화를 연상하는 꽃이어서 자세히 보니 능소화과가 맞았습니다.
활짝 피어있을 오렌지 트럼펫 꽃을 상상하니 그것으로도 행복했습니다.
● 피로스테기아 베누스타/오렌지트럼펫(파장화)
일반적으로 화염 또는 오렌지 트럼펫 덩굴로도 알려져 있으며 능소화과의 피로스테기아속 식물입니다.
원래 브라질에 고유하지만 오늘날에는 잘 알려진 정원 종입니다.
보라색 꽃이 너무 이쁜 공간입니다.
여기는 사람들이 지나갈 때 마다 사진을 찍는 포토존 이기도 했습니다.
이름이 너무 길고 어려워서 저는 삭소럼 꽃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떤 꽃인지 살펴 보겠습니다.
● 스테렙토칼펠라 삭소럼
연보라색 꽃이 주렁주렁 늘어져 달린 모습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뉴질랜드 앵초라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이름은 스트랩토칼펠라 삭소럼입니다.
스트렙토칼펠라는 스트렙토칼푸스의 아속입니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아래에서 줄기가 올라와 위로 꽃이 피는 스트렙토칼푸스와는 달리
스트렙토칼펠라는 길게 뻗은 덩굴 끝에 꽃이 아래를 행해 주렁주렁 달립니다.
그 모습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아서 "고개를 끄덕이는 바이올렛"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삭소럼은 "바위"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인데, 이 식물이 주로 그늘진 바위산이나
절벽에서 자라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이 아래를 향해 자라나는 특성을 이용해서 식물원에서는 걸이 화분에 심은 후 공중에 걸어 꽃터널로 연출합니다.
식물원을 방문해주신 분들 모두 이곳에서 한번씩 인증샷을 남기는
세계꽃식물원의 대표적인 포토스팟이기도 하죠.(출처.세계꽃식물원 리아프)
평소 작은 화분의 호주 매화만 봤는데 이렇게 큰 나무의 호주 매화는 처음입니다.
진분홍 꽃이 참 예쁩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제라늄 꽃으로 예식장을 연상하게 하는 장식을 했습니다.
늘어진 스킨답서스 화분들은 눈을 편안하게 합니다.
화려한 제라늄 꽃들은 행진 하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듯 합니다.
베고니아 화분아래에 고양이 두 마리는 사람의 손길이 익숙한 듯합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그대로 있습니다.
길고양이들도 따뜻한 식물원이 좋은 모양입니다.
화려한 핑크색 꽃이 있어서 가까이 가서 봤습니다.
부겐베리아라는 꽃입니다.
분홍색 꽃잎처럼 보이는 게 꽃이 아니라 꽃을 싸고 있는 포엽이라고 합니다.
꽃은 그 안에 있는 하얀색이 꽃입니다.
너무 화려해서 가까꽃처럼 보입니다.
브라질이 원산지인 다년생 덩굴 식물입니다.
주로 분홍색, 빨간색, 주황색, 보라색 등의 꽃이 피며, 관리하기 쉬워서 가정에서도 많이 키우는 식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꽃이 화려해서 집에서 키우면 집안이 환해질 것 같습니다.
저도 봄에 부게베리아 화분을 하나 집에 들여 볼까요?
어디서 많이 본 꽃 같죠?
우리나라 무궁화처럼 생겼습니다. 무궁화도 히비스커스가 학명이니 결국 같은 꽃입니다.
히비스커스의 꽃잎에는 이뇨 작용을 돕는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서 차로 우려먹으면 몸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효과 때문에 차로도 많이 마시는 모양입니다.
● 히비스커스
하와이 여자분들이 머리에 꽂는 꽃으로 유명한 히비스커스는 고대 이집트의 달의 여신 "히비스(hibis)"와
"닮았다(isco)"는 말의 합성어로 "아름다운 여신을 닮은 꽃"이라는 어원을 갖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하와이 무궁화"로 많이 알려져 있어서 원산지도 하와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원산지는 동인도와 중국이에요. 하지만 하와이에서 3,000종 이상의 품종이 개발되었고,
하와이주의 주화(州花)로도 지정되어 있어요.
그런데 히비스커스를 사랑한 또 다른 나라가 있어요.
바로 말레이시아죠. 히비스커스를 두고 둘이 싸우면 어쩌죠?
걱정마세요. 노란색을 평화의 상징으로 생각하는 하와이에서는 노란색 히비스커스를 국화로 지정했어요.
말라에시아의 모든 지폐에는 붉은색 히비스커스가 그려져 있답니다.(출처. 식물원 설명)
예쁜 꽃들을 한장씩 담을 수 없어서 꽃사진과 나무 사진을 모았습니다.
베고니아, 구즈마니아, 시클라멘, 백합 등 우리에게 익숙한 꽃들도 많았고,
평소 잘 구경할 수 없는 꽃들도 많았습니다.
나무도 집에서 키우는 작은 나무들만 보다 식물원 나무들을 보니 탄성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이렇게 신기한 꽃과 나무들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2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입장할 때 받은 쿠폰으로 활짝 핀 분홍 장미 화분을 샀습니다.
분홍 장미꽃은 보고 있으면 기분이 마구 좋아집니다.
세계꽃 식물원은 연중 운영한다고 합니다.
식물원 안의 꽃들은 계절마다 피고 질 것입니다.
그 꽃들을 보러 계절이 바뀌면 또 가야겠습니다.
아산 세계꽃식물원
○ 주소: 충남 아산시 도고면 아산만로 37-37
○ 전화: 041-544-0747
○ 가든센터 쿠폰: 10,000원 (식물로 교환 가능)
○ 휴일: 연중무휴
* 취재일: 2025.02.20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영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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