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봄꽃 피는 계절, 언양읍성 산책 및 문화해설사 이용하기

울산 봄꽃 피는 계절, 언양읍성 산책 및 문화해설사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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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에는 야외 산책길 따라 느긋하게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참 매력 있는 여행입니다.

이번에는 날 따뜻할 때 방문하면 더욱 좋은 #언양읍성 에서 문화해설사 설명까지 함께 한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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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대표 유적지인 언양읍성은 14~15세기에 지어진 성곽으로, 언양이라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건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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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읍성은 1390년에 최초로 축조되었고, 1481년에 쓰인 <동국여지승람>에도 '토성(土城)'으로써의 언양읍성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에 석성(石城)으로 개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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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재는 그 터가 다 사라지고 성곽 일부만 남아 있는데요.

울주군에서는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하여, 언양읍성을 재건하기 위해 장기간 계획을 수립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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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이 언양읍성 안에 주민들이 거주하는 집들이 잔뜩 있었고, 안에 4개의 우물이 있었습니다.

언양읍성 성곽 전체의 둘레는 약 1,000m, 높이가 4m나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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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곽은 그저 마을 구획을 나누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성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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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언양읍성에도 봄이 찾아와 곳곳에서 벚꽃을 비롯한 꽃을 볼 수 있으며, 따뜻한 바람에 식물들이 이리저리 휘날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언양읍성 터는 사각형 형태로 생겼으며, 크게 + 모양으로 길이 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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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 모양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게 되어 있고, 간간이 봄 내음을 느낄 수 있는 풍경들이 보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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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만들어진 도랑에서는 어린이들이 올챙이나 고둥 같은 민물 생물을 관찰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만물이 깨어나는 시기라는 것이 간접적으로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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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읍성은 유적지이기 때문에 그 안에는 아무도 거주하고 있지 않은 줄 알았는데요. 아직 읍성 내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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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자취가 느껴지는 집들이 있고, 일부 집들은 마당에 심은 매화나무가 만개하여 봄을 만끽할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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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읍성을 둘러볼 때 메인 코스는 남문 #영화루 입니다.

언양읍성에는 동서남북 각각에 출입문이 있었는데요. 동문은 망월루, 서문은 애일루, 남문은 영화루, 북문은 계건문이라고 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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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그중에서 남문인 영화루만 복원되어 있으며, 장기간에 걸쳐 남은 동문, 서문, 북문도 복원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의 역사 배경을 직접 눈으로 다 볼 수 있게 된다면 아주 좋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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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루를 보면, 그저 높이가 4m인 벽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반원 형태의 동그란 옹성이 함께 축조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외부 침입으로부터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 옹성에서 군사들이 성 밖을 내다보고 침입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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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잠깐 영화루의 옹성 부분을 보수하고 있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옹성 안쪽으로 들어가서 유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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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루 밖에서 옹성을 보니 그 규모가 생각보다 어마어마했습니다.

4m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을 것 같았는데, 막상 올려다보니 상당히 높았고요. 당시 성인 남자의 평균 키가 161cm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50~160cm쯤 되는 남성분들은 성곽의 높이가 아득하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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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곽의 형태가 언양읍성 내 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해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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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뿐만 아니라 외부인이 성벽 근처에도 쉽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해자'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성벽에서 2~3m 정도 떨어진 곳에 2~3m 높이의 물길을 만들어 함부로 건너올 수 없도록 한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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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언양읍성에 가보면 그 물길 '해자'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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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언양읍성의 배경과 당시의 세태, 현재 남아있는 유적에 대해서 많은 스토리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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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른 채 방문하면 그저 허허벌판에 성벽만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함께 들으며 산책하면 더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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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읍성에는 문화해설사가 상주하고 있는 안내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별도 예약 없이 문화해설을 요청할 수 있으며, 언양읍성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으니 이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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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읍성을 직접 걸으며 말로써 설명을 듣는 것도 아주 흥미롭지만, 언양읍성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물과 사진 등 자료를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영상물을 보면 과거의 언양읍성 형태에 대해 직관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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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읍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니, 영상물 관람은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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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울주군에서는 주요 명소들을 대상으로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울주 언양읍성은 그 스탬프 투어 코스 중 일부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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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개수 이상의 명소를 방문하여 스탬프를 취득하면, 울주군 특산물을 택배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스탬프 투어로 좀 더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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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언양읍성을 방문하는 분들을 위하여, 언양읍성 안내소 옆에 주차부지도 마련해 두었습니다.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으니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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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벚꽃과 매화가 살랑거리던 아름다운 날에 문화해설 들으며 즐겁게 언양읍성을 산책하였습니다.

역사 이야기가 흥미로운 분들은 꼭 문화해설을 곁들여 언양읍성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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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 아름다운 산책길 #언양읍성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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