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 수도 부산, 그날의 기억을 찾아서 서구 편 : 경무대 & 임시정부 대통령 관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심장이었던 곳. 바로 이곳, 부산 임시수도기념관입니다.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죠.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던 이곳은 단순한 건물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

임시수도가 된 부산,

나라의 운명이 이곳에서 결정되었다.

대통령이 머물던 곳,

가장 중요한 작전들이 논의되던 곳.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서울은 불과 사흘 만에 함락됐고, 정부는 대전과 대구를 거쳐 8월 18일 최후의 보루였던 부산으로 철수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부산은 "임시 수도"가 되었는데 이것은 단순한 행정상의 변화가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위한 필사의 선택이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의 운명을 책임 지던 이승만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은 우왕좌왕할 틈도 없이 부산으로 내려왔고, 마땅한 청사가 없던 터라 경남도청 건물이었던 이곳(지금의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관)을 대통령 관저 및 경무대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부산 서구에 있는 피란 수도 부산 유산 2번째, 경무대와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로 활용되었던 <임시수도 기념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의 피란처🏛️,

그리고 전쟁의 전략 본부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관은 단순한 관저가 아니라, 전쟁 중 대한민국의 중추 신경 같은 곳이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이곳에서 전쟁을 수행하며 수많은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낙동강 방어선" 사수 작전: 북한군이 부산까지 밀고 내려올 기세였던 1950년 여름, 이곳에서 "낙동강 방어선" 전략이 수립되었습니다.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사라질 뻔했던 순간, 국군과 유엔군이 필사적으로 방어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전략이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의 결단: 맥아더 장군이 주도한 인천상륙작전(1950년 9월 15일)이 성공하면서 전세가 역전되었는데, 이 결정이 내려지던 순간에도 이곳은 국가 전략을 논의하는 중심지였습니다.

국민들에게 "부산정권"으로 불린 정부: 임시수도로서 기능하면서도, 당시 부산에 있던 정부는 '부산정권'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국민들 사이에서는 "서울이 수복되면 다시 돌아갈까?"라는 의문이 많았지만, 결국 1953년 8월 15일 정부가 서울로 복귀하면서 임시 수도의 역할도 끝이 났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수도 기념 거리

임시수도기념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수도 거리'는 한국전쟁 당시 부산이 대한민국의 임시수도였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거리입니다.

거리 곳곳에는 한국전쟁 관련 자료와 사진, 예술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쭉 올라가서 마지막 계단에는 한국전쟁 참전국들에 대한 정보와 피란 수도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지켜준 감사한 전 세계 국가와 군인들에게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임시수도기념관 주차장을 먼저 만날 수 있는데 평일 및 휴일 09 ~ 18시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월요일은 휴무)

임시수도 기념관

주소: 부산 서구 임시수도기념로 45

관람 시간: 09:00 ~ 18:00

매주 월요일 휴무

국가 지정문화재 사적 제 546호

1023일 피란 수도 부산 기간 동안 이승만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었던 이곳은 1983년까지 경상남도지사 관사로 이용되다 1984년 부산시에서 임시 수도기념관으로 지정하여 개관하였습니다.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와 전시관으로 나눠져 있는데 기념관에는 당시 소장했던 152점의 문화재가 6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전시되고 있습니다.

임시수도 기념관 곳곳에는 피란 수도 부산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안내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빈당> 이라고 불리는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는 1,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슬리퍼로 갈아 신고 들어갈 수 있어요! 궁금한 건 입구 안내소에서 언제든 물어봐도 됩니다!

경무대 회의실로 사용되었던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머물며 국정을 운영했던 장소로, 당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경무대(현재의 청와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주요 전쟁 전략이 논의되었고, 대한민국 정부의 중요한 결정들이 이루어졌던 공간입니다.

바로 옆방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집무실이 그 당시의 모습대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대통령 부부의 쉬는 공간과 욕실, 화장실 등도 당시의 모습 그대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따스한 햇살이 창가를 타고 흐르고, 시간의 결을 따라 발걸음도 조용히 스며듭니다.

피란 수도 부산 당시의 학교, 시장, 거리의 모습을 미니어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사용했던 앤티크 한 느낌이 물씬 나는 식당과 주방의 모습도 볼 수 있고요!

당시 조리사들이 사용하던 이곳은 현재는 <생각의 방>으로 당시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책들이 전시되어 있고 읽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맨 끝에는 한국전쟁 당시 특공대원이었던 이정숙 할머니의 당시 전쟁의 증언을 육성과 함께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2층으로 사뿐사뿐 조심히 올라가면 2층에는 큰 마루 느낌이 나는 빈 공간이 보이고 벽에는 임시수도 부산에 대한 기록이 적혀있습니다.

임시수도기 정치사, 주요 사건과 함께 이곳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정치활동에 대한 기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통령 관저를 나와서 정원으로 옆길로 걸어보면 부산으로 내려온 피란민들의 일상들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피란 도시 부산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걸으면서 알아가니 이곳은 좋은 역사 산책길이다는 생각이 듭니다.

햇살이 너무 좋은 주말 오후라서 고양이도 따뜻한 햇살에 잠시 쉬고 있네요!

부산의 대표 음식인 밀면집의 모습이 그려진 포토존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임시수도 기념관 전시실

임시수도기념관 전시실은 한국전쟁 당시 임시수도 부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었던 당시의 집무실과 생활 공간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피란민들의 삶과 애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유물과 사진 자료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의 역사와 교훈을 되새기며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전시실을 나오면 만날 수 있는 <부산화보 - 워 타임 피란수도>은 부산이 임시수도였던 시간과 전후 부산의 산업기반이 태동했던 시기들을 사진과 설명을 만날 수 있는 전시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부산의 변화과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전시실 뒷마당에는 피란수도 부산 당시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당시 시장의 모습과 기차를 타고 피난을 왔던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있습니다.

전쟁에도 우리나라는 교육은 계속되었는데, 피란 학교는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강인한 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미래를 향한 꿈을 키우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꽃을 피워냈습니다.

임시수도기념관은 한국전쟁의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시수도기념관을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역사를 되새기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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