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알아두면 쓸모있는 식물 이야기 #2] 참나무 육형제 이야기
'알아두면 쓸모있는 식물이야기'
다채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전북 식물 도감 시리즈를 통해,
무궁무진한 자연과 식물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알아두면 쓸모있는 식물 이야기 #2
참나무 육형제 이야기
1 |
참나무라는 나무가 있을까요? |
결론적으로 말하면, 참나무라는 이름은 공식적으로 없다. 참은'진짜(眞)', '정말'이라는 뜻으로 참나무는「진짜나무」또는「정말 좋은 나무」라는 의미가 있다.
그만큼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선조들은 참나무 열매인 도토리로 맛있는 묵을 해먹었고, 참나무 숯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였으며, 참나무 골목(자목)에 표고버섯 종균을 접종하여 버섯을 생산하였을 뿐만 아니라 참나무 목재를 이용하여 다양한 악기를 만들거나 집을 지을 때도 활용하는 등 쓰임새가 많고 가치가 있어 버릴 데가 없는 진짜나무(참나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참나무류에는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의 6종류가 있다. 즉, 참나무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위와 같은 참나무 6종류가 모인 집합명사로「참나무류」라고 불러야 정확한 표현이다.
참나무류 쓰임새
2 |
참나무 종류 |
참나무류는 우리 산림 면적의 30% 정도를 차지할 만큼 전국적으로 흔하게 분포하며 자주 볼 수 있는 나무로 소나무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흔하게 분포하는 참나무류는 겨울에 낙엽이 지는 참나무류(낙엽성 참나무류)로 위에서 언급한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의 6종류이다. 하지만 사시사철 푸른 잎을 자랑하는 참나무류(상록성 참나무류)도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경남, 전남 등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는 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붉가시나무, 개가시나무, 참가시나무, 졸가시나무 등의 6종류이다. 이중 붉가시나무는 우리 전북특별자치도 내륙에는 없으나 어청도와 위도에 자생군락지가 분포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참나무류는 모두 열매인「도토리」를 생산하기 때문에「도토리나무」라고도 부른다. 나무마다 도토리 모양과 맛은 조금씩 다르지만, 크기는 대부분 고만고만 비슷하기 때문에「도토리 키 재기」라는 속담이 생겼다고 한다.
참나무 육형제 도토리 모양
🌳굴참나무 자세히 보기
🌳갈참나무
🌳산갈나무
3 |
참나무 육형제 이야기 |
전국적으로 흔하게 분포하는 낙엽이 지는 참나무류 육형제(상수리․굴참․졸참․갈참․떡갈․신갈나무)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각각의 나무 특징과 용도 등에 따라 이름이 붙혀져 재미있고 기억하기가 쉽다.
수종명 |
나무 이야기(유래) |
상수리나무 |
임진왜란때 먹을 것이 없어 임금님의 밥상(수라상)에 상수리나무 열매로 만든 도토리 묵을 올렸다고 하여, [상수라→상수리]로 변해서 이름이 붙여짐 |
굴참나무 |
다른 참나무류에 비해 껍질(수피)에 골이 깊게 파져 있어[골참나무→굴참나무]로 변하여 이름이 붙여짐. 또한, 껍질이 매우 두터워 와인이나 샴페인 코르크 마개로 사용하며, 옛날 너와집(전통집) 지붕 재료로 사용함 |
졸참나무 |
'졸'은 '작다'라는 의미로 6종류의 참나무류 중에서 잎과 도토리가 가장 작은 참나무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짐 |
갈참나무 |
다른 참나무류보다 가을에 늦게까지 단풍잎이 달린다고 하여가을참나무→갈참나무로 변하여 이름이 붙혀짐 |
떡갈나무 |
잎이 가장 크고 넓어 떡을 싸서 보관하는 재료로 사용했고, 떡을 찌을 때 떡이 달라붙지 않게 깔았다고 하여 이름이 붙혀짐 |
신갈나무 |
옛날 짚신 바닥이 얇아지면 깔창 대신으로 신발에 깔았다고 하여 이름이 붙혀짐 |
4 |
참나무 육형제 구별 방법 |
참나무류 육형제는 일반인들이 구별하기가 매우 힘들다. 특히, 참나무류는 자연상태에서 서로서로 자연교잡이 잘 이루어져 비슷하게 생겨서 더욱 구별하기가 어렵다. 참나무류는 잎의 모양, 잎의 털의 유무, 도토리와 깍정이 모양, 껍질(수피) 형태 등으로 구별할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손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현장에 자주 가서 보는 것이 서로를 구별하는데 중요하다.
먼저, 상수리나무와 굴참나무, 졸참나무와 갈참나무, 떡갈나무와 신갈나무가 서로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어렵다.
5 |
전북특별자치도 유명한 참나무류 |
우리 전북특별자치도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참나무류는 없으나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는 3그루가 있다. 가장 나이가 오래된 나무는 순창군 쌍치면 옥산리에 있는 떡갈나무로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흉고직경(가슴높이지름) 가장 큰 나무는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에 있는 상수리나무로 직경이 1.37m, 수고가 가장 큰 나무는 정읍시 산내면 두월리에 있는 상수리나무로 약 25m이다. 참나무류 보호수는 느티나무나 소나무에 비해 흔하지 않아 귀중한 산림자원으로 보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종명 |
위 치 |
본수 |
수령 (년) |
수고 (m) |
흉고직경 (m) |
떡갈나무 |
순창군 쌍치면 옥산리 산 129 |
1 |
약 400 |
11 |
1.11 |
상수리나무 |
무주군 적상면 사산리 194-3 |
1 |
약 200 |
22 |
1.37 |
상수리나무 |
정읍시 산내면 두월리 산207-1 |
1 |
약 150 |
25 |
1.27 |
전북특별자치도
참나무류 보호
글, 사진 = 박준모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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