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이정선


5월의 셋째 주 일요일 오후🌝.

송파구 핫플레이스 올림픽공원 장미광장 건너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앞에 조성된 대형 화단 앞에

10여 명의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2022년 오륜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도 출범한

‘마을정원사’ 🌱🌳3기 회원들로,

올봄 직접 심은 나무와 꽃들에 물을 주고,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잡초를 제거하는 한편,

웃자란 줄기들을 가치지기하며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데요.🌲

60~70대 장년층에서부터

할아버지를 따라 나온 초등학생까지

연령대도, 마을정원사에 참여한 계기도 다양합니다.

👧👦👴👵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남부순환로 실개천 조성공사 과정에서

물길이 막혀 악취가 나고, 쓰레기로 가득한

우리은행 올림픽지점 앞 공간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오륜동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 정원사 조직을 꾸린 일등공신으로,

3년째 대표직을 맡고 있는 박종실 주민자치위원장!


농부가 꿈인 아이가

워낙 식물 가꾸기를 좋아해

두 아이와 함께 마을 정원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젊은 엄마!


마을 정원사 원년 멤버로

지난 3년 동안 꾸준하고 성실한 활동으로

구청으로부터 봉사상까지 받았다는

6학년 어린이까지!


처음에는 잡초와 화초도 구별하지 못하던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잡초와 화초를 구분하는 방법을 배우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뽑아도 뽑아도 없어지지 않는 잡초를

요령있게 제거하는 방법도 익히며

아름다운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지난 2022년 오륜동 마을 정원사 출범하기 전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악취와 쓰레기로 가득했던 실개천을

콘크리트로 덮은 후

흙을 깔고 회양목, 배롱나무, 공작단풍,

남천, 철쭉 등을 심어 정원을 조성한 지 3년.

🌼🥀🌺

마을 정원사들의 보살핌과 수고 덕분에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요.


현재 마을 정원사로 활동하는 주민은 25명 정도.

매해 화초 식재가 시작되는 3월 말부터

나무들의 월동준비가 마무리되는 11월 초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반부터 약 1시간 동안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마을 정원사들이 가꾸는 정원은

우리은행 올림픽지점 앞 화단만이 아닙니다.

오륜동 주민센터 앞에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화단을 만들어 가꾸고,

그 아래쪽 성내천 산책로변에 설치된

동심장독대의 보수와 관리도 맡고 있는데요.

2016년 성내천 송파둘레길 테마 공간 조성사업으로 설치된

오륜동 동심장독대는

2년 전 여름 폭우로 성내천이 범람하면서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때 두 팔을 걷어붙이고

동심장독대 복원에 나선 이들이

바로 오륜동 마을 정원사들입니다. 👍


한가로운 일요일, 달콤한 휴식 대신

반짝반짝 윤이 나는 동심장독대 복원작업을 완료하고,

장독대 주변에는 꽃과 나무를 심어

성내천을 찾는 시민들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힐링과 휴식의 즐거움을 찾는

랜드마크로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

영상 30도에 가까운 뜨거운 날씨에

얼굴에는 구슬땀이 송송 맺히고,

옷과 신발이 물에 젖고 흙투성이가 되어도

마을 정원사들이 표정에서

깊은 긍지와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오륜동 마을 정원사들을 모범 삼아

앞으로 우리 송파구의 각 동마다

마을 정원사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 송파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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