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정지미입니다~

백률사 아래쪽에 있는

불굴사지터 석조사면 불상을 보신 적 있나요?

어렸을 적 근처 약수터를

자주 아버지와 다녔던 곳이라 익숙한데

백률사만 알았지

이 석조사면 불상이 있던 곳에

불굴사지가 있었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큰 도로가에서 조금만 들어가도

이렇게 예쁜 단풍길국화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낙엽 냄새와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길을 조금만 올라가면

불굴사지 넓은 터에

우뚝 쏟아있는 부처님을 뵐 수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경덕왕이 백률사를 찾았을 때

땅속에서 염불 소리가 들려왔고,

땅을 파 보니 이 바위가 나와서

바위의 사방에 불상을 새기고

절을 지어 굴불사라 하였다고 전하고 있고,

분명하지 않지만, 이때쯤 불상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멀리서만 보아도

웅장한 느낌이 듭니다.

어린 시절에는 늘 보던 불상이고

남산에도 많이 있고 불국사 석굴암에도 많이

봤었던 불상이라 여기에도 있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그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우리 앞에 서계시는 모습에 경외심이 듭니다.

이 사면 불상은 바위의

서쪽에는 아미타여래불,

동쪽에는 약사여래불,

북쪽에는 미륵불,

남쪽에는 석가모니불을 새긴 것이라고 합니다.

동쪽의 약사여래불입니다.

양 발을 무릎 위로 올리고 앉아 있는데

몸 전체가 앞으로 숙여져 있습니다.

법당 안에 위에 모셔져 있던 불상과는 달리

정말 부처님과 마주하고 있다는

강렬한 느낌도 듭니다.

남쪽면은 미래 세계에 나타나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륵불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굴곡이 진 신체의 모습과 얇은 옷 주름의 묘사가

정말 사실적으로 되어 있어 참 놀랐습니다.

사면의 불상을 보면

꼭 종교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커다란 바위에 사면이 꽉 차 있는

불상이 입체적으로도 표현되고,

음각, 양각, 좌상, 입상 등 여러 형태의

고대 아름다운 미술품을 감상하는

자연 속 미술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사면을 꽉 채우신 이유가 뭘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각각의 방향에 있는 사람들의 평화와 안녕을 부처님을 통해

기원하고 싶었을 것도 같습니다.

도심에서 아주 가까운

불굴사지터 석조사면 불상 보시고

잠시 나와 이웃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하러 오시고,

멋진 작품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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