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남구 블로그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앞서 제가 올린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 울산함에 대한 내용 잘 읽어보셨지요?!

장생포 온 김에 또 한 곳 더 알려드리기 위해 이번엔 앞으로 무더울 여름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문화시설들 가운데 옛 고래잡이의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에 대해 좀 더 깊이 파고들 수 있는 장생포 고래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

  • 주소 :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고래로 244

  • 매표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30분

  • 이용 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 이용요금

구분

요금

개인

단체(유료 20인 이상)

어른

2,000원

1,500원

청소년 및 군인

1,500원

1,000원

어린이

1,000원

500원

  • 문의전화 : 052-256-6301~2

울산 시내버스 타고

장생포 고래박물관 찾아가기!

  • 장생포 고래박물관(장생포복지문화센터 방면, 24812)

  • 장생포 고래박물관(해양수산청/울산항만공사 방면, 24811)

- 226, 246, 256, 406, 808번

지금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지난 4월부터 고래바다여행선이 운항 중이고 또 5월의 라벤더 꽃동산도 끝물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오는 6월 7일부터는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도 개최될 예정이고,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한 해 저녁 6시부터 밤 8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에 들어가는 등 다양한 매력으로 넘쳐나는 중입니다.

블로그 기자로서 6월의 추천 여행지로 추천할만하지 않습니까? :D

울산 남구 장생포는 그야말로 고래와 함께한 세월이 진득한 고래의 도시라 할 수 있겠습니다.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1891년 러시아 황태자 니콜라이 2세가 태평양 어업 주식회사를 설립한 것이 그 시초가 되어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며 포경업을 독점하여 사실상 전국에 있는 포경기지를 정비하면서 장생포가 포경업의 중심지로 주목되면서부터 그 역사는 시작됩니다.

그러한 울산 남구 장생포에는 국내 유일의 고래박물관이 건립되어 운영중이구요.

1986년 포경 금지령 이래 사라져가는 포경 문화에 대한 기록과 유물을 수집, 보존, 전시하고 있습니다.

고래박물관은 고래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해양생태계와 교육연구 체험공간을 제공하여 해양관광 자원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의 상징이자 이곳 장생포를 나타내는 상징물인 고래는 선사시대에 새겨진 것으로 보이는 반구대 암각화의 고래사냥 장면에서도 나타납니다.

실제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현장에서는 대곡천을 사이에 두고 있어 자세히 들여다보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여기 장생포 고래박물관 1층 로비를 시작으로 박물관을 둘러봄과 동시에 반구대 암각화와 이에 새겨진 고래 사냥의 장면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돌에 새길만한 아무런 장비가 없던 시기 치고는 꽤나 섬세하고 디테일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 과연 진짜 선사시대 사람들이 손수 직접 새긴 걸까 싶은 신비스러운 생각도 잠시 해보았답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은 건물의 공간적인 구조 특성상 1층에서 바로 3층으로 이어지게끔 되어 있습니다.

1층에서 3층으로 이어지는 통로 또한 재밌는 박물전시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이 통로에는 국제포경위원회에서 1985년 12월 31일 이후 상업적인 포경을 금지하면서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고래잡이를 하던 선박들이 하나둘 방치되어 왔는데요.

여기 장생포 고래박물관에는 사라져가는 포경 유물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박물관 개관에 맞추어 폐포경선을 기증받아 복원하여 이동통로 간에 멋진 전시자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에 오시면 포경이 가능했던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담은 사진들과 당시 포경에 사용되었던 포경 장비와 포경하여 잡아올린 고래를 해체할 때 쓰였던 해체 장비도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래잡이가 가능하던 시절 경선단을 거느린 소수의 포경업자들만이 개인소유의 고래 해체 시설들을 소유하고 있었는데요.

한국포경어업수산조합이 설립되면서부터 경제적인 사정으로 해체 처리 시설을 소유하지 못했던 다수의 포경업자들에게도 이러한 시설을 설치하여 제공하는 등 지난날 장생포의 포경산업이 얼마나 활발했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브라이드 고래의 아래턱뼈와 목뼈, 갈비뼈, 허리 뼈와 같은 고래 골격 만져보기 체험존도 운영 중인데 굉장했습니다.

고래라는 동물이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동물이면서 속설에는 상상의 동물로도 통했을 정도로 엄청나게 크고 거대한 동물이다 보니 고래 골격 만져보기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고래 골격들 또한 굉장히 크고 길었습니다.

심지어 목뼈 골격은 무겁기까지 하여 고래라는 동물의 웅장함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고래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동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열두 가지 맛이 난다는 고래고기에서부터 고래기름, 고래심줄 등으로 다양한 방도로 쓰여 왔으며, 특히 고래기름은 고래의 부산물 가운데 가장 중요시 여겨 고래를 잡아들이는 데 주된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고래기름으로 식료품이나 화장품, 비누 등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었고, 여러 수많은 고래들 가운데 향고래의 기름으로는 세제나 윤활유, 기계유, 양초, 약품 등을 제조하는 등 매우 다양하게 사용되었답니다.

아울러 고래수염과 향고래의 아래턱뼈와 같은 부위 부분은 공예품의 재료로 고래의 뼈는 주로 고래기름을 채취한 후 비료나 가축의 사료로 많이 이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마치 고래들이 바닷속을 영위하는 듯한 장면 같죠?

공룡박물관에 가면 공룡의 뼈로 공룡 한 마리를 세워 놓은 박물전시가 있듯이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에 오시면 여러 다양한 종류의 고래 뼈들로 하여금 여러 마리의 고래들이 헤엄치고 있는 듯한 신기하면서도 멋진 박물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상 장생포 고래박물관 건물 내부의 한 축을 담당하는 브라이드 고래의 골격을 소개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장생포 고래박물관 내부 통로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브라이드 고래의 골격표본은 제2기 북태평양 고래 포획 조사에서 과학적 조사를 위해 포획한 암컷 브라이드고래의 골격입니다.

박물관 설립에 즈음하여 한일고래학술교류 진흥을 위해 일본 고래연구소로부터 특별히 기증받은 것으로 크고 긴 몸집의 특성상 브라이드 고래의 골격 또한 정말 어마 무시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사라져가는 포경에 대한 역사 기록과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하며 계속해서 고래에 대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고 있는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있는 장생포 고래박물관엔 고래와 관련된 고래로 할 수 있는 여러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 거리가 아주 가득가득합니다.

이곳 장생포 고래박물관에서 고래에 대한 정보와 지식들을 습득한 다음 바로 옆에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으로서 가서 수족관 물속을 자유로이 헤엄쳐 다니는 돌고래들과 함께한다면 재미가 배로 더 할 것입니다!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로 오셔서 재밌고 유익한 시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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