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애민사상이 깃든 허준박물관 & 허준근린공원
‘손으로 귓바퀴를 비벼주면 귀가 밝아진다.’
지하철을 타고 9호선 ‘가양역’ 1번 출구를 오르면 ‘동의보감’에 기재된 건강상식이 눈을 번쩍이게 합니다.
‘정말 그럴까?’ 의구심이 들어 즉석에서 한 번 실천해 보니 정말 눈이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역사를 빠져나와 연결된 ‘허준테마거리’를 걸으면 의성 ‘허준’선생님의 주옥같은 건강 문구들과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동의보감’에 대한 각종 전시물들이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그중 ‘말을 많이 하면 기력이 약해진다.’는 문구에 흠칫 마음을 새롭게 다졌습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전시물과 문구를 살피며 약 10분 걸어 ‘허준박물관’에 닿았습니다.
문을 열고 박물관에 들어 계단을 오르면서 계단 하나하나에 적어낸 글귀를 읽느라 걸음을 빨리할 수 없었습니다.
‘하늘에 해와 달이 있듯이 사람에게 눈과 귀가 있다.’
‘하늘에 365도가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365관절이 있다.’
“사람의 스물네 개 혈자리는 하늘의 24절기를 본받는다.‘
적혀 있는 문구를 읽고 계단을 오르다 보니 동양의학의 기본 상식은 물론 인간과 자연이 하나라는 ‘형이상학적’ 배움까지 얻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네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해설사의 설명에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네 자존감도 높여봅니다.
전시실에는 조선시대 한의원과 궁중 내의원의 모습을 모형으로 보여주고,
동의보감 속 동물 약재 및 한약재에 대한 설명과 즉석에서 한약처방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처방전’도 있습니다.
약재도 손수 싸 보고 나의 건강 상태도 알아보며 ‘사상체질’에 대한 의학 상식도 알려줍니다.
옥상에는 동의보감 속 약초 120여 종을 심어 놓은 약초원에서 실물을 보며 현장 자연체험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옥상정원에서 바라다보는 유유히 흐르는 한강 너머 하늘공원의 정경은 서울시 전망 좋은 곳 중의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양천 허 씨’ ‘허준’선생님이 태어나시고 돌아가신 곳인 가양동 소재 ‘허준박물관’과 인접한 ‘허준근린공원’은,
비록 서자로 출생하여 높은 관직에 오를 수가 없었지만 정 1품‘ ’양평 부원군 보국승록대부‘까지 최고의 품계를 받은 ‘허준’선생의 민초를 생각하는 높은 뜻과 학문적 업적과 생애를 널리 알리고자 설립되었습니다.
<동의보감>은 단독 의서로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고, 뒤이어 국보 제31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은 당시에 출판된 조선과 중국의 확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의서를 참고하고 여기에 내의원의 연구가 더해져 완성된 일종의 의학 백과사전이다 책은 출판되자마자 조선, 청나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청나라에 사신으로 간 사람들마다 베이징의 서점에서 동의보감이 팔리고 있다는 기록을 남길 정도였습니다.
강서구의 자랑인 이곳은 강서구민에게 편안한 휴식공간과 문화향수의 장으로서 누구나 쉽게 찾을 있는 보배 같은 장소이고, 한의학 전문 박물관으로서 그 위상도 마냥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의 및 안내 ☏ 02-3661-8686
주 소 서울특별시 강서구 허준로 87
홈 페 이 지
휴 관 매주 월요일/1월 1일/설날/추석 당일
강서까치뉴스 이상돈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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