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들은

몸이 아플 때 빨리 낫기를 바라며

정성껏 약을 달였습니다.

약을 달일 때 쓰던 약기는

곱돌로 된 약탕기였습니다.

그 곱돌을 소개하는 전시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허준박물관이

제22회 허준축제를 기념해

'곱돌온심(溫心)'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특별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에 들어서면

곱돌 약탕기, 곱돌 솥, 곱돌 화로 등

다양하게 쓰였던 50여 점의

곱돌 의약기가 전시돼 있습니다.

검은 빛깔의 곱돌 의약기들은

볼수록 우직하고 소박해 보여

정겹기까지 합니다.

손잡이가 달린 약탕관과 약탕기는

좀 더 정교한 모습입니다.

옛 그림과 기록 속에 등장하는

곱돌과

곱돌로 된 의약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 탕액 편에서도

곱돌은 ‘약으로 사용하는 돌’로

소개하고 있어 흥미를 더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곱돌의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고 합니다.

특히 오래 끓여도 잘 타지 않아서

탕약을 달이는 안성맞춤인 재료로 여겨졌고

약탕기, 화로, 솥 등

다양한 의약기로 쓰였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라북도에서 생산하는

장수 곱돌의 장인인

박동식 씨와 오창근 씨를 통해

현대에 이른

곱돌의 모습과 의미도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김영일 사진작가가 촬영한

곱돌 사진 14점도 선보여

곱돌이 주는 따뜻함과 은은한 미를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한독의약박물관이 소장한

다양한 곱돌 의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곱돌온심(溫心)' 특별전은

내년 3월 16일까지 이어집니다.

[ 허준박물관 누리집 ]

▽▽▽

강서까치뉴스 박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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