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하는 힐링공간 '사과랑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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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것 같지 않았던 한여름의 무더위가 사그라지고 어느덧 가을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을의 묘미는 누가 뭐래도 여행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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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치고 곡식이 익어가는 황금들판을 바라보며 낮잠도 자고, 출출해지면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도 있는 순성면 아찬리에 있는 '사과랑 캠핑장'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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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맵이 알려주는 대로 가을 옷을 입은 시골길을 따라 달리다 논과 밭 사이에 난 길을 지나 '사과랑 캠핑장'에 도착하니 소박하고 아늑한 캠핑장이 보이네요. 먼저 양상순 대표와 함께 과수원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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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에 도착하니 사과나무가 생각처럼 많지 않았는데요. 이상기후로 사과나무에 역병이 발생해 캐내고 콩을 심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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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순성의 특산품 샤인 머스캣 나무를 식재해 올해부터 수확이 가능해 포도 따기 체험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 송이 따서 주길래 먹어봤는데 과육이 탱탱하고, 달콤해 피로가 싹 사라지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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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청포도나 포도에 비해 껍질도 얇고 부드러우며, 아삭한 식감까지 정말 지금까지 먹어본 포도 중 최고의 맛이었는데요. 집에 있는 아이들과 함께 먹고 싶어 한 상자 구매하려고 했더니 체험 예약이 잡혀 있어 물량이 부족해 판매 불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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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랑 캠핑장'은 캠핑을 좋아해 캠핑에서 만난 인연을 소중히 여기던 원영민 대표가 부모님이 농사짓던 사과, 배 과수원을 캠핑장으로 조성했다고 해요. 이곳에서는 사과, 배나무 분양, 애플파이, 사과식초, 사과잼, 사과고추장 만들기 체험, 사과 따기, 샤인 머스캣 따기 체험 및 과일 판매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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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캠핑장은 원영민 대표의 어머니 양상순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데요. 좋은 사람들과 편하게 휴식도 취하고 어릴 적 외갓집에 놀러 갔다 새콤달콤한 사과향기에 이끌려 사과랑 포도를 따먹었던 것처럼 과일 따기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입소문 난 힐링 공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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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과랑 캠핑장'에서는 예약을 통해 민박, 카라반, 캠프지를 대여하고 있는데요. 누구나 시골 친척 집처럼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도록 계절별로 다양한 논뷰를 감상할 수 있는 휴식공간과 공용 샤워실, 공용 냉장고, 제빙기, 드라이기, 짤순이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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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빛공해로 인해 별 보기 힘든데 이곳에서는 밤하늘의 별도 볼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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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랑 캠핑장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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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과랑 캠핑장' 소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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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녕하세요. 이곳 과수원에서 사과랑 배, 샤인 머스캣 농사를 지으며 캠핑장을 운영하는 양상순입니다. 30~40년 과수원 일을 하다 보니 몸도 안 좋고 일이 힘들어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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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큰아들이 이곳에 캠핑장을 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을 하더라고요. 처음엔 막막해서 망설였는데 아들이 앞으로 전망이 좋을 거라고 적극적으로 권유하며 도움을 준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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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캠핑장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고, 규모와 시설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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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평일에는 우리 부부가 농사일을 하면서 캠핑장 관리를 하고 있어요. 주말에는 아들이 와서 도와주고 있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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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체험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사과도 자꾸 줄어들어서 체험이 줄었어요. 체험 문의가 많아서 작년에 포도를 식재했는데 포도가 실하게 자라 올해는 체험 예약이 다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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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캠핑장은 1만 5,000㎡ 규모의 과수원 중 일부(7,000㎡)를 활용해 관광농원으로 조성했는데요. 민박 1개동, 카라반 5개동, 파쇄석 캠프지 24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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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깊지 않지만 수영장도 운영하고, 캠핑에 필요한 물품 판매를 위한 매점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그네, 시소, 대형 방방이도 비치해 놓고 있어 아이들이 참 재미있게 잘 놀다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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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엔 바닥 매트, 외부 벤치와 카라반 화로도 구비되어 있어 숯불에 삼겹살도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내부엔 2층 침대와 주방시설, 냉장고 등이 있어 간단하게 음식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화장실도 있어 공용 샤워장이나 화장실까지 가지 않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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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용 기준 및 체험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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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용 요금은 4인 기준으로 파쇄석 캠프지는 50,000원, 민박(최대 6인)은 80,000원, 카라반은 110,000원이에요. 인원 추가 시 1인 1만 원이며, 애견 동반도 가능(목줄, 배변처리 철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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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입실=10시, 퇴실=12시 / 절대 정숙 시간 10시 30분(불멍가능, 대화 불가능)

◇ 주의사항 ◇

- 과도한 전열기구(전기난로 등) 사용은 자제해 주세요(테스트기 대여)

- 퇴실 시 `전기 분리 후 퇴실.

- LPG 가스 10KG 이하만 사용 가능

- 일산화탄소 경보기 필수

- 청소 시 대용량 폐기물은 종량제봉투에 분리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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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과랑 캠핑장' 시작한 지는 몇 년 정도 됐고,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보람 있었던 일이 있으면 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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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운영한지는 8년 됐습니다. 보람을 느낄 때는 우리 캠핑장에 손주 같은 애들이 많이 오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안녕하세요' 인사하면서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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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람들이 우리 캠핑장에서 너무 잘 쉬었다 간다면서 다음 해에 또 오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힘든 점은 간혹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 분들이 있어서 재분리 수거하는 것과 청소하는 게 힘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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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얘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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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과수원 대지가 넓어서 체험에 필요한 토지만 남기고 캠핑장을 조성하고 싶습니다. 농사일과 과수원을 운영하면서 캠핑장과 체험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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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을 찾는 분들이 더 많아지고, 체험을 원하는 분들이 더 늘어나고 있어서 앞으로는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해 순성 농특산품으로 다양한 체험을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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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남 당진시 순성면 가화로 136-12

대표번호 : 010-9007-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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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예약 및 체험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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