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 블로그 기자단 이선희입니다. 어제는 석가탄신일이었는데요. 부처님 오신 날 행사 현장을 담기 위해 의성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주월사로 향해봤습니다~

석가탄신일은 음력 4월 초파일(初八日)로서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본래 '석가 탄신일'로 불리었으나, 2018년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언제부터 공휴일이 되었을까요?

우리나라는 석가탄신일을 기념하기 위해 1975년 1월 27일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휴일인 어제, 주월사로 다녀왔습니다.

주월사로 가는 길에는 작약꽃이 만발하게 피었네요~

이 표지판이 보이면 좌회전해서 고개를 넘으면 달빛공원 맞은편에 주월사가 있어요. 달빛공원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셨어요.

초록이 짙은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입구에 등촉계비석이 세워져 있네요~ 계원들의 재산을 주월사에 헌납하여 보존하도록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오늘은 봉축법요식 행사로 부처님을 기억하기 위해 많은 불자님들이 참석하셨어요~ 사찰 앞에서는 봉사자들이 가슴에 꽃을 달아주며 신도들의 건강을 기원하였고, 보살님들은 가족의 안녕과 평안을 빌며 등을 달았습니다.

봉축행사 시작을 알리며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향, 등, 차, 꽃, 과일, 떡을 부처님께 올리며 6법 공양을 하는 모습입니다.

대웅전(大雄殿)는 석가모니 부처를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하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주심포식 맞배 지붕의 기와집으로 되어 있어요.

주월사의 전설에는 『절을 짓기 위해 목재를 모았는데 어느 날 모두 없어져서 이를 찾아 나선 이들이 산 아래에서 목재를 찾았는데 주위엔 죽은 토끼들이 많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를 부처의 뜻이라 여기고 이곳에 절을 지었고, 다 짓고 난 후 보름달이 뜬 날, 달이 지지 않고 그곳을 비추어 몇 시간이나 머물렀다고 하여 주월사(住月寺)라고 이름을 붙였다』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토끼들이 절터를 마련해 주었기에 그를 기념하기 위해 토끼상을 세워 두셨어요~

대웅전 앞마당에는 4마리 해태가 바치고 있는 5층 석탑이 있는데요~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대웅전을 바라보며 우측에는 삼성전(三聖殿)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삼성전은 산신(山神)·칠성(七星)·독성(獨聖)을 함께 모시는 건물로 보통 삼성각이라고 하는데 주월사에서는 삼성전이라고 부릅니다.

대웅전 뒤편 계단으로 오르면 용화전(龍華殿)도 볼 수 있습니다. 창건 당시에는 석조 미륵불이 모셔져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사방 10리 밖에서 말을 타고 가면 내려서 걸어야 하는 것이 화가 난 양반들에 의해 얼굴에 정을 찍었다는 자국이 선명히 남아 있다고 하니 꼭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이렇게 사찰을 둘러보고 부처님을 찾아 방문하신 분들께 이렇게 맛있는 절 밥도 공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돌아오는 길에 관불의식으로 부처님 목욕시켜 드리며, 공경을 표하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의미에서 행한다고 해서 저도 인사를 드리며 그동안의 탐욕들을 조금 내려놓았던 것 같아요~

산세가 깊어 아늑하고 조용한 이곳, 달이 머무르는 사찰 주월사로 마음 공양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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