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공원, 참살이 마당의 새 무대

5월 마지막 금요일엔 금요음악회

의령군 블로그기자 : 류 지 희

의령의 서동 생활공원은 해마다 홍의장군축제와 리치리치 페스티벌이 열리는

의령 축제의 원천지이고 평소에는 사람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는 의령의 자랑스러운 보물같은 장소입니다.

이곳 의령 서동생활공원 내 참살이 마당에 올해 새롭게 무대가 조성되었답니다.

병풍처럼 푸르른 숲을 두른 무대는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종합예술 발표회 장으로 그 역할이 기대됩니다.

올해로 12년째 이어온 의령예술단의 금요음악회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의령 서동 생활공원 참살이마당에서 열리곤 했는데 올해부터는 참살이 마당에 조성된 새 무대에서 음악회를 엽니다.

5월 마지막 금요일은 5월 31일, 이번 달 마지막 금요일 5월 31일에도 약속처럼 금요음악회는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살이 마당은 해가 저물고 나면 꽃이 뜨는데 미디어 파사드로 춤추는 꽃들의 공연을 매일 볼 수 있습니다.

금요음악회가 열렸던 지난달 마지막 금요일에도 춤추는 꽃들의 공연이 어우러져 더욱 화려한 음악회로 느껴졌습니다.

순수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무대로 꾸려지는 금요음악회는 출연진이 스텝인 약간 큰 규모의 버스킹 같은 느낌도 듭니다.

객석의 의자도 출연진과 지인들이 함께 준비하고 음향장비와 조명장비 모두 출연진들이 손수 준비해서 열립니다.

어둠이 짙어지면 조명은 더 밝아지고 바닥을 무대로 춤추는 꽃들은 어느새 잔잔한 물결로 차분한 밤을 잔잔하게 꾸며줍니다.

매번 금요음악회에 오는 분들에게 더운 날엔 시원한 차를 쌀쌀한 날엔 따듯한 차를 나눔 해주시는 의령의 명인 왕군자 선생님

의령에서 '다향연'이라는 이름으로 차를 만들고 있는 차 명인이 직접 차를 들고 와 준비하시는 모습입니다.

도시의 백화점에서 눈이 번쩍 떠지는 가격에 판매되는 명품차를 금요음악회에서는 보리차처럼 맛볼 수 있으니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금요일의 황금 같은 기회를 꼭 잡아보시기 바랍니다. :)

꽃 무용단이 춤을 춰주는 듯 음악과 어우러지는 음악회가 세상 어디에 또 있을까요?

의령 서동생활공원은 곳곳에 매력이 참 많은데 너무들 모르신다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팬 플루트 연주 : 김용수님]

미리 계획한 것도 아닌데 어쩐지 음악과 어울리는 꽃이 아릉아릉 춤을 추는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노래 : 최성대 조청한과대표 의령연예인협회장]

마치 KBS의 열린음악회 처럼 모든 장르에 열려있는 금요음악회 입니다.

팬 플루트, 성악, 트로트, 플루트, 통기타, 아코디언, 합창, 힙합댄스, 시낭송, 현악연주, 색소폰연주 등등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관객을 찾아오는 음악회는 전국 어디서도 흔하게 볼 수 없을텐데

12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한 사실일 거라 자신합니다.

내 고향 들머리 남강 정암 나루 은빛 물결 강물을 보듬고 정겹게 누운 들판 시원한 강바람 따라 내 마음이 흐르고

맴도는 그리움도 물새 되어 강 건너네 아름다워라 내고향 아름다워라 내 사랑 아름다워라 내 고향 아름다운 내 고향 의령

의령의 작곡가 이호섭 선생님이 작곡하고 시경숙 시인이 곡을 쓰신 '내 고향 의령'

금요음악회가 아니면 이 곡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전국 규모의 시 낭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진 시 낭송 명인의 공연은

풀벌레 소리와 손 흔드는 나뭇잎 소리에 어우러져 한층 낭랑하고 절절하게 다가왔습니다.

[시 낭송 : 김태근]

100세 시대,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오른 기타리스트의 모습은 실버세대의 문화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버스킹의 성지, 서울 홍대 거리에 젊음이 가득한 버스킹 문화가 있다면 이 곳 의령에는 식지 않은 열정을 가진

실버 버스킹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열린 금요음악회의 무대가 그 문화를 단단히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통기타 : 이강진]

낮에는 각자의 일터에서, 그리고 퇴근 후에는 180도 변신한 화려한 모습을 활동을 이어가는 색소폰 앙상블 라르고

올해 7월이면 결성한 지 만 7년이 되는 이제는 아마추어라고 부르기가 무색한 나날이 성장하는 색소폰 밴드

음악성에서도 지난 7년의 성장이 놀랍기도 하고 무대 매너나 퍼포먼스에서도 해를 거듭할수록 다듬어지고 가꾸어지는 라르고는

금요음악회의 마지막 무대를 들썩이며 마무리하게 하는 공연팀입니다.

무대를 내려오면 푸근한 우리네 이웃인 분들, 가슴속에 품은 열정을 화려하게 이어갈 금요음악회를 사랑하는 이분들이 있기에

12년째 역사를 써가는 의령예술단의 단원들의 뜨거운 날갯짓을 응원합니다.

더불어 나날이 아름다워지고 오목조목 내실을 다져가는 의령 서동생활공원의 앞으로의 모습도 기대합니다.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오후 8시

의령 서동생활공원 참살이마당 (국민체육센터 옆)에서 금요음악회가 열리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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