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기운이 서려있는 천년고찰,

예천 용문사 & 성보유물관

경북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에 위치한

용문사성보박물관을 소개해 드릴게요.

용문사는 왕의 기운이 서려있다고 하는데,

과거 이곳에 소헌왕후의 *태실

정조 때 문효세자의 태실을

봉안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태실(胎室)이란?

왕실의 자손이 태어나면 태를 일정한 곳에

묘소처럼 만들어 존치하는 곳을 말합니다.

예천 용문사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의

*말사입니다.

870년(신라 경문왕 10년)

두운 선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말사 : 본사(本寺)의 관리를 받는 작은 절

<예천 용문사의 설화>

고려 태조 왕건이 신라를 정벌하러 내려가다

이 사찰을 찾았으나,

그날 구름과 안개가 자욱하여

가까운 곳조차 분간하지 못했는데,

어디선가 청룡 두 마리가 나타나

길을 인도하였다는 설화가 전해져서

용문사라고 불립니다.

예천 용문사 경내에는

보광명전을 비롯하여

국보 제328호인 대장전과 윤장대가 있으며

자운루, 해운루, 성보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성보박물관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윤장대를 비롯해 성보문화재 10여 점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왕실의 아기가 태어나면 예로부터

태(胎)는 태아의 생명력을 부여한 것으로

여겨 소중히 보관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태(胎)는

항아리에 안치를 하였으나

왕세자나 왕세손 등 다음 보위를

이어받을 사람의 태는

예천 용문사에 있는 것처럼

석실을 만들어 보관하였습니다.

이처럼 예천 용문사에는 템플스테이 명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용문사를 경내를 한 바퀴 둘러본 후

여러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예천 용문사 성보유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성보유물관에 있는

조선 숙종 때 조성된 목각탱화(보물 89호)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보유물관 입구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유리 조형물인

'화장찰해도'가 보입니다.

화장찰해도는 화엄경에서 이야기하는

비로자나불의 종토인 연화장세계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중수용문사기(重修龍門寺記)라고

적혀있는 비석이 보입니다.

두운선사가 용문사를 창건한 이후

시대에 따라 새롭게 고쳐지고

건립되었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내판에는 용문사의 역사와

발자취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되어 있으니

이곳을 방문하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불화와 불상이 소개되어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예천 용문사를 대표하는 불상은

대장전에 모셔진 아미타삼존불상과

목각탱이라고 합니다.

'영산회괘불탱' 축소 영인본입니다.

원본은 조선시대 1705년에 제작된 것으로

크기가 1,070 x 675cm로

보물 제1445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괘불은 천도재, 예수재 등 불교의식

거행할 야외에 걸려지는 대형 불화를 말합니다.

그림의 가운데에는 석가모니불이 있고

좌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으며

뒤쪽에 합장을 한 이는

아난과 가섭이라고 합니다.

천불탱과 팔상탱 제3폭입니다.

천불은 인간이면 누구나 성불할 수 있다는

대승불교의 사상에 근거하여 발생했다고 합니다.

용문사 천불탱은 붉은 바탕에 흰색으로

결가부좌한 모습의 천불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천불탱을 가까이에서 자세히 보면

모두 다른 표정과 몸짓을 하고 있는

수많은 부처를 볼 수 있습니다.

팔상탱 제3폭은 2개의 그림으로 이뤄져 있는데,

태자가 설산에서 출가하여 수행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예천 용문사목조 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대장전에 모셔져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본존불인

아미타여래좌상이 있고

왼쪽에는 관세음보살 좌상이,

오른쪽에는 대세지보살 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불화의 복장*은

두 가지 형태로 만들어지는데

불화의 틀이 액자형이면 방형의 상자로 만들어 화면 뒤에 붙이고 족자형 일 때는 주머니로 만들어 화면 상단에 건다고 합니다. 봉인사 부도암 신중탱은 족자형(1876년 제작)이며 상단에 3개의 복장낭을 걸었다고 합니다.

*복장 : 불상을 조성할 때 불상의 배 안에 사리와 불경 등을

넣는 일, 또는 그 사리나 불경을 이르는 말

그리고, 전패는 사찰에서 사용되는 패인데

불보살의 명호나 발원 내용을 담은 불패와

국가의 안위나 왕족의 만수무강을 축원하는

전패 등이 있습니다.

성보유물관에서 마지막으로 관람한 것은

바로 '회전식 윤장대'입니다.

국보 제328호인 대장전에 설치되어 있는

윤장대는 파손 우려 등으로

직접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이곳 성보유물관에 모형을 제작하여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경북 예천을 방문하시면

용문사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2024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

김필종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

* 본 게시글은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의

글로 경상북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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