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된 섬섬옥수 사진전 후기
10월 2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진행된
섬섬옥수 사진전 후기
삼척에서도 사진, 미술, 연극 등의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삼척문화예술회관 및 엑스포 광장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삼척문화예술회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는 10월 2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제2•3전시실에서 삼척미술창회 정기회원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제1전시실에서는 섬섬옥수 사진전이 10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9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사진전을 좋아하여 즐거운 발걸음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사진전에 대해서 개최되었다는 사실만 알고 방문했더니 입구에서부터 흥미로움과 궁금증이 커져갔습니다.
'섬섬옥수'라는 사진전이었습니다.
섬섬옥수란 한자성어이며 '섬섬+옥수'로 가늘고 보드라운 손을 말합니다.
작가님께서는 섬섬옥수의 의미를 사진으로 어떻게 표현하셨을까요~?
사진전을 보며 작가님께서 생각하신 섬섬옥수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중철 작가님의 사진전에서는 삶을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의 손 작품 36점을 선보였습니다.
꽃단장을 하여 아름다운 손도 있으며 매끈하고 늘씬하지 못하더라도 금은보석으로 가꿔 치장한 손은 화려하고 부티나여 아름답습니다.
궂은 일을 하더라도 누군가를 위해서라면 서슴지 않고 쑥쑥 내미는 손은 위대하며 아름답습니다.
위대하고 아름다운 손은 장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상인의 손이었습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누군가를 위해서라면 서슴지 않고 쑥쑥 내미는 손“의 누군가는 누구였을까요?
저는 그 누군가가 가족이라고 다가왔습니다.
사랑하는 그리고 사랑스러운 자식을 위해서라면 가장 먼저 움직이는 사람은 부모님이 아니실까 생각합니다.
손은 삶의 현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며 많이 고민했습니다.
상인분께서 어떤 생각에 빠지셨던걸까요?
아니면 무언가를 빨리 파시고 집에 들어가고 싶으셨던 걸까요?
혹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보고싶으셨던 걸까요?
또는 지나가는 행인을 보고 있으셨던 것일까요~?
정답은 ... 사진의 주인공이신 상인분만 아시겠죠..
모두가 사진 하나를 바라볼 때 바라보는 관점도 다를 것이며 주장하는 것도 다를 것입니다.
저는 사진을 계속 보다보니 농사가 떠올랐습니다.
손톱에 흙이 가득 묻어있는 것이 잘 보여 농사도 같이 하신다는 것이 짐작되었습니다.
농사는 특히나 계절에 많은 영향을 받기에 시기를 잘 맞춰야 합니다.
농사와 인생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봄에는 파종의 시기로 씨앗을 심고 토양을 준비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 시기에 비료를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크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농작물의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마련하는 데 신경을 씁니다.
여름에는 농작물이 자라는 시기로, 물주기와 병해충 방제가 중요합니다.
수확을 위한 준비도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농작물의 성장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기후 변화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합니다.
더위와 가뭄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을은 수확의 시기로, 농사꾼은 수확 작업에 집중합니다.
수확 후에는 저장과 가공 작업도 필요합니다.
수확의 기쁨과 함께, 올 한 해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수확량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실망감도 클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휴식과 준비의 시기로, 다음 해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장비를 점검하는 시기입니다.
토양 관리와 같은 준비 작업도 이루어집니다.
한 해의 농사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다음 해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이 큽니다.
또한, 겨울철의 혹독한 날씨에 대한 걱정도 존재합니다.
이처럼 계절마다 농사꾼의 입장은 다르며, 각 계절의 특성에 맞춰 적절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삶도 희로애락이 있고 발맞춰 그때그때마다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여 농사와 삶은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사진전은 종료되었지만 여러분께서는 사진을 보시며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입동이 지나갔으며 점점 더 추워질 것인데요.
겨울 준비 잘 하셔서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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