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김영진 기자

가을이 깊어질수록 여주의 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남한강을 따라 불어오는 바람은 한층 시원해집니다.

여주오곡나루축제 군고구마 시식 코너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이맘때 여주에서는 특별한 축제가 열립니다. 10월 18일 금요일부터 10월 20일 일요일까지 3일간 펼쳐지는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여주의 자연과 농경 문화를 한데 모아, 가을의 풍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여주오곡나루축제 여주꾸마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다섯 가지 곡식, 오곡의 넉넉함을 기념하고, 옛 나루터의 삶을 재현하는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여주의 전통을 되새기고 자연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리입니다.

여주오곡나루축제 여는마당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여주오곡나루축제 첫날, 시작을 알리는 여는마당이 펼쳐지며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여주오곡나루축제 여는마당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2024년 여주오곡나루축제의 여는마당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여주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출발점이자 주요 볼거리입니다.

흔암리 쌍용거 줄다리기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여는마당의 첫 순서는 여주 점동면 흔암리 쌍용거 줄다리기 시연이었습니다.

흔암리 쌍용거 줄다리기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제28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 줄다리기는, 원래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액운을 풀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던 행사입니다. 단순한 놀이처럼 보이지만, 참가자들 사이의 협동과 단합을 상징하는 의미가 큽니다.

흔암리 쌍용거 줄다리기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특히 이번 줄다리기 시연은 내빈과 관광객 모두가 줄다리기에 참여해 축제의 일부분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서로 줄을 당기며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은 축제의 활기를 더했습니다.

여주오곡나루축제 길놀이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줄다리기가 끝난 후에는 조선시대 한강의 4대 나루터 중 하나였던 조포나루에서 오곡과 진상품을 한양으로 운송하던 과정을 재현한 길놀이가 이어졌습니다.

여주오곡나루축제 길놀이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여주목사와 보부상 행렬을 재연해 마치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연출하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주었습니다.

여주오곡나루축제 길놀이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내빈, 관객, 축제 참가자, 배우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길놀이는 전통적인 복장을 한 인물들이 행진하며, 옛 나루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여주오곡나루축제 풍년기원제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이후 나루터 앞에서는 농업의 신에게 한 해 동안의 풍요로움을 감사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여주오곡나루축제 풍년기원제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농부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자연에 대한 경외가 담긴 풍년기원제는 여주오곡나루축제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사회와 농업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임을 느끼게 합니다.

이충우 여주시장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풍년기원제에서 여주목사 역할을 맡은 이충우 여주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서 여주의 자랑인 명품 농산물이 더욱 알려지고 우리 여주시민들이 더욱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오곡나루축제 개막을 축하하였습니다.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3일간 펼쳐지는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여는마당 이후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이어집니다.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농경 문화와 전통을 기념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부터 현대적 요소가 더해진 예술 공연까지, 여주오곡나루축제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2024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여주의 농산물을 맛보고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오곡마당을 비롯해 나루터 앞 저잣거리를 연상시키는 시끌벅적한 잔치마당이 마련되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주오곡나루축제 오곡마당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또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축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자 상식적인 가격을 책정하고 혹시 문제가 생길 경우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금이 필요할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ATM기를 설치해 불편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여주오곡나루축제 오곡마당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 가을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남한강변을 걷고, 전통 농경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는 순간들은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명품여주쌀 오곡비빔밥 코너 ⓒ 김영진 여주시민기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가을의 여주로 떠나보세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축제의 현장에서, 오곡처럼 다채로운 경험과 가을의 풍요로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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