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장고항에서의 운수 좋은 날!
멋스러운 해식동굴 풍경 속으로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615-5
장고항하면 봄철 실치가 유명한 곳이었는데 캠핑 문화가 인기를 끌면서 요즘은 차박 장소로 더 유명해진 듯 합니다.
항은 항구에서 따 온 말일테고, 장고하면, 우리나라 전통 악기가 떠오르는데요. 역시나 지형이 전통 타악기인 장고를 닮았다고 해서 만들어진 이름이더라구요.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마을 앞 갯벌에는 조개와 게, 굴, 낙지 등을 잡을 수 있고 바다 낚시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은 곳입니다.
가끔 이곳을 드라이브 삼아 가서 맛있는 해산물과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오곤 하는 곳인데 항상 물 때가 맞지 않아 해식 동굴을 몇 해째 보지 못한 곳이기도 하지요. 무작정 여행은 항상 운이 따릅니다.
이날은 알맞은 물때로 해식 동굴을 볼 수 있어 운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물의 높낮이에 따라 이곳의 풍경이 달라지니 갈때마다 그 풍경을 담는 재미도 새로운 곳입니다. 방파제길을 걸어 가다보면 촛대바위와 노적봉이 있는 데크길이 나옵니다. 붓을 거꾸로 꽃아 놓은 듯하다고 하여 촛대바위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노적봉쪽으로 데크길을 가다보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곳을 통해 노적봉 왼쪽으로 나 있는 바닷길을 돌아가면 해식동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니 저 멀리 해식동굴과 함께 멋스러운 절경이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멋진 곳을 이제서야 보게 되다니...
한여름의 습한 더위에 머리카락과 살결은 타 버릴 것만 같고 갯바람이 온 몸을 끈적끈적하게 휘감았지만 아름다운 풍경에 기분은 날아갈 것만 같았습니다.
바다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덧붙이지 않아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절경에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황금빛 태양이 윤슬이 되어 반짝반짝 보석같이 빛이 납니다.
황토색의 기암 절벽 위로는 초록의 나무들이 뿌리 깊은 생명력을 뽐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치 바위에서 자라 난 듯
신기한 모습을 감상하며 해변을 걷다보니 어느새 해식 동굴 앞에 다다랐습니다.동굴 사진의 포인트는 안쪽에서 바깥쪽을 찍어야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곳은 밖에서 안을 찍어도 멋집니다.해식 동굴 위가 오픈 된 구조여서 동굴벽이 병풍이 되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그러니 안과 밖 모두를 추천합니다. 점점 물이 차 오르니 얼른 이곳을 빠져 나와 장고항에 가면 늘 가는 수산물시장을 향했습니다.
광어와 우럭같은 횟감을 비롯하여 멍게, 해삼, 개불, 새우 등 해산물들이 가득하니 식욕을 자극합니다.이곳은 시장에서 구입하여 안쪽에 있는 노포에서 바로 먹을 수 있어 효율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산지에서 바로 손질해서 먹는 맛은 언제나 최고입니다.
여름이어서 입맛도 없고 하니 새우장이 신선해보여서 한 통 사서 왔습니다.
멍게도 신선해 보여서 그 자리에서 손질해서 먹고 왔지요.
제철이어서 멍게 향이 진하니 바다가 통째로 입안에 들어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수산시장의 별미는 굳이 한상 차린 세트로 주문을 할 필요가 없이 원하는 해산물만 사서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다와 자연이 만들어 준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억하며 이 여름의 바다는 이곳에서 '안녕'해 봅니다.
신비로운 해식 동굴을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물때를 꼭! 확인하시고 가세요.
장고항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615-5 장고항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센스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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