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도 아름다웠던 '공주 마곡사'
춘마곡이라고 하던데
추마곡사도 아름다웠다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567
세계유산 산사이면서 한국의 산지 응원인 마곡사는 공주 태화산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입니다. 9세기에 중창되어 대광보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에는 14세기에 건립된 오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유산 중의 하나입니다.
마곡사를 가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예로부터 춘마곡 추갑사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가을 마곡사는 어떤 풍경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른 아침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갑사는 예전 여름에 한 번 다녀온 경험이 있었고 마곡사는 봄과 여름에 찾은 기억이 있습니다.
봄이 아름답다고 하는 곳인데 늦가을 마곡사의 풍경은 고요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른 아침이기는 했지만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가끔 오가는 사람들을 보게 될 뿐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단풍이 갑자기 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빨간색 단풍은 정말 눈이 부실 정도였습니다. 얼마나 빨간지 피가 묻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마곡사는 대웅전이 두 개라고 합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자마자 만나는 5층 석탑과 대광보전이 있고, 그 뒤로 올라가면 2층으로 이루어진 대웅보전이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세월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생님과 인연이 깊은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백범 명상 길이 있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그곳을 걸어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깐 맛보기로 작은 개울을 따라 백범 김구 선생님의 흔적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마곡사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단풍이 아름다운 명부전 쪽으로 갔습니다. 마곡사 단풍이 제일 유명한 곳이라고 알고 갔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곳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마곡사를 한 바퀴 돈 다음에 돌아보기로 했는데 빛이 스며들면서 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단풍이 절정을 맞고 있었습니다. 문화재 발굴로 땅을 파 놓은 곳이 많아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빨갛고 노란 단풍은 진짜 아름다웠습니다. 아마 단풍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 아닌가 할 정도로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눈이 부실 정도였습니다.
명부전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혼자서 가을을 즐기고 있는 아침이었는데 단풍 절정이 지났다고 했는데 오히려 마곡사는 단풍이 절정이어서 놀랐습니다.
스님께서 빗자루를 들고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모습을 보는데 이것도 하나의 수도겠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동안 머리가 아팠던 공부나 개인적인 문제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혹시 머리가 아파서 힐링 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종교에 관계없이 조용한 산사로 떠나는 힐링 여행을 추천해 봅니다.
마곡사
충남 공주시 마곡사로 966
○ 운영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개방이라고 하는데 밤에는 방문을 삼가해 달라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 주차요금 : 4,000 원
○ 방문일자 : 2024. 11. 17.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충청도 멋쟁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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