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숨은 산책 명소 은개골역사공원
마치 두 봉우리 사이에 낀 골짜기로
언덕 위에서 저 아래 금강 입구를 바라보니 마치 신세계가 열리듯 신관동에
우뚝우뚝 들어선 아파트들이
훤히 보여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 흘러가듯 합니다.
공산성과 옥녀봉성 사이에 있는 골짜기를 이르는 은개골은 공산성에서 은개골역사공원에 이르는 길로 다소 급한 경사로를 이루며, 탁 트인 시야가 멋들어집니다. 꽃 피는 계절이 오면 얼마나 예쁠까 싶은 생각에 기대가 더 커집니다.
공주 옥룡동 은개골역사유적지인 공원으로 마치 두 봉우리 사이에 낀 골짜기로 언덕 위에서 저 아래 금강 입구를 바라보니 마치 신세계가 열리듯 신관동에 우뚝우뚝 들어선 아파트들이 훤히 보여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 흘러가듯 합니다.
은개골역사공원은 옥룡동 버드나무 교차로 부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은개길을 따라 500m쯤 걸어가면 차량이 지나는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되는 은개골역사유적지는 금강으로 뻗어 이어지듯 생경한 풍경 속이지만 조성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큰 그늘을 줄 나무도 아직은 듬성듬성 보입니다.
공산성으로 오르는 길에 어르신은 익숙한 듯 성큼성큼 걷습니다.
공원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놓여있고, 그림같이 예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스폿도 제법 많습니다.
내리막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은개골유적 역사 공원이 시작되어 천천히 길 따라 내려가 봅니다.
처음 방문한 낯선 곳이라 익숙지 않고 어디에 눈을 둘지 몰라 크게 한 바퀴 걸으며 익숙해져 보려 했습니다.
은개골 역사 공원은 공산성 바로 아래에 위치하기에 산성을 따라 트래킹을 하는 이들도 볼 수 있습니다.
백제왕궁지가 있던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제법 다양한 유적들의 흔적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은개골은 공산성과 옥녀봉성 사이에 위치하며 2017년 발굴조사에서 움집 4기, 기둥식 건물 2기, 움터, 고려 시대 돌덧널무덤(석곽묘), 주춧돌, 나무 방식 창고(목곽고), 조선시대 움모무덤(토광묘) 등 43기의 유구가 발견되었습니다.
금강 쪽으로 쭉 내려가는 길을 따라 계류가 형성되어 있어 물이 흐르면 얼마나 운치 있을까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곳은 백제시대뿐만 아니라 고려 시대, 조선시대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독특한 곳으로 공산성 은개골 역사 공원으로 재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유구가 발견, 발굴된 장소엔 돌로 표시를 해 두었는데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은개골역사공원의 정식 명칭은 공주 옥룡동 은개골 유적으로, 철쭉원, 국화원, 수국원, 약초원 등을 조성되어 발굴 유적지와 조화를 이룬다지만 겨울철엔 큰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봄이 더 기다려지고 기대를 하는가 봅니다.
금강 조망과 정면에 마주하는 옥녀봉성 모습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금강을 내려다봅니다. 어르신들의 산책이 많아서 곳곳에 쉬기도 하고 운동도 하는 모습이 쉬 찾아보게 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과 함께 그려지는 도심의 풍경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은개골역사공원에는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산책코스로 둘러보기 좋은 장소입니다. 금강으로 향하는 공원 입구는 내리막길로 걷기 좋은 공원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따라 아치형의 문이 이어지고 각기 다른 담장 양식과 돌담을 닮은 공간들이 산책길의 심심함을 덜어 줍니다.
금강을 조금 더 아늑하게 바라보며 조용히 걷기 좋은 은개골역사공원이 앞으로 더 많이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은 쉼터이자 공원이 될 것 같습니다.
은개골역사공원
위치 : 충남 공주시 옥룡동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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