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 즐기는 이색 디저트 ‘화양연화’

낭만적인 가을 분위기 있는 곳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는 일은 즐거운 일인데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공간에서라면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외출이 즐거워지는 근사한 나들이 장소 순창 화양연화를 찾았습니다.

순창 딸기 디저트 맛집으로 잘 알려진 화양연화는 고풍스러운 한옥이 매력인 카페입니다. 외관만 보아서는 전통차나 한방차만을 취급할 것 같은데, 의외로 딸기나 과일이 들어간 이색 메뉴가 인기이고, 젊은 층이 좋아하는 시그니처 메뉴도 다양해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화양연화의 포토존 대나무밭을 지나 메뉴를 주문하러 들어가 보았습니다. 주차는 한옥 앞마당에 할 수 있고, 메뉴는 별도의 건물에 들어가 주문하는 형식이라 일반카페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깔끔한 주방이 보이는 주문대로 가니 딸기 모찌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딸기모찌 전문점이라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데요, 딸기가 들어간 모찌는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모찌위에 딸기 한 송이가 예쁘게 올라간 딸기모찌는 먹기 아까울 정도로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시그니처 계절 메뉴로 ‘순창 항아리’ 빙수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순창고추장 항아리 속에는 국내산 팥 100%가 듬뿍 담긴 달콤한 빙수가 들어가는데요, 비주얼이 예뻐 시선이 머뭅니다.

계산대 주변에는 다양한 순창 홍보물과 여행 코스가 나온 지도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순창 여행 중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책자를 챙겨가셔도 좋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화로에 구워먹는 화로당고치즈구이가 생각나 수제 딸기우유 ‘일편딸심’과 ‘화로당고치즈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잠시 주변을 둘러봤는데요, 마루 위 노란 고무신과 예쁜 한옥 풍경은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솔방울을 가득 채워놓은 바구니마저 감성이 넘쳐 저녁 시간이 한결 여유롭고 편안해집니다.

주문한 메뉴를 나무 쟁반에 담아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화로당고치즈구이는 미니 화로가 함께 나오기 때문에 소반 위에 그대로 올린 뒤 구워 먹으면 되는데요. 메뉴들이 참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화로당고치즈구이는 잘 구운 후 콩가루나 꿀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요, 쫄깃하고 달달한 맛이 예술입니다. 떡 안에는 모두 치즈가 들어 있어 풍미까지 살아납니다.

별도로 치즈 꼬치도 준비해 주셔서 화로에 구워 먹어 보았습니다. 부드러운 치즈가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아이스크림보다 더 맛있는 당고치즈인데요, 수제 딸기우유와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방앗간에서 가져온 콩가루 맛이 일품이라 계속 찍어 먹게 됩니다. 현대와 과거가 잘 어우러진 메뉴들 덕분에 즐거운데요,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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