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여행 ,

'봉생정'


문경의 관광명소 중 한 곳인 진남교반에서 바라보면 야트막한 야산 정상에

오롯이 자리하고 있는 정자가 눈에 들어오는데 이 정자가 바로 #봉생정입니다

일단 봉생정으로 올라가려면

진남교반 쪽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방법

차량을 이용하여 봉생마을을 거쳐 올라가는 방법 두 가지가 있는데

운동을 겸하면서 봉생정을 즐기려면 계단을 이용하시고 그렇지 못하다면 차량을 이용하면 되는데

저는 차량을 이용하여 봉생마을을 거쳐 봉생정으로 올라갔습니다.

봉생마을에 도착하면 마을 입구에 황금빛이 찬란한 봉황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 봉생마을은 예로부터 마을의 대나무숲에서 봉황 3마리가 날아올랐다고 하여

鳳笙 마을이라 불렸으며 이곳에 건립된 봉생정 역시

마을 이름을 따 봉생정(鳳笙亭)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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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마을을 지나 야산 정상에 자리한 봉생정에 도착하면

널찍한 주차 공간이 나오며 한 편에 노송들 사이로 오롯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봉생정을 만나게 되는데

문경 봉생정은 문경의 가은천과 조령천이 만나는 합수처인 용연에 위치한 정자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은 대문을 들어서면

기와를 얹은 흙담과 그 주변에 자리한 노송들 사이에 멋들어진 모습의 봉생정이 자리하고 있는데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치마 팔작지붕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이는 봉생정

1583년(선조 16년)에 문충공 서애 류성룡 선생께서 한양을 오갈 때 쉬어갔던

장리지소(杖履之所)를 기리기 위하여 그의 문인이었던 우복 정경세와 향유들이 세운 정자라고 합니다.

이렇게 건립된 봉생정은 안타깝게도 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류성룡 선생의 8대손인 당시 병조판서였던 류상조와 유림 등에서 중수하려 하였으나

무슨 연유인지 중단되었다고 하며

이렇게 복원이 중단된 이후 1844년(헌종 10년)에 여섯 문중에서 옛터에 복원하였으며

최근에 와서는 문경시에서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네요.

이러한 봉생정 안쪽에는 봉생정이라는 현판을 비롯하여 서적기상량문이 자리하고 있는데

봉생정의 사적기는 진성 이상행이 지었다고 하며

봉생정의 상량문은 진사 이명호가 지었다고 합니다.

봉생정을 둘러싼 야트막한 담장 너머에는 곧은 절개를 상징하는 오죽이 자리하여

이곳을 찾았던 선비들의 기상을 대변하는 듯하였으며

세월의 흔적을 가늠할 수 있는 노송들 사이로 펼쳐지는 진남교반

그야말로 절경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데

특히 앞쪽에 자리한 삼각형 모습의 어룡산은 어룡의 머리이며

이곳 봉생정은 여의주를 나타낸다고 하여

봉생정이 위치한 자리가 임금을 낼 수 있다는 명당 중 명당인 군왕지지(君王之地)라고 하더군요

이런 봉생정의 주인이라 할 수 있는 서애 류성룡(1542~1607)은 영의정을 지낸 인물로서

임진왜란 때 4도 도체찰사(四道都體察使)로서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직전에

당시 군관이었던 이순신을 선조에게 천거하여

조선의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공을 세운 인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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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봉황의 전설과 함께 멋스러운 풍경을 자랑하는

문경의 봉생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멋들어진 모습의 봉생정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하산하였습니다.

혹시라도 문경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진남교반 뒤쪽 야산에 자리한 봉생정을 들려보시기를 권장합니다.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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