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보던 곳은, 새롭게 보려고 해도 쉬이 달리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소에 콘텐츠가 더해지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데요. 이번 '대전동구 문화유산 야행'은 문화재가 주는 독특한 매력과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대전동구 문화유산 야행, 달 조형물

이번 대전동구 문화유산 야행은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식, 야시, 야숙의 '8야'를 주제로 펼쳐졌습니다. 동구의 아름다운 밤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과 역사 연계 체험프로그램, 음식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져졌습니다.

목척교 하상 분수

지난 5월 25일(금)부터 26일(토)까지 목척교 하상, 소제동, 우암사적공원 등에서 대전동구 문화유산 야행이 열려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야경(夜景) : 달콤한 빛

포토존

목척교 하상은 제가 대전에서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인데요. 탁 트인 대전천을 거닐면 특유의 차분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전천을 따라 걷다가 포토존에 다다릅니다.

빛이 빚어내는 야경의 정취를 잠깐 만끽해 봅니다. 야행의 부제인 '밤하늘, 달콤한 문화산책'처럼 거리를 거닐고 말이죠.

달빛 아래, 사진을 찍고 있노라면 야행의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푹- 빠집니다. 영롱한 빛을 내뿜는 포토존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며, 이 시간을 기록해 봅니다.

천변을 따라 형형색색 야간 조명 빛을 발합니다. 포토존 곳곳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서로의 사진을 찍어 주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는 모습입니다.

야로(夜路) : 문화 산책

동구 문화유산 투어 버스

동구의 아름다운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야로(夜路) : 문화 산책' 모습입니다. 플로깅 소제 투어와 동구 문화유산 투어로 진행했는데요.

플로깅 소제 투어와 동구 문화유산 투어(사진 출처 : 대전동구 문화유산 야행)

이 두 가지 투어로 대전동구 문화유산 야행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낭만 가득 야행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야설(夜設) : 밤하늘의 야행

버블 아티스트 공연

목척교 하상에서 보는 공연은 '대전동구 문화유산 야행'이 선사하는 또 다른 선물입니다.

버블쇼

몽글몽글, 밤하늘로 떠오르는 비눗방울은 보는 이의 마음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네요.

공연 관람객

버블쇼

버블 아티스트의 퍼포먼스와 시민천문대 어린이합창단 공연, 일칸토오페라앙상블, 낭만 버스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동구의 밤을 가득 채웠답니다.

야화(夜畵) : 다시보는 동구

대전 동구 옛모습 갤러리

목척교 수변공원 일대에는 대전 동구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갤러리를 전시 중이었는데요.

대전 동구 옛모습 갤러리

'60년대 대전역에서 바라본 전경', '중앙극장 통로', '중동 약전골목길', '용운동 하천', '1920년 대전역에서 본 대전시가지'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야사(夜史) : 숨쉬는 동구 놀이터

체험부스

조금 더 걷자, 눈에 띄었던 것은 다양하게 준비한 체험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전국에서 소문난 쪽집게, 타로카드', '송자대전판 탁본 체험' 등 다양햔 체험 부스가 보입니다.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은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인데요. 체험을 안내하는 분들이 청사초롱을 설명해 줘, 체험하는 동안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체험했습니다.

야식(夜食) : 먹어야행

푸드 트럭

대전의 밤이 즐거운 이유! '대전동구 문화유산 야행'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죠!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인 푸드트럭도 축제의 재미를 더합니다.

대전천변 식사 모습

밤이 깊어지며 배가 출출해졌는데요,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며, 눈앞에 펼쳐진 대전천 야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푸드트럭 풍경

이 순간만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는 듯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목척교 수변공원이 만나 최고의 풍류를 완성하기 때문이죠.

야시(夜市) : 야간마켓

플리마켓

대전동구 문화유산 야행에서 빠질 수 없는 이벤트! 바로 '플리마켓(벼룩시장)'입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핸드메이드 물품들이 가득한데요. 목척교 수변공원을 산책하며 쇼핑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우암사적공원

구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

끝으로 우암사적공원과 구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대전동구 문화유산 야행'에 마침표를 찍었는데요.

대전동구 문화유산 야행 포토존

'목척교 수변공원', '소제동', '우암사적공원'은 평소에도 너무 좋아하는 장소였는데요. 대전의 밤이 즐거운 이유! '대전동구 문화유산 야행'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더해지니 더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됐습니다.

캄캄한 밤이 되자 운치를 더하는 문화유산은 자연 풍광과 어우러져 참 아름다웠습니다.

김태균 ㅣ 제2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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