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가 북 큐레이션 현장을 찾아서! 전시한 책들도 모두 대출했어요~ 고양시립 신원도서관

고양특례시가 20개 고양시립도서관에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대한민국 최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북 큐레이션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11월 내내 고양특례시 시립도서관에서 진행된 한 강 작가 북큐레이션

북 큐레이션은 영어로 책을 뜻하는 ‘북(book)’과 미술관에서 기획자들이 우수한 작품을 뽑아 전시하는 뜻의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독자들을 위해 사서가 주제를 선정하여 독자와 책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즉, 이번 북 큐레이션은 고양특례시가 시민들을 위해 한강 작가 소개와 함께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전시하는 콘텐트입니다.

신원도서관에서 소개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 강 작가

고양시립도서관을 총괄하는 고양특례시 도서관센터는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시민들이 한강 작가의 문학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미정 고양특례시 도서관센터 소장은 “한국 작가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북 큐레이션을 기획했다. 고양시민들이 한국 문학 역사상 큰 쾌거인 이번 수상을 함께 축하해 주길 바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책과 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북 큐레이션 현장은 어떠할까요? 북 큐레이션이 진행 중인 20개 고양시립도서관들 중 고양특례시 기자단이 수개월간 방문이 뜸했던 도서관 2곳을 찾았습니다.

고양특례시 공공도서관들 중 15번째로 개관한 신원도서관

경기도 고양특례시 신원동에 위치한 신원도서관은 고양시 공공도서관들 중 15번째 개관한 장소입니다. 2014년 5월 13일에 개관한 이 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로써 어린이자료실, 고양역사자료 전시실, 종합자료실, 디지털 자료실 등 여러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신원도서관 디지털자료실

신원도서관 갤러리 북 카페

신원도서관 내 시설들 중 이 장소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갤러리 북 카페입니다. 러리북카페는 지하에 마련한 독서와 식사가 모두 가능한 다목적 열린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시민들이 가볍게 식사를 할 수 있고 여기에 비치된 책과 그림들을 바라보는 등 도서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신원도서관을 종종 찾는다는 한 시민은 “여기는 신원도서관 만남의 장소 같은 곳이다. 눈치 보지 않고 얘기하고 먹을 수 있어 이용하는 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시민들이 많이 대출한 도서들을 소개하는 코너

신원도서관은 지난 5월,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들을 열었는데요. 영화 ‘라푼젤’을 상영한 10주년 기념 도서관 씨-네부터 10주년 북 큐레이션, 책을 대출하는 어린이에게 행운의 뽑기 제공, 포토존 운영 등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들로 10주년 축하를 시민들과 공유했습니다.

지난 6월에 진행된 신원도서관 토요예술특강 '도서관 옆 파리 미술관' 포스터 (출처 신원도서관)

신원도서관은 다른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 올해 여럿 실시되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여러 미술관 소장 작품을 도슨트와 함께 감상하는 토요 예술 특강 ‘도서관 옆 파리 미술관’,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받아 한국의 인디영화를 상영하는 ‘경기인디시네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펼쳤습니다.

더구나 도서관은 신원 초, 중, 고등학교와 가까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3~6학년 대상으로 ‘숏폼 지옥’ 신은영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해 퀴즈, 역할극 놀이, 작가와의 대화 등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