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뚜벅이 여행 레트로 탑리마을 / 버스전면 무료화 정보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선정입니다. :)

저는 보통의 경우 차가 아닌 대중교통을 타며 여행하는 걸 즐기는데요. 물론 도시가 아닌 지방으로 가면 불편함이 공존하긴 하지만, 버스를 타고 도심이 아닌 시골을 달리는 그 감성은 여행의 소소한 재미 중 하나랍니다.

이번에는 마을 전체가 레트로함이 가득한 탑리 마을을 버스여행해 보았는데요. 그전에 올해부터 시행된 의성의 버스전면 무료화 정보도 함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올해 2025년 1월 1일 경북 의성군에 크게 달라진 정책이 하나 있어요. 바로 의성 관내 운행되는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입니다. 사전에 신청하거나 의성군민들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닌 어느 지역에서 오셨더라도 의성에서 관내 운영되는 버스를 탑승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여행 비용에서 버스 비용이 절약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이번에 경북 겨울여행하기 좋은 탑리 마을로 향했답니다.

버스역은 의성 터미널 앞의 버스역으로 탑리로 향하는 버스는 6:25/ 6:30/ 7:10/ 8:10/ 9:10/ 10:30/ 11:00/ 12:05/ 13:10/ 14:00/ 14:30/ 15:00/ 15:30/ 16:30/ 17:00/ 17:30/ 18:10/ 19:00 이렇게 18회 운행되며 첫차 6:25 막차 19:00 배차간격은 약 30분 - 60분 간격으로 운행되었습니다. 버스를 탑승하면 탑리 마을까지는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로 그리 멀지 않아서 하루 여행하기에는 딱 좋답니다.

* 하차장소 : 대리3리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금성탑리 버스터미널입니다. 큰길에서는 보이지 않고 건물 사이를 통과해야 터미널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건물을 통과하는 순간 마치 시간 여행을 한 듯 터미널이 옛 모습 그대로를 지키고 있어요.

탑리버스터미널은 버스이용객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적자를 막을 길이 없었지만, 70년 동안 이곳 주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이 공간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어 대합실을 해암 김재도 선생이 촬영한 사진전시공간으로 꾸며놓았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공간에 들어서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질지 몰라도 사람이 없는 냉랭한 느낌이 아닌 은은한 온기가 남아있는 듯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현재 금성탑리버스터미널에는 상주하는 직원이 없어 승차권을 구매할 순 없지만 정류장 시설로는 운영 중에 있으며, 하루 3번 대구 북구, 서대구역 군위, 간동, 우보, 가음, 양지, 사미, 빙계, 금천2, 춘산까지 운행되는 버스가 정차하고 있어요.

이제 좀 더 마을 안쪽으로 이동해 볼까요? 탑리오층석탑을 목적지로 오르다 보면 눈에 띄는 건물 하나가 보입니다. 간판부터 건물 외관까지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지는 이 건물은 이제는 탑리 마을에 온다면 한 번쯤은 사진을 남기는 포토존이 되었어요.

서울세탁소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면 그 길을 따라 쭉 올라오시면 바로 탑리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어요. 탑리마을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바로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이 오층석탑이 있는 마을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탑리리오층석탑은 전탑과 목조건축의 수법을 함께 볼 수 있는 독특한 축조양식으로 경주 분황사의 모전석탑과 함께 신라시대의 석탑 양식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로 인정되며 1962년 대한민국 국보 제77호로 지정되었답니다.

탑리리오층석탑 주변으로 있는 오층석탑길은 좁은 골목이지만 벽화와 밝은 민트색으로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이었는데요. 사이사이 골목을 구경하며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탑리마을은 어느 한곳만 구경하는 게 아닌 마을 전체가 레트로한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마을로 사진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천천히 걸으며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를 느끼기 좋은 마을인데요. 이번 의성 시내버스가 무료화 되었으니 기념으로 의성의 재미있는 여행지를 찾아 버스여행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적극 추천합니다~ :)

▼ 의성 금성탑리버스터미널 위치 ▼

(전화번호 : 054.834.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