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시간 전
익산 가볼만한 곳 - 신흥 근린공원 산책길
잔잔하게 걷는
즐거운 산책길
서서히 꽃 피는 시기인 4월, 아직은 꽃이 피지 않은 신흥근린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지난날의 핑크뮬리 자리는 황금색으로 변하여 중후하고 멋진 중년을 연상케하는데요. 하지만 봄이랑은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요? 앞으로 다가올 누구보다 따사롭고 아름다울 신흥 근린공원을 '미리' 소개합니다!
📍신흥 근린공원 주차장
샛길로 향하는 입구
상가 건물이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셔도 좋고 조금 더 앞으로 가서 보이는 공터에 주차를 해도 좋습니다만, 저희 같은 경우 상가를 지나서 조금 더 앞에서 주차를 했더니 샛길로 진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 봄꽃
샛길로 들어서니 오히려 좋았다고 해야 할까요, 입구에서부터 반겨주는 꽃이 이렇게나 반가울 수 없습니다. 이제 막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한 꽃이지만 이것만으로도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가 싹 가신듯합니다.
핑크뮬리 '행복정원'
가을에 화사하게 볼 수 있는 핑크뮬리는 황금빛으로 변해 예전의 화려한 모습은 없지만 오히려 지금처럼 수수한 모습은 아직까지 추운 날씨에 감성을 더해주는 느낌 같아서 좋았습니다.
건너편에는 '가을꽃 정원'을 지나면 볼 수 있는 장소가 보이는데요. 최근 익산에서는 가을꽃으로 유명한 신흥근린공원을 봄에도 아름다움을 가꿔 모든 방문하는 이들에게 화사함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대 중)
내심 아쉬웠던 점은 제가 너무 일찍 방문했던 탓일까요? 꽃에 둘러싸인 모습을 상상했지만 아쉽게도 아직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둘레길은 준비가 됐을까 싶어서 갔지만 역시나 없군요!
아, 참고로 둘레길 따라서 이동하면 길게는 40~50분 짧게는 30분 정도면 한 바퀴를 돌아 원래 지점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저희는 꽃이 너무도 보고 싶었기에 둘레기를 다 돌지는 않고 걷다가 다시 핑크뮬리가 있는 행복정원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평일이었음에도 산책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둘레길을 따라 걸으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수지 근처를 걷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죠! 저희도 내려가서 저수지 근처를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충 건너편에 보이는 길목이 아직 꽃은 없는 것으로 보아 '가을꽃 정원'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바라보니 황금빛으로 변한 핑크뮬리가 참으로 아름답군요.
저수지 근처 길목은 공사 중
아래로 내려가니 정작 꽃이 핀 길목은 공사 중으로 진입이 불가능했습니다. 꽃내음이 어디서 살살 날아와 코에 닿았는데 아마도 앞에 보이는 꽃에서 나오는 향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건너편에서 무언가 열심히 하고 계신다
꽃을 심고 계신 걸까요? 아니면 산책길을 정비하고 계신 걸까요? 앞으로 다가올 얼마 안 남은 꽃 개화 시즌에 맞춰 산책길을 정비하는 것이겠죠? 너무도 궁금하지만 괜히 방해하면서까지 건너편에서 소리치며 무슨 작업을 하시는지 여쭤보지는 않았습니다.
아쉬운 대로 사진이나 남기자
저희가 도착했을 때, 그러다 할 꽃을 볼 수는 없었지만 확실히 꽃이 피고 있었습니다. 다만 너무 이른 시기에 왔고 아직은 준비 중인 신흥 근린공원은 조금만 시간을 두고 방문하면 봄이 가기 전에 멋진 산책을 즐길 수 있을 듯 보였습니다.
사실 신흥 근린공원이 '꽃'이 전부가 아닙니다. 저수지 둘레길을 걸으며 보이는 자연과 고요한 적막이 바쁜 일상에 복잡하게 얽힌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도 한몫을 하는데 최근 복잡한 생각에 힘드시다면 한 번쯤 오셔서 생각을 정리하시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 느껴집니다.
정작 보고 싶었던 '벚꽃'은 나가면서 이제서야 보이는군요.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을까요?
그래도 마지막에라도 볼 수 있어서 목표하는 바를 이룬 것 같습니다. 신흥 근린공원의 벚꽃은 많지는 않지만 행복정원 쪽 둘레길에 위치해 있으니 벚꽃시즌에 조그마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글, 사진 = 문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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