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사진전으로 충만한 감성을…
여주시민기자단|김난희 기자
‘여주국제사진전 2024’에서 현대 사진예술의 진수를 만나다
몸도 마음도 느긋한 주말을 맞아 ‘여주국제사진전 2024’가 열리고 있다는 금은모래 작은미술관 앞 잔디광장을 찾았다. 울긋불긋 가을 색상의 향연을 뽐내는 금은모래 작은미술관 앞 잔디광장에는 80여 작가, 160여 점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여주국제사진전은 2023년 처음 시작된 사진예술 축제로, 국제적 작가들과 한국의 사진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행사다. 여주시의 유일한 국제사진 행사인 여주국제사진전은 여주시민들과 여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현대 사진예술의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여주국제사진전 유병욱 총감독은 “여주라는 지역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다양한 주제의 사진 작품을 선보이며 사진을 통해 예술적 소통과 교류 촉진을 목적으로 대규모 전시회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여주국제사진전을 문화예술인의 축제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유병욱 총감독의 포부가 앞으로 여주에서 이루어지길 바란다.
자연과 어우러진 전시가 특징인 ‘여주국제사진전 2024’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를 뜻하는 ‘화양연화’를 주제로 11월 12일까지 열리며 작가 자신의 인생을 반영한 사진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Mike Dinsmore, Nao Nakai, Yuho Kusakabe 등 해외작가들과 이갑철, 김용호, 진동선, 유별남, 권두현, 김미희, 김심훈, 손은영, 이태한, 김형중, 서대승, 손승현, 오재철, 이만우 등의 국내 작가가 출품하였고, 저마다 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사용하였다.
금은모래 작은미술관 앞 잔디광장 등 야외에서 전시를 진행하며 관람객들이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가운데 160여 점의 작품 중 반가운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여주태생인 김심훈 작가의 ‘설경의 영월루’다. 20여 년 전 취미로 시작하여 여주의 남한강이 얼었을 때 찍은 영월루의 귀한 모습을 흑백 사진으로 남겨 놓았다. 지금까지 420여 곳을 다니며 조선 시대 때 한국의 정자 사진 위주의 기록을 남긴다고 한다.
작품의 독창성과 예술적 가치가 느껴지는 여주국제사진전 관련 소식은 여러 방송사를 통해서도 다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야외 전시지만 밤 10시까지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니, 더 많은 시민들이 깊어 가는 가을, 사진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긴 밤을 즐겨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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