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백림 야생화, 잣나무숲속 깊은곳에서 만나는 야생화의 향연

벚꽃이 피어나기 전까지 구경할 수 있는 다른 꽃을 찾다보니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되었는데요. 야생화와 관련하여 다양한 정보를 찾다보니 지금 시기가 야생화를 구경하기 가장 좋을때라고 하더라구요. 날씨가 워낙 금방 따듯해지고 있는 탓에 조금만 늦으면 초봄 야생화를 구경할 수 없을 것 같아 이번주에 가평을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누구나 부담없이 숲속을 탐방할 수 있는 축령백림(잣향기푸른 숲)을 찾아가봤는데요, 이곳에서도 과연 야생화를 만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산을 오르게 되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뿌듯했던 시간이었답니다. 야생화를 쉽게 만날 수 있는 이곳에서 여러분들도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보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해봅니다.

오늘 제가 방문한곳은 가평9경 중 제7경으로 지정되어 있는 축령백림이라는 곳인데요. 축령백림은 축령산과 서리산 사이에 조성된 잣나무 숲으로 1930년부터 조성되어 현재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잣나무 숲이랍니다. 이곳은 경기도에서 '잣향기푸른숲'이라는 이름으로 관리 중인 숲이기도 한데, 80년 이상된 잣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피톤치드의 농도가 높아 산림욕과 더불어 힐링 산책코스로도 각광받는 곳이에요. 탐방로의 70%가 임도 또는 오르막길 산책로라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에서 저마다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저 역시 야생화의 모습을 담기 위해 이곳에 방문한 만큼 탐방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깊은 산속을 향해 걸어가보았답니다.

축령산은 사전정보 없이 무턱대고 방문했기에 야생화를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그래서 일단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임도길이나 일반 탐방로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잣나무숲에서 야생화를 찾는 것이 더 수월하겠다 싶어서 숲속산책길로 발걸음을 옮겨보았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때부터 숲속의 야생화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봄에 피어나는 야생화들은 왜 모두 하나같이 아담하고 갸냘픈 모습을 하고 있는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듯 했어요. 이곳에서는 이전에 본적 없는 새로운 야생화들도 많이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정체를 모르는 식물(꽃)이 있다면 사진을 찍은 뒤 구글사이트에서 이미지 검색을 하시면 식물의 이름과 관련 정보를 캐치할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오늘 취재의 목표였던 야생화를 발견하긴 했지만, 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지 않고 듬성듬성 피어서 생각보다 보람이 적었는데요. 이같은 아쉬움을 안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찰나, 잣나무숲 데크길 구간 사이의 오솔길에서 제가 마음속에 그토록 바라왔던 야생화 꽃밭을 마주하게 되었어요. 인터넷에서만 구경하던 하얀색의 꿩의바람꽃부터 괭이눈, 얼레지, 그리고 큰개별꽃까지.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거짓말처럼 한 곳에 모여피어있는 모습이 마치 동화속에 묘사되는 숲속 풍경 같았답니다. 주변을 잘 살피지 않고 돌아다녔다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야생화 동산이라 생각하니 사진만 찍고 지나칠 수 없어 이곳에서 꽤 오랜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들도 축령백림(잣향기푸른숲)에 방문하시면 이 같은 풍경을 꼭 구경해보시길 바라며 이상 글을 마쳐볼께요. 야생화를 촬영한 정확한 장소가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친절하게 설명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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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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