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그 자체! 눈 내리는 문경새재의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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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그 자체 ,

'문경새재의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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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 기간 대설 특보가 발효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요.

문경의 대표 관광 명소인 문경새재에도 새하얀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그동안 문경을 참 많이 여행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문경새재 설경을 감상해서 너무나 감동스러운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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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이미 제1주차장은 많은 차량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눈이 이렇게 많이 오는데, 문경새재를 방문한 인파를 보며 이곳의 인기를 실감하게 됩니다. 참고로 문경새재 주차장은 유료에서 현재 무료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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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하고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로 향해봅니다. 문경새재아리랑비는 그동안 무수히 많이 문경새재를 방문했음에도 그냥 지나쳤는데, 이렇게 눈이 온 덕분에 보니까 너무 색다르더라고요. 눈이 주는 특별함이 정말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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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도립공원 내에 들어오면 차량 지나다니는 도로 쪽은 제설 작업이 철저하게 되어 있어서 미끄러질 위험이 다소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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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쪽은 미끄러운 구간이 다소 있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안전하게 걸을 수 있었네요. 워낙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보니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로 다니면 크게 넘어질 위험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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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전동차는 동절기 기간 진입 문제로 인해 임시 휴장합니다.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휴장하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시기인 3월부터 전동차를 다시 정상 가동하니 그때부터 탑승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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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박물관도 자주 방문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새하얀 눈이 가득 쌓인 모습으로 보니 더욱 멋스러운 외관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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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였던 문경새재.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억새풀이 우거진 고개> 등의 뜻을 담고 있는 문경새재는 과거 선비들이 겨울에는 얼마나 더 넘기 힘든 고개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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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관문 가는 길 쪽에는 단풍나무가 쭉 펼쳐진 길이 있습니다. 가을에 단풍나무 보며 감탄했던 곳인데, 이곳에도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으니 아주 운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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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옆에 넓은 공터에는 제설 작업이 되지 않아 흰 눈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족끼리 놀러 오신 분들은 눈싸움하고 눈사람도 만드는 모습이 보였는데, 참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은 순수함이 느껴져서 너무 힐링 가득한 광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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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생태미로공원으로 이어지는 아치형 나무다리는 눈이 오니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고,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멋진 경관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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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제1관문 주흘관이 보입니다. 눈이 많이 내려 온통 새하얗게 변해버려 앞이 잘 보이지 않고 눈이 많이 부셨는데요. 정말 영화 속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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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 파란 하늘 아래 문경새재는 참 청량감 넘치고 생기 가득한 곳이었는데, 이렇게 눈 내리는 날에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어 사계절 가지각색의 매력을 갖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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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 덕분에 눈사람을 만들기에도 충분했습니다. 이미 이곳저곳에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눈사람들이 마치 정병처럼 서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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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조령 산맥을 넘으며 고즈넉한 옛길을 걸어볼 수 있는 문경새재는 1981년 6월 4일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온 가족 함께 여행하기 좋은 문경의 자랑스러운 관광 명소인데요.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 날 방문한다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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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관문 옆으로는 위엄 넘치는 성벽이 둘러싸여 있고 주위로 조령산과 주흘산이 있어 천험의 요새인 듯, 웅장하게 버티고 있는 아주 멋스러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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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관문을 통과하고도 문경새재의 옛길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제2관문을 거쳐 제3관문까지 가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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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설경 덕분에 그 옛날 선비들이 걸었던 조선의 옛길을 더욱 실감 나게 감상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양 과거길을 오르내리던 선비들의 청운의 꿈, 그리고 민초들의 삶과 땅이 서려 있는 문경새재 겨울에 눈 내릴 때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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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