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순, 아직 꽃샘추위가 남아 오는 봄을 시샘하는 날, 진해 속천 수변공원을 찾았다.

제62회 진해 군항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봄바람의 세찬 시샘으로 마구 나부끼고 있었다.

3.23~4.1까지 제62회 진해 군항제 안내기

군항제를 준비하는 주최가 창원특례시와 (사) 이충무공 선양 군항제위원회라는 곳인 줄 처음 알게 되었다.

속천 365 봄빛너울 수변공원 (진해루 해변공원)의 초입부에 유람선 터미널이 보인다.

진해·거제 카페리 여객 터미널 - 디지털창원문화대전

진해·거제 카페리 여객 터미널 전체보기 항목 ID GC02203282 한자 鎭海-巨濟-旅客- 이칭/별칭 진해·실전카페리여객터미널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시설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진희로 36[제황산동 5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종호 [상세정보]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제황산동 에 있는 여객선 터미널. [건립 경위] 1953년 무렵 경상남도 거제시와 진해시 [현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를 오가는데 육로로는 시간이 많이 걸려, 소요 시간이 1시간 10분 대인 뱃길을 이용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예전의 《거제 카페리 여객터미널》이 《유람선 터미널》로 변했다.

오래전 여기서 차를 싣고 거제 하청부두 (나중에 실전항)로 운행되다가 거가대교의 준공으로 그 뱃길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다.

이제 하루 1회 인근 작은 섬(잠도)로 가는 유람선 선착장으로 변모했다.

유람선 매표소

거제도 하청(실전) 부두까지 다니던 옛 카페리 정기여객선 도선장 모습. 나에게는 특별한 추억 저장소이다.

명절 때면 이곳 속천에서 거제 하청까지 한 시간 바닷길을 카페리에 차를 싣고 고향 집을 오갔던 추억을 잠시 회상해 보았다.

언제나 봐도 반가운 등대

여객선 터미널에서 바라본 속천 바다

속천 바다 왼편 작은 소 대섬

대섬 ㅡ거북선을 건축 중이라고 한다

유람선 선착장 주차장이나 도로변 주차 공간 안에 주차를 할 수 있다.

진해루 해변공원 초입에서 만나는 《365 봄빛너울 》이라는 이름의 표지판을 만난다. 이 별칭이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2년 전 (왼쪽)과 색이 바랜 현재의 모습

아직 꽃샘추위 탓인지 벚나무 가지에 아직 꽃봉오리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휴일 날이라 봄 벚꽃 개화를 기다리는 많은 시민들이 《 365 봄빛너울》 공원을 찾아온 이른 봄날이었다.

아이들이 사진 찍기 좋아할 핑크 돌고래 조형물

속천 바다의 갯벌이 드러나다

두 시경 간조기, 썰물로 물이 빠져나가 갯벌이 나타났다

썰물이 완전히 빠졌다

썰물이 오후 두 시경 절정이었다. 간조기 네 시까지 조개 캐는 사람들이 갯벌에서 열심히 작업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조개 캐는 사람들, 갯벌 어싱하는 사람들, 어린아이들. 족히 백여 명의 사람들이 속천 수변공원 앞바다 갯벌에서 이른 봄날을 즐기고 있었다.

오후 나절 풍경에 뜻밖에 눈 호강을 하였다.

동네 주민분이 오늘은 유달리 물이 많이 빠져나간 날이라고 한다.

진해가 고향인 나도 이처럼 길게 펼쳐진 속천 갯벌을 오늘 처음 본다. 물 때를 잘 맞춰 나온 것 같다.

조개 캐는 사람들과 갯벌 어싱하는 사람들

접지 지팡이를 쥐고 바닷물 어싱중이신 두 분. 조개 캐느라 열심이신 주민을 보니 갯벌로 들어가고 싶었다.

맨발 갯벌 모래 어싱

예상치 못하게 만나는 갯벌에 끌려 나도 어싱하러 결국 신을 벗고 나섰다.

갯벌로 출입하는 길. 누군가 밧줄을 달아서 잡고 오르내리라는 이타적 배려심이 놓여있었다.

아마 긴 방파제 중 내려가는 길이 제일 짧은 쪽인 듯하다.

아이들과 가족들이 조개 캐기, 게 잡기 체험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삼월 초순 봄날 오후, 실컷 구경한 속천항 갯벌

밀물 때가 되니 조개 채취 작업을 끝내고 귀가 준비

작업을 끝내고 돌아오는 주민분

속천 갯벌에서 채취 활동 후 돌아온 분의 수확물 바구니. 큰 조개가 대합조개인 줄 알았더니 우럭조개라고 한다. 막대 모양의 맛조개, 바지락 등도 캐오셨다.

《365 봄빛너울》 속천 수변공원의 여러 편의 시설들

요트 전용 잔교

요트 동호회 전용 잔교에는 작은 요트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외형이 단정한 화장실.실내도 깨끗함.

진해 관광안내소

진해루 스마트 도서관

창원시에서 설치한 순환자원 회수 로봇ㅡ재활용으로 돈 벌기

낮과 밤의 액자형 포토존

사람이 작품이 되는 포토존. 액자형 구조물이 밤에는 불빛을 더하여 아름다운 사진 스폿이 된다. 주말 저녁에는 버스킹하는 그룹도 많이 만날 수 있다

특전용사 한주호 준위 동상

한주호 준위의 동상 앞에서 묵념을 드리고 오랜만에 영웅의 숭고한 행적을 자세히 읽어보았다.

...대한민국 특전용사 한주호 준위는 2010년 3월 30일, 천안함 침몰 사고 당시 수심 25m에서 시계 30cm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백령도의 거친 바닷속에서 수색작전을 펼치던 중 희생되었습니다. ... 그의 고결한 정신은 우리 가슴에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며, 대한민국은 그를 잊지 않고 기억할 것입니다.

동판에 새겨진 글에서 발췌 요약

진해루와 공연장

공원의 끝자락, 진해루 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공원의 편의 시설물과 이른 봄날, 속천항 바다 풍경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본다.

진해 마린 어드벤처 (물놀이 보트)

매표소와 봄 바다를 즐기는 가족 모습

거북선 모형의 미끄럼틀이 있는 광장에는 연날리기 하는 어린이 가족이 많이 보였다.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오늘 하루 붐비는 진해루 해변공원.

진해루 해변공원 관광안내도

진해루 정면

이층 마루에 서면 멋진 속천항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진해루로 봄나들이 나온 많은 시민들

진해루 후면

진해루와 공연장

진해루 앞의 넓은 공연장

진해루 앞 공연장과 관람석에서 공연을 즐기는 창원시민들.

《봄맞이 가요 퍼레이드》 공연을 잠시 구경하고 다시 주차한 곳으로 돌아가며 차도 변에서 본 속천 수변공원 풍경

아직 벚나무에는 물이 오르지 않은 듯, 꽃봉오리는 보이지 않았고, 큰 화분에 심어진 작은 꽃들이 따뜻한 봄이 어서 오라 재촉하며, 오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속천항과 수변공원의 밤 풍경

항구에 빛이 살아나기 시작하면 속천 밤바다 풍경은 보는 각도 따라 변하는 명작이 된다.

찾아오기 쉬운 아름다운 속천 바다와 항구를 가까이에 두고 있어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낮의 모습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거북선 미끄럼틀

야간 포토존

진해루 걷기 행사 소개

2024년 4월 5일 오후 2시, 진해루 일원에서 열릴 《온 세대 걷기》 행사에 대한 홍보 자료를 안내합니다. 온라인 신청과 전화접수 (055- 544 -7155 ), 진해노인종합복지관에 문의 가능합니다. 많이 참여해 주세요~

진해노인종합복지관

이상, 창원시 공식 블로그 기자단 조강명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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