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SNS 서포터즈 이시나]

안녕하세요 여러분, 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기장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인 '일광해수욕장' 이 개장하였습니다.

피서를 즐기러 온 기장군민분들과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으며,

시원한 물놀이 외에도 이곳 일광해수욕장에서는 매년 이맘때에 다양한 여름 축제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일광해수욕장 입구

기장군SNS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작년 7월에 기장 갯마을축제를 취재한 바 있는데요,

내년에도 참석하여 소식을 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올해도 다녀왔습니다-!

작년보다 더욱 풍성하게 돌아온 2024 기장 갯마을축제를 소개합니다.

행사 포스터

「기장갯마을축제」는 소설가 오영수 선생의 「갯마을」과 1965년에 제작된 김수용 감독,

신영균 ·고은아 주연의 「갯마을」 영화의 배경이 된 일광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기장군의 대표적 순수문화축제이다. 1995년 제1회를 시작으로

지역의 문화콘텐츠(후리그물, 조개잡이)를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생동감 있는 문화예술을 체험하게 하고,

여름철에 맞는 열정·자유·낭만 그리고 정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면서

2024년 제26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행사 프로그램

일광해수욕장 파라솔

2024 기장갯마을축제는 7. 27.(토)-7. 28.(토) 양일간 기장 일광해수욕장

이벤트 무대 일원에서 성료 했습니다. 행사 참여를 위해 일광 바다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파라솔의 색깔이었습니다.

작년과 달라진 파라솔의 색깔도 저를 설레게 하였어요.

멀리 보이는 이벤트 광장

일광 바다 앞 배 모형이 보이는 곳이 갯마을축제 장소가 되는 이벤트 광장입니다.

- 7. 27.(토) 갯마을축제 1일차

해가 가장 뜨거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지역민과 관광객분들이 착석해 있었습니다.

류성현MC의 화려한 말솜씨 덕분인지 흥겨운 분위기가 만들어져 갔어요.

중간중간에 나누어주는 경품도 관객분들의 참여를 더욱 높이는 것 같았습니다.

풍물대와 해녀 및 내빈분들이 갯마을축제 현수막을 들고 일렬로 입장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일광해수욕장 이벤트광장

식전공연

국민의례

식전공연인 장구 공연이 끝난 후, 내빈소개-개막선언-국민의례-대회사가 이어졌습니다.

갯마을축제는 우리 기장 지역의 문화와 전통 기리고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우리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장의 대표적인 지역축제입니다.

드림라인 고적대

원썸머나잇 박근우, 홍순미

식후 공연으로 드림라인 고적대와 듀엣 원썸머나잇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27일 경품 추첨권

행사 중간중간에 경품 추첨이 있었어요. 행사장에 끝까지 엉덩이를 붙이고 있게 하는 힘,

바로 '경품 추첨'입니다. 앉아 있으니 저도 경품 추첨권을 배부 받았습니다.

선풍기, 쌀, 전자레인지 등의 경품이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1등 경품은 세탁기입니다.

저는 이번 갯마을축제에서 경품을 받았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경품추첨

경품을 수령하는 당첨자

당첨 번호가 불릴 때마다, 당첨자는 집에 가고 없는지 몇 번이고 다시 번호표를 뽑는 일이 잦았습니다.

5초 내에 본인이라고 밝히지 않으면, 모두 함께 '갔다-!'라고 외치는 순간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너도나도 내가 당첨되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느껴지는 외침입니다.

제26회 갯마을축제가 작년보다 더욱 풍성하게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게 한 '뮤지컬 경연'프로그램입니다.

총 3개 팀이 갯마을 관련 주제로 뮤지컬 경연을 하였으며, 심사위원이 따로 없었었습니다.

심사위원은 바로 저를 포함한 모든 관객분이었어요.

관객들의 호응이 가장 높은 순으로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시랑(동서대학교 뮤지컬엔터테인먼트학과)

뮤지컬에 몰두하는 지역민들

1965 영화 갯마을(시랑극단)

명정의숙(가마골극단)

가마골극단의 뮤지컬의 주제와 관련된 '구수암'열사는 우리나라의 가장 암울했던 시기인 일제강점기의

기장 출신 독립운동가인데요, 1919년 4월 5일 동래군 기장 장날을 기하여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습니다.

기장시장은 항일독립운동의 장소가 되었으며, 경찰은 탄을 쏘며 시위하는 사람들을 위협하였습니다.

해산시켰음에도 기장 읍민들의 항쟁 의식은 식을 줄 몰랐습니다.

이후 다시 대대적으로 이어진 만세 시위에 '구수암' 등은 형무소에 투옥되었습니다.

구수암은 형무소에서 복역 중 병을 얻어 20살의 나의로 순국하였습니다.

기장의 '명정의숙'에 다니던 여학생들이 주동하여 구수암의 장례를 치렀고,

제문은 기장의 한학자인 박란수가 쓰고, 명정의숙 출신인 권은해가 읽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재현한 가마골극단의 연극은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나라를 잃은 선조들의 애환을 수준 있는 연기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제 바로 옆에 앉은 할머니들이 눈물을 흘리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태극기를 휘날리던 순간 연기자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태극기를 나누어주고 함께 흔들었던 장면,

장례식을 재현하는 장면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모두가 저와 같이 생각한 듯, 가마골극단의 뮤지컬이 끝나고, 관객석에서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뮤지컬 시상식

금상 - 가마골극단

은상 - 시랑극단

동상 - 동서대학교 뮤지컬엔터테인먼트학과

순으로 시상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시상하신 모든 팀들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7월 27일(토) 갯마을축제 1일차를 마쳤습니다.

- 7. 28.(일) 갯마을축제 2일차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작년에는 하루만 참석하였던 것이 아쉬워, 올해는 이틀 모두 참석하였습니다.

갯마을축제 2일차에 갯마을 콘서트가 열리는 만큼, 일광 바다에

도착하자마자 전날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보였어요.

오후 3시부터 4시 반 사이에 진행되는 물총서바이벌에 참여하고 싶어 대형 물총도 지참하였으나,

이미 끝난 상태였어요. 이 외에 물고기 잡기, 후릿그물당기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는데요,

이것 때문에라도 내년에 또 갯마을축제를 취재하러 와야겠습니다-!

트로트 가수 박서진을 보기 위해 행사를 찾은 사람들

2023 갯마을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초대가수가 '양지원' 이었다면, 올해는 '박서진'입니다.

노란색 팬클럽 복장을 하신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자리에 앉은 사람들

28일 경품 추첨권

28일 경품 추첨권을 받았습니다. 27일 추첨권은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당첨번호로 불렸는데, 전날 추첨권을 들고서 '나 당첨됐어요' 하는 사람이 있어서 역시나 무안을 당했답니다.

축제 중 먹은 음식들

축제하면 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데요, 포장마차에서 팥빙수와 김치전을 포장해왔습니다.

요즘처럼 우유 얼음 빙수가 아니더라도 이런 분위기에서 맛이 없을 수 없습니다.

또 옆에 앉은 분이 오늘 갓 만들었다며 송편도 한 봉지 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기장 인심 살아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테너 김재희

음식에 정신 팔려 있다 보니, 갯마을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통기타 밴드, 줌바댄스팀, 색소폰 리스트 정원식, 해시봉 밴드, 테너 김재희의 무대가 있었습니다.

줌바댄스팀의 '음베베베' 노래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파워풀한 동작에 제 몸도 따라 움직이는 기분이었어요.

객석에서도 함께 춤을 춰주는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기타와 잼배를 들고 노래하는 해시봉의 음악은 모두 함께 따라 부르기 좋았습니다.

7080 음악을 하는 밴드답게 어르신들도 가사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따라 불렀습니다.

콘서트를 기다리는 관객들

신나게 공연을 즐기니 어느덧 해가 어두워졌습니다.

초대 가수의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오늘 사람들이 제일 목 빠지게 기다린 순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트로트 가수 최지혜

첫 번째 가수는 기장 출신 신인 트로트 가수 최지예입니다.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 연말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받은 곡인 '한 많은 대동강'을 불러주었습니다.

트로트 가수 지원이

두 번째 트로트 가수 '지원이'입니다.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했었고,

기장 멸치축제와 붕장어 축제에서도 초대되었던 만큼 우리 기장과 인연이 깊습니다.

경품 1등

콘서트 중간중간에 경품 추첨이 있었는데요, 28일의 1등 경품은 TV였습니다.

운수 없는 저는 결국 이틀 동안 다시마 비누 하나라도 받아 가지 못했답니다.

트로트 가수 박서진

마지막 초대가수인 트로트 가수 '박서진'입니다.

리드미컬하게 장구를 치며 트로트를 부르는 게 매력인 가수입니다.

오늘 박서진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의 팬들이 기장 갯마을축제를 찾아 주었답니다.

트로트 가수 박서진

콘서트를 즐기는 관객들

세 트로트 가수의 열창과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갯마을 콘서트가 성황리 끝났습니다.

더위를 잊을 만큼 눈과 귀의 즐거움을 선사해 준 갯마을축제 모든 공연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갯마을축제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5초 간의 카운트다운 끝에 초대형 규모의 불꽃쇼가 펼쳐졌습니다. 폭죽 소리와 함께 울려 퍼진 Queen-Underpressure는 밤의 일광해수욕장에 낭만을 더해주었습니다.

2024. 7. 27.(토) - 7. 28.(일) 양일간의 '제26회 기장 갯마을축제'가 성료 하였습니다.

'갯마을'은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의 물가인 '갯가'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을 뜻하는데요,

우리 기장군에서는 '갯마을'이란 지역 콘텐츠를 기반으로 1995년에 제1회 기장갯마을축제를 열어,

현재까지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갯마을축제'는 현재 기장을 대표하는 지역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으며,

기장군의 지역 콘텐츠를 활용하여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기장군의 대표적인 여름 문화 축제입니다.

문화, 예술 공연에 흥미가 있는 남녀노소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가 아닌가 싶어요.

내년에도 기장 갯마을축제에 오셔서 뜨거운 여름과 잘 어울리는

자유와 낭만을 느끼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작년보다 더욱 풍성했던 2024 기장 갯마을축제,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지 기대가 됩니다.

비록 행사는 끝났지만, 행사 개최지인 일광해수욕장은 올해 8월 말까지 개장 중이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셔서 기장과 함께 시원-한 여름 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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