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문화 기행 '명재고택, 노성향교 & 궐리사'
논산 명재고택 & 주변 가볼 만한 곳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306
충남 논산군 노성면 교촌리에는 숙종 때 소론의 지도자였던 명재(明齋) 윤증(尹拯)의 고택이 있습니다. 옥녀탄금형(玉女彈琴形)의 명당으로 백제시대 노성산성이 있는 노성산을 배산(背山)으로 노성향교와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조선 숙종 때의 학자인 윤증이 건축하였다고 하나 후대에 개수 등이 있었던 듯 현존 건물은 19세기 중엽의 건축 양식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참조).
명재고택 앞에 있는 작은 연못에는 얼음이 꽁꽁 얼고 그 위에 하얀 눈이 살포시 쌓여 겨울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명재고택은 부드러운 곡선의 노성산 줄기가 세 갈래로 흘러내린 가운데 능선 끝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동쪽으로 흘러내린 언덕 위로 보이는 지붕의 곡선들이 안정감이 있고, 정면에서 보면 기와지붕의 용마루 곡선이 산의 곡선과 같은 반경으로 맞아 떨어져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럽게 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줍니다(한옥의 미 참조).
명재고택 사랑채의 모습인데요, 동측으로는 정면 한 칸, 측면 두 칸 크기의 대청마루를 두고 가운데 두 칸은 온돌방을 배치하였습니다.
대문 옆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인증한 명품고택(名品古宅) 인증서가 붙어 있어요.
사랑채 대청의 모습입니다. 도원인가(桃源人家)라고 쓰인 편액이 시선을 끕니다. 이는 누마루 앞의 석가산과 연지, 집 주위 소나무의 수려한 경관이 무릉도원과 같다는 표현으로 집 주위의 경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글귀라고 합니다.
고택 옆 뜰에는 수많은 장독이 줄을 지어 늘어서 있는데 명재고택의 또 하나의 명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고택 옆 언덕 위로 난 '명재고택 사색의 길'에서 내려다본 장독의 모습은 그여 말로 장관입니다. 사진작가들의 사진 포인트이기도 하답니다.
'명재고택 사색의 길'은 명재고택 주위의 노성향교와 노성 궐리사를 아우르는 산책의 길로 사색, 토론, 학문에 정진한 옛 선비들이 거닐던 길을 자연 친화적인 산책길로 새롭게 조성한 길이라고 합니다.
명재고택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노성향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노성향교 입구의 홍살문의 모습입니다.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의 제사를 지내고 지역민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고려·조선 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입니다. 노성향교는 조선 전기에 창건된 향교로 1967년과 1975년 두 차례에 걸쳐 중수되었다고 합니다. 대성전, 명륜당, 동재, 서재, 삼문 등이 현존하며 대성전에는 중국과 조선의 유학자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강학 공간이었던 명륜당의 모습입니다.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대성전과 같이 겹처마 맞배지붕 형태입니다. 대성전은 명륜당 뒷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명륜당 앞마당 동편에 동재가 배치되어 있답니다.
명재고택에서 200여 미터,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궐리사가 있습니다. 궐리사는 1978년 12월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곳으로 공자(孔子)의 영상을 봉안한 영당(影堂)이며 기와로 된 정면 3칸, 측면 3칸, 면적 약 1,564㎡의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궐리는 노나라의 곡부(曲阜)에 공자가 살던 곳을 본떠서 지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원래 1678년(숙종 13년) 송시열이 권리사를 건립하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1716년(숙종 42년)에 권상하, 김만준, 이건명 등 제자들이 노성산 아래 궐리촌(현 위치의 서쪽)에 궐리사를 건립하고 이듬해 공자의 영정을 봉안하였으며 1791년(정조 15년)에 송조 5현(宋朝五賢)의 영정을 봉안하였고, 1805년(순조 5년)에 관찰사 박윤수 등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세웠다고 합니다(두산백과 참조).
궐리사의 모습인데요, 내부에 들어가 볼 수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뒤편 언덕에서 본 궐리사의 모습입니다.
궐리사 옆에는 궐리탑이 우뚝 솟아 있는데요 이 탑은 높이 3.91m, 석주의 지름이 38cm라고 합니다. 1716년 궐리사와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모난 기단 위에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7개의 별이 그려져 있는데 맨 끝의 별이 공자가 탄생한 중국 곡부의 니구산을 가리키고 있으며, 탑 옥개석의 흠 부분은 별의 빛을 의미한다는 설이 구전되고 있다고 합니다(현지 안내문에서)
궐리탑 옆에는 공자의 석상도 세워져 있습니다.
궐리사 앞에 있는 집 처마 끝에 주렁주렁 매달린 고드름 너머로 궐리사 외삼문이 어렴풋이 보이고 있습니다.
논산 역사 기행의 명소 명재고택을 중심으로 노성향교와 궐리사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어서 한번에 둘러보기에 좋은 곳입니다.
명재고택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 관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후손이 살고 있는 곳이라 이른 시간 및 늦은 시간 삼가)
○ 휴관일 : 연중 무유
○ 관람료 : 무료
* 여행일자 : 2025년 1월 9일
노성향교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4
○ 관람 시간 : 외부 관람은 제한 없으나 내부 관람은 공개하지 않음
○ 휴관일 : 연중 무유
○ 관람료 : 무료
* 여행일자 : 2025년 1월 9일
궐리사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교촌길 35
○ 관람 시간 : 외부 관람은 제한 없으나 내부 관람은 공개하지 않음
○ 휴관일 : 연중 무유
○ 관람료 : 무료
* 여행일자 : 2025년 1월 9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해송이송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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